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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게는 어느 때보다 열정적 뜨거움으로 가득한 감리교회의 희망 놀이터 입니다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7-15 23:13
조회
857
번아웃(burnout)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 (로켓의) 연료 소진"이란 뜻으로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에 빠진 사람이 피로를 호소하며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을 뜻하고 '탈진 증후군', '소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이라 한다고 합니다.

저야 무식쟁이라 오늘까지 번아웃이 뭔지 번아웃 신드롬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과거 제가 처음 감리교 게시판에 글을 쓰던 그 때(2009년쯤)에는 감게에 크게 두 가지 파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신경하 목사를 지지하는 파가 있었고, 김국도 목사님을 지지하는 또 다른 파로 양분되어서
서로를 무시하고 조롱하며 비하하고 욕도하고 때론 그의 주장이 어떠하든지 그가 어느 쪽 사람인가의 이유 때문에 상대편에게 무시당하고 조롱을 당하기도 하고 욕도 먹었던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글쓰는 사람들의 과거 경력(어느 편이냐?)을 뒷조사 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야 그럴수도 있었겠다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그 시절쯤에 감리교 게시판의 논객이라 불려지는 이들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논객이라기보단 양대 진영에 서서 겉으론 의식이 있으며 주장이 있으며 옳은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은 한 편에서서 자신들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는 싸구려 글쟁이들이 가득 했었습니다.

싸구려 글쟁이라 하니 그 시절 논객이라 활동하던 분들이 벌떼 처럼 일어나 "니깐 놈이 감히 나를 싸구려 글쟁이라 말하느냐?"고 호통을 치며 공격을 하지 않을 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그렇다 하여도 제가 느낀 느낌은 그랬다는 것입니다. 부디 용서하십시요.(또 모욕죄로 고소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그 시절 감리교회는 동서 냉전과 남북 냉전시대 만큼이나 서로 아주 냉냉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감게에 남아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대부분 양심적 소신가 분들입니다.(전부라고는 장담을 못하지만)

동서 냉전의 시대가 지나갔듯이 감독회장의 문제가 사그라들던 그 때 이후로 그렇게 왕성하게 활동하던 싸구려 글쟁이들은 하나 둘 사라져갔습니다.
이 분들을 일컬어 바로 번아웃(소진) 되었다 생각을 합니다.

만약 이 분들이 전념했던 감게의 활동 때문에 일상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그것이 번아웃 신드롬을 앓고 있다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분은 없는 듯 합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겠노라 고소하고,
자신의 철밥통을 잃지 않겠노라 고소하고,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노라 고소하고,
본보기를 삼겠노라 고소하고....

급기야 고소의 신이란 별칭을 얻은 싸구려 글쟁이도 나타났습니다.
그 분만은 어쩌면 번아웃 신드롬을 격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논객들이라 지칭하며 떼를 지어 몰려 다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는 이들은 이러한 싸구려 글쟁이들을 초대하여 거한 접대를 주고 받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이 짠한건 진실로 감리교회에서 번아웃되야 할 사람들에 의해 도리어 열정을 담아 활동하던 소수의 그 시절의 양심가들이 고소고발에 의해 강제 아웃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번아웃이 아니라 치졸한 교권주의자들의 횡포에 의한 희생이며 강탈이였을 뿐입니다.(그러니 감리교회는 그 분들의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아 주여야 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지금의 감리교 게시판에 글을 쓰는 분들은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 이정도까지라도 글을 쓰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 분들에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감리교회 전체가 그 분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해도 저는 과언이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저는 솔직히 논객이란 말도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잘 놀아서 논객인지... 아니면 논으로 찾아온 손님이라 논객인지...

저는 글쟁이일 뿐 입니다.
그것도 이젠 유치하게 제 자신의 문제를 위해 글을 쓰는 글쟁이.... 그러니 이젠 글쟁이란 말도 제겐 과한 표현이라 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생계형 글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돈을 벌기위한 글쟁이는 아니지만 제가 잃은 것을 되찾고 회복하려는 생계형 글쟁이 말입니다.

그러니 어찌본다면 '역 대합실 한 모퉁이 에서 신문지 깔고 앉아 온갖 냄새피우며 소란스러운 주정뱅이 노숙자'는 저를두고 하시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 게시판을 비롯하여 교단의 중책에서 경거망동한 행적으로 추태를 부리든 이'란 표현도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 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들, 교회도 제대로 없고(교인은 물론) 인격 파탄난 사람들이기에 거기에 관심갖을 이유가 없다고?”하셨다던데 어느 사모님이신지는 모르지만 저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고 계신 것같아 그 사모님에겐 미안하기조차 합니다

그러니 이 시대의 양심과 감리교회를 위해 글을 쓰시는 (글쟁이던 논객이던 어떻게 부르던) 분들을 '번아웃'이란 표현으로 싸그리 잡아 경시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차라리 두리뭉실 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누가(노재신) '번아웃'이다 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감게' 번아웃된 노재신 목사의 "놀이터"인가? 이렇게 하셨다면 공분을 사진 않으셨을텐데....
일부 공감 지지하는 분들도 있었을 것인데 말입니다.

그처럼 서로 으르렁 거리며 글로 다투던 과거 감리교 신,김 냉전 시대의 논객들은 지금 어디있습니까?
그 시대에 왕성하게 글을 쓰던 분들의 다수는 지금 대부분 진실로 번아웃이 되었습니다.

이제 번아웃 된 그 자리에 그 시대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다 강제 아웃된 분들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양심의 소리들이 나타나 글을 쓰고 있음을 봅니다.

아직 그 분들은 건제하시니 분명 번아웃(소진-탈진) 된 분들이 아닙니다.
그 분들은 아직도 열정과 패기가 넘치며 감리교회를 향한 젊은이의 꿈과 이상을 품은 분들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번아웃에 대한 이해와 적용에서 있어서 서로 오해가 발생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감게는 번아웃된 이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정열로 가득한 이들의 놀이터(신문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과 힘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한 쪽에 치우쳐 감리교회의 냉전시대를 조성하며 서로 대치하며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나뉘었다면 교권을 지키고 놓치 않으려는 기득권 세력과 불법과 부정을 일삼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비판 세력정도라 할까요?
교권을 지키고 놓치 않으려는 기득권 세력은 언제나 그랬던 것과 같이 감게에 무대응과 무반응 무시로 일관합니다.
그러니 감게엔 두 세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리교회 안에는 두 세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 세력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 한 세력은 바로 시대적 양심을 잃지 않으려 하는 이들,
감리교회의 부정과 불법을 바로 잡고 싶어하는 이들,
감리교회를 감리교회답게 만들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는 이들,
하나님의 뜻을 감리교회 안에 바로 세우고 싶어하는 뜨거운 마음을 갖은 이들.....

그래서 이들은 절대로 번아웃(탈진) 된것이 아니라 도리어 열정으로 철철 넘치는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감게는 이러한 분들에 의해 어느 때보다 열정적 뜨거움으로 가득한 감리교회의 희망 놀이터(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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