교계소식

은퇴원로(隱退元老)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5-11-01 13:46
조회
860
隱退元老

은퇴(隱退)는 시무하는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며 원로(元老)는 어떤 분야에 오래 종사하여 나이와 공로가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나 예전에는 높은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입니다.

원로원(元老院)은 고대 로마 공화정 시대의 입법ㆍ자문 기관이며 실질적인 지배 기관으로 내정(內政)과 외교를 지도하였고 나폴레옹 시대에는 상원으로 1799년에 만들어 1814년에 폐한 것으로 입법부에 의하여 표결된 법률의 보전을 감시하였습니다.

원로목사제도는 한 교회에 20년 시무하면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사례비에 준하는 생활비를 평생 동안 지급하는 제도인데 일부 교단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로와 후임목사 간에 갈등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원로 목사가 후임자를 믿고 모든 걸 맡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관여하려고 하다 보니 갈등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장로란 덕망이 있고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는 뜻이며 말의 어원는 헬라말의 ‘프레스뷰테로스인데 이 말을 영어로"Presbyter"(프레스비터)라고 부르고, 다시 "Elder"(엘더)라고 번역되어 이에 따라 우리말로 장로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장로라는 말의 듯을 종합해 보면 ‘나이 많은 사람, 수엽이 난 사람, 존경할 만한 사람,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공직자, 다스리는 자, 원로, 민중의 대표자, 백성들의 대변자, 가르치는 자, 예배를 돕는 자, 구제 사업을 돕는 자 등의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한글학회 큰 사전에 의하면 일반 사회에서도 덕이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을 장로라고 불렀고 불교에서도 학식이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 그 절의 원로를 높이어 부를 때 장로라 했습니다.

교파마다 다르지만 장로의 연령이 만 70세가 되면 정년이 되어 시무를 면한 장로를 은퇴 장로라 하고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하다가 사면하는 장로의 명예를 보존키 위해 추대한 장로를 원로장로라 하며 교인들은 은퇴 장로를 정당한 예절로 존경해야 하지만 은퇴 후 교회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창세기에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을까하니 내가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장로들은 종교적 기능 이외에도 전투의 지휘자로 재판관으로, 충고와 권면자로, 행정의 증인 등으로 다양했으나 그중에도 공동체의 대표자의 기능이 가장 중요하였고 선지자의 친구, 왕의 고문, 국무에 있어서 백성들을 돕는 자들이었기에 장로의 존재와 그 영향은 이스라엘 민족의 자치성의 원리와 습성을 배양하였습니다.

비록 시무는 은퇴했지만 공 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여 기도 열심히 하며 신앙의 본을 보임으로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확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은퇴라는 단어를 그 직함 앞에 붙이면 그 참뜻이 달라진다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으나 은퇴하더라도 그것은 그 직을 사임(辭任)하는 것이지 사직(辭職)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하며 본래 임무를 버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사도행전에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은퇴한 원로목사 장로는 하나님께 받은 소명은 확실하게 감당해야 하나 간섭 주장을 삼가 하고 시무하는 이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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