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틈’을 메우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감독회장 이철

감독회장 이 철

사랑하고 존경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역자와 평신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이 사랑과 성령님의 함께 하심을 위해 기도합니다.

현재 교회는 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어느 세대도 경험하지 못했고, 예측조차 못했던 빠르고 다양한 변화를 요구당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화가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걸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갈라진 ‘틈’이 있고,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 ‘틈’이 있고, 감리교회 안에도 오랜 혼란과 갈등으로 인한 ‘틈’이 있습니다. 내면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세월이 12년을 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회복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왔습니다. 갈라진 ‘틈’을 메울 다리가 필요합니다. 돌아보면 부족한 점도, 실수도 많았습니다. 이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실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를 섬긴 40여년간의 목회경험, 어려움 속에서 문제를 수습했던 목회경험, 그리고 19대 동부연회 감독으로 연회를 섬긴 행정경험을 기반으로 갈라진  ‘틈’을 메우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한국감리교회는 통일된 ‘하나’의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여러 번의 갈등, 분열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의 교회를 유지하며 언제나 통일된 ‘하나됨’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자치90주년, 2008년 총회 후 바벨론 포로기같은 혼란과 갈등의 어려움에서도 ‘하나’의 교회로 안정되는 감리교회의 미래를 바라봅니다.

소통으로 안정되고, 안정으로 변화하고 시대의 희망으로 변혁되는 감리교회를 꿈꾸며 갈라진 ‘틈’ 을 메우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역사의 뿌리 알고 알리기(9월)

역사의 뿌리 알고 알리기   전용재 감독회장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우리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전국의 감리교회마다 지난 여름 뜨겁게 기도하고 노력하고 수고했던 열매와 결실이 주렁주렁 맺혀지고, 감리교회마다 여러분 가정의 곳간마다 그 열매들이 풍성하게 채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9월 셋째 주는 기독교 진흥주일입니다. 기독교 진흥주일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 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7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전용재 감독회장 지금 대한민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이 시점에 메르스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성도가 있다면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문제로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굳건한 믿음과 담대함 가운데 서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딤후1:7절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사랑하고 지키고 보호해야 할 것(6월)

사랑하고 지키고 보호해야 할 것 전용재 감독회장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족상잔의 피로 물들게 했던 6.25도 벌써 65주년이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세대들이 하나 둘 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속에 안타까움과 조급함이 생깁니다. ‘강점과 전쟁의 고통을 보지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조국 안보의 귀한 권리와 의무를 잘 물려주어야 할 터인데.’ 마음같아서는…

5월의 기도(5월)

5월의 기도 전용재 감독회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국운이 기울어가고 가난과 무지, 질병과 절망밖에 없던 이 민족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많은 선교사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고, 선교사들은 생명을 다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이 땅에서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 아펜젤러‧스크랜턴 내한 130주년/광복 70주년 기념…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4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 전용재 감독회장 올 해 부활절은 130년 전 부활절과 같은 4월 5일입니다. 미감리교 선교사였던 아펜젤러는 조선 땅 제물포에 처음 발을 디디면서 ‘우리는 부활절 아침에 이곳에 왔습니다. 그 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께서 이 백성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사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유와 빛을 주시옵소서.’라는 고백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영적인 무지와 일제의 억압, 극심한…

내한 주재 선교 130주년을 바라보며( 3월)

내한 주재 선교 130주년을 바라보며 전용재 감독회장 올 해는 국가적으로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고, 교회적으로는 한국 감리교 선교 131년, 내한 주재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감리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이를 위해 기도하며 연합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준비하는데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1885년…

봄의 미학(2월)

벌써 새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절입니다. 갈수록 겨울추위의 기세가 약해지고, 계절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온난화 현상은 지구적 차원의 우려이지만, 그럼에도 살갑게 찾아오는 봄소식은 반갑기만 합니다. 곧 입춘이 머지않았고, 우수와 경칩도 지척입니다. 하나님의 달력은 벌써 봄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새 해 새 결단(2015.1월)

새 해 새 결단 전용재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5년 을미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 해에 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고 소원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이러한 꿈과 소원을 가지고 결단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성탄, 새로운 시작(12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교회력으로는 강림절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가 한해의 ‘끄트머리’에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말 끄트머리는 끝이며 동시에 시작을 뜻합니다. ‘끝이며 동시에 머리’가 되는 진리, 그것은 바로 기독교 신앙의 신비함입니다. 앞으로 강림절 4주 동안 마음의 어둠 속에서 등불을 켜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강림절은 기다림과 그리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