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금주종교(禁酒宗敎)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6-09 18:26
조회
855
금주종교(禁酒宗敎)

이슬람교에서는 교리 상 음주를 금지한다.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도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독실한 이슬람국가에서는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물론 IS대원들처럼 잔인한 이슬람교도도 있지만 금주종교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들과 같이 지나다보면 너무나도 건전하게(...) 느껴진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세네카는‘훌륭한 마음가짐 중 하나는 과한 것보다 적당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격언은 특히 음주와 관련하여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알려져 있듯이 적당한 음주는(남성의 경우 하루에 한두 잔, 여성의 경우 한잔 이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음은 개인마다 그 정도에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혈압을 증가시키고 심장 리듬을 불규칙하게 만들며 심장근육에 손상을 가져온다.

폭음과 뇌졸중의 관계를 규명한 핀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음주 습관은 음주량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토요일 저녁에 일곱 잔 술을 마시고 한 주 내내 금주(禁酒)를 한 경우와 하루에 한 잔씩 일주일 내내 마신 경우, 이러한 음주가 신체에 끼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중 종종 폭음(남성의 경우 한 번에 여섯 잔, 여성의 경우 네 잔 이상 마신 경우)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5%가 뇌졸중을 앓았다고 한다. 반면 폭음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중 뇌졸중을 앓은 사람은 1% 미만이었다.

로마사람이었던 세네카는 오늘날 지중해식 다이어트로 알려진 풍부한 야채와 생선, 적당량의 육류, 와인을 곁들인 음식을 즐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식사를 하면서 곁들이는 음주는 식전 또는 후에 마시는 적당량의 음주보다 더 몸에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술이란 끊기 힘든 유혹이다. 하지만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으며 대부분의 술은 검열삭제를 하기 이전 한두 잔 정도를 하면 어떤 힘이 좋아진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특히 맥주의 경우 사정 지연 효과가 있으며 위스키의 경우 성항진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술은 많이 마실 경우 그 어떤 힘이 낮아지는 듯하다.

또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면제로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곯아떨어져서 자게 된다. 예로부터 잠을 못 잘 때 쓰인 것이 바로 술이다. 잠을 자기 위해 마시던 술[2]을 nightcap이라고도 한다. 물론 술이 깨고 숙취에 시달리고 뇌가 각성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후 잠은 쉽게 들지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에탄올은 수면을 관장하는 신경을 억제한다. 즉 사실 술을 마시고 자면 잠은 잘 들지만 실제 신체는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사회생활의 스트레스 원 중 하나로 꼽히며 과음할 경우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므로 음주 시에는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동석한 사람에게 지나친 권유를 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WHO 제시 알코올 적정 섭취 권장량은 남자 40g(소주로 5잔), 여자 20g(소주로 2.5잔)이다. WHO가 괜히 공신력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명심하자, 앞에 제시한 양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당신의 간과 뇌는 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는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으나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지각한 목자들이라. 다 제 길로 돌아가며 사람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이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고 하였다.

주 하나님 아버지! 종교의 타락은 음주의 부정적인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고 솔선수범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령이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6-09 18:28

    이슬람교 국내선교가 한국기독교회를 위협한다니........
    \'라마단\' 행사기간에 교회가 기도요청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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