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아야 할 감사의 결실
전용재 감독회장
감사의 계절입니다. 전국의 감리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은혜가 때 마다 일 마다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구약성경 전체의 주제는 ‘야드바샴’, 즉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출애굽시켜주신 것을 잊지말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의복과 신발이 헤어지지 않도록 도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는 고통과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잊지말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2015년에 저는 특별히 ‘아펜젤러 스크랜턴 내한 130주년 기념 대회’를 통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사들의 피와 땀의 결과였음을 더욱 분명하게 알게되었고, 이를 통하여 감리회 정신을 고취하여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교회에 이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숨겨진 역사를 알리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망각하고 잃어버리는 민족은 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검정 교과서에 나타난 역사 편향으로 국정 교과서 논쟁이 뜨겁습니다. 역사를 바로 가르치고, 역사를 바로 알 때,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으며, 가정, 사회, 국가 공동체가 더 건강하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감사의 계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감사의 제목들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올 해 우리 가정을 통해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았습니까? 또한 나의 자녀에게 부어주신 감사의 제목들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또한 충성하며 사랑하며 섬기라고 허락하신 우리 교회에 주신 감사의 제목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또한 이 나라 이 민족을 자유의 나라로 풍성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얼마나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는 감사로 열매를 맺고 그 감사로 노래하며 그 감사를 자랑하며 증거하며 넉넉하게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올 해 감사절기에는 잊혀진 감사의 제목을 발견할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배은망덕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더 큰 축복으로 채워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모르고 사는 것도 불안하고, 과거를 모르고 사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모르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입니다.
바라기는 감리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은혜 위에 부어주신 은혜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심령을 사랑하신 은혜, 내 가정을 위해 부어주신 감사, 내 자녀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축복, 내 교회를 주장하시는 사랑, 이 나라를 보호하시는 능력등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감사의 제목들이 바로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로부터 더해지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단단해지시길 바랍니다. 이런 감사의 제목들이 우리의 삶에 결실로 나타날 때, 내가 그 은혜를 누리고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은혜와 감사의 제목들이 더욱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올 해 감사의 절기에 모든 150만 감리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제목들이 새롭게 깨달아지고 감사를 고백하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든든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감사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릴 뿐만 아니라 감사를 드러내고 나타내기를 바랍니다. 감리교회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 가득 넘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