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게부입연(揭斧入淵)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7-04 19:44
조회
699
게부입연(揭斧入淵)

게부입연(揭斧入淵)은 도끼를 들고 산들이 아니라 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짓을 함을 이르는 말이다. 揭는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높이 들어 올리다의 뜻( 擧(거))을 나타내기 위한 曷(갈→게)로 이루어지며 斧는 뜻을 나타내는 날근(斤 도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父(부)가 합(合)하여 이루어진다. 入(입)은 토담집 따위에 들어가는 것, 나중에 대궐 같은 건물(建物)에 들어가는 것을 內(내)라 일컫지만 본디 入(입)ㆍ內(내)ㆍ納(납)은 음도 뜻도 관계(關係)가 깊은 말이었으며 淵은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깊은 못에서 물이 돌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연)이 합(合)하여 이루어진다.

석기 시대부터 만들어졌다. 도끼(ax)의 날은 처음에는 청동, 철(iron), 그리고 강철(steel)로 제작되었다. 숲을 정돈하고, 장작을 팰 때 사용했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용한 도구들 가운데서 도끼는 그 기원이 선사시대로 훌쩍 거슬러 올라간다. 약 30,000년 전, 석기시대의 도구제작자들은 손잡이가 나무, 혹은 동물의 뼈로 된 도끼를 만들었다. 도끼의 날이 있는 머리 부분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섬유성 물질을 사용해서 손잡이에 단단히 동여매거나, 갈라진 나무 틈에 도끼의 머리를 붙여서 만들었다. 기원전 4,000년경 청동기 시대 초기의 이집트인들은 청동으로 도끼날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원전 1,000년경에는 철로 만든 도끼가 사용되기도 했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하위지(河緯地)가 남긴 ≪유권 遺卷≫에 도끼를 가리키는 ‘부(斧)’ 자가 보이며 ≪몽어유해 蒙語類解≫에서는 이 글자를 ‘독ㅅ긔’로 새겼다. 한편, 정병하(鄭秉夏)는 그의 ≪농정촬요 農政撮要≫에서 ‘독긔’로 적었다.

쐐기를 닮은 쇳조각 한쪽에 날을 내고 반대편 두꺼운 쪽에 날과 평행으로 긴 자루를 박았다. 나무를 찍는 데도 쓰며, 날 반대쪽인 뿔로는 돌 따위를 깨기도 한다. 도끼에는 때림도끼· 양날도끼· 손도끼의 세 가지가 있다. 때림도끼는 볼이 좁고 자루가 길어 굵은 장작이나 뗏목 따위를 패는 데 쓰며, 양날도끼는 날을 위아래 양쪽에 낸 것으로 한쪽은 날카롭게, 다른 한쪽은 이보다 조금 무디게 내서 용도에 따라 쓴다. 손도끼는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작은 도끼를 이른다. 도끼가 닳아서 더 이상 벼릴 수 없게 되면 ‘날달기’라 하여 V자형의 쇳조각을 덧씌워서 새 날을 붙인다.

장작을 팰 때 바탕나무인 모탕이 필요하다. 크기와 형태는 일정하지 않으나 단단한 나무뿌리 부분이 모탕 감으로 알맞다. 이것은 도끼날이 상하는 것을 막아 주는 동시에, 도끼질을 하는 데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 준다. 나무가 굵어서 한 번에 팰 수 없을 때는 찍은 도끼를 뽑지 않고 다른 도끼로 마주 찍는데, 이것이 ‘맞도끼질’이다. 혼자일 때는 먼저 찍은 도끼 자국에 쇠쐐기를 물려 꽂고 반대편에서 찍는다.

도끼는 신의 상징이나 예배의 대상물이기도 하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양날도끼를 신성시하였고, 크레타섬의 남부에서는 제단 위에 도끼를 올려놓은 예배당이 발견되었다. 도끼로 점을 치며 도끼에 마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도끼 서너 개를 끈으로 꿴 것이나, 이를 넣은 주머니를 부인들이 허리에 차기도 하였고, 특히 혼인 첫날밤 신부는 이 도끼들을 요 밑에 깔아 두었다. 또, 이렇게 하면 아이를 못 낳는 이도 잉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도끼에는 여성의 생식기를 쪼개서 막혔던 부분을 뚫는 주력(呪力)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인류가 수만 수천 년을 살아오는 동안에 석기를 이용하며 구석기, 신석기를 열고 돌도끼를 만들어 생활용품으로 사용하며 동기, 청동기, 철기시대를 통하여 문명의 발달을 기하게 하심에 감사하오며 우리가 이 시대에 도끼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육하고 번성하는 길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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