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감리회 12개 연회와 6,700여 교회 그리고 120만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81개국 1,292명의 선교사님들께도 격려와 진심의 치하를 드립니다.
영성 회복, 교회 회복, 세상의 빛을 이루어 나가는 감리교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3년도에 함께 동역해 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대회를 통하여 회개하며 새로운 결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00년 기도운동’과 ‘200만 전도운동’으로 영성을 회복하며 교회를 부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 일은 결코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신앙과 부흥 전도운동으로 지속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2024년도는 구한말에 고종 황제가 선교 윤허를 한 지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통하여 이듬해인 1885년에 아펜젤러 선교사와 스크랜턴 선교사가 공식적으로 입국하게 된 것입니다. 뜻깊은 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신학세미나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한국 선교의 아버지 가우처 목사와 일본에서 입국한 매클레이 선교사를 조명하고 고종의 부국강병 프로젝트를 살펴봄으로써 신앙적인 뿌리를 든든히 하고 새롭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려 합니다. 초기 선교 순례의 여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랑스러운 2025년 선교 140주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올해 연회와 총회는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녹색연회와 총회로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성도 된 우리들부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들의 구체적이고 작은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가 환경을 늘 생각하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박한 삶의 모습으로 절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 후대를 위한 거룩한 책임입니다. 참된 신앙의 삶인 것입니다.
교회부흥과 작은 교회들 그리고 인구 소멸지역 교회들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관련 정책 세미나 개최, 전도운동, 책자 발간 등을 통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기 목회자들을 위한 교회개척학교 그리고 일반 목회자들을 위한 재개척학교도 강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총회나 연회가 시혜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매뉴얼과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가 배척당하는 시기에 감리교회의 대사회적인 이미지 제고도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금년에는 국제회의와 행사도 많이 있으며 해외선교대회들도 많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잘 준비해서 한국감리교회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은 강화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검토하고 연대하여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해 오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을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더욱 큰 지도력을 요구받고 있는 때에, 내실과 외적 사역의 균형을 잘 이루어 가겠습니다.
교회가 신앙적인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성경적인 가치를 지켜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못된 신학 사조나 풍조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지켜나가는 데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는 노력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어려운 때에 총회와 선교국을 위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시며 기도해 주셨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교국이 감리교회와 사회에 그리고 열방 중에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충성스럽게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