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총장선거] 학생대표 총추위원의 고백

작성자
박근조
작성일
2016-07-17 18:39
조회
804

<학생대표 총추위원의 고백>

2016.07.17. 총대학원 학생회 회장 박장훈

나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대학원 학생회장 자격으로 총장추천위원 9인 중 한 사람으로 부름받았다. 고백컨대 총장추천과정에 대한 많은 논란과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 분의 뜻을 이루실 거라 믿고 침묵을 지켰다. 어쩌면 총장추천위원의 비밀유지 조항은 그 믿음을 반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흘러갔다. 총추위 내부의 자정능력에 대한 믿음은 거짓이었다. 대수술이 필요하다. 더 이상의 침묵은 오히려 책임회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알려진 바대로 총장추천위원의 구성은 9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9인 중 이사 4인, 교수 2인, 동문 1인, 직원 1인, 학생1인이다. 나는 학생대표로 총장추천위원회에 참여하였고, 위원회 개회와 동시에 많은 압박감을 받았다. 다른 위원들은 서로가 이미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와 공범의식으로 묶여있었던 까닭이 아닐까 생각한다.
.
여하간 나는 공적 회의 경험이 부족했으나 모든 회의에 참여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의에 임했었다. 형식상 토론과 다수결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매우 합법적으로 비쳤다.
.
그러나 이제 돌이켜 보니 총추위의 모든 과정을 돌아볼 때,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한둘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
1) 첫 총추위 활동을 시작하며, 위원장을 뽑는 일은 매우 편안하게 이루어졌다. 추천을 하고 동의와 재청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나는 현직 감독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진작에 제대로 알았다면 위원장 후보로라도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을 거다.
.
2) 검증위원을 뽑을 때도, 이미 각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증위원이 될 교수 2인을 투표로 선출했는데, 4명의 후보가 있음에도 5명이 동일한 한 사람에 표를 몰아줬다. 내가 개표를 했기에 잘 안다. 그때부터 최소한 5명이 담합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3) 최종 3인의 후보를 선출하는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 그저 기존에 했었던 방법이 가장 좋다고 누군가 주도적으로 이야기 했고, 나는 그렇다면 나쁘지 않겠거니란 단순한 생각으로 재빠른 진행을 따라갔다. 나중에서야 그것이야말로 담합이고 한 사람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묘수라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4)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은 모두 후보대상자들에게 각각 개별적인 점수를 매겼다. 그런데 점수표를 수거해가면서 한 위원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 “점수표와 상관없이 3인을 올릴 수도 있다.” 이 말 뜻의 속내를 현장에서 바로 깨닫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형식상 절차를 맞추기 위한 수순 아니었을까?
.
점수표 수거 후 다음 단계가 3인을 올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그럴것이면 애초에 왜 체계적인 점수를 주려고 했을까? 그저 기존에 시행한 방법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하며, 4명의 후보자 중 1명을 떨어뜨리는 괴상한 투표방식을 강행했다.
.
이전 총장선거에서 시행한 방식은 평가점수에 의거해서 순위를 매기고, 순위에 따라서 3배수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가점수표는 참고자료 정도로 처리했을 뿐이다. 전체위원을 기만한 것이다. 누구도 종합점수의 순위를 모른다.
.
5) 더 이상했던 것은 또한 점수표를 모두가 있는 앞에서 밀봉하지 않았다. 아무도 서명하지 않았다. 그 점수표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사후 조작이 가능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 점수표는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아야 하겠다.
.
그 외의 문제들은 앞서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 바 있기에 재차 거론하지 않겠다. 결론적으로, 총장추천위원회는 부정한 담합의 여지가 매우 컸다. 그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마땅한 반론을 제기하여야 할 것이다.
.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서 노력해 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비난받거나 고립되더라도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이다. 총장추천위원회는 편법과 담합의 잔치였다.

출처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867



전체 2

  • 2016-07-18 06:18

    사전 각본.....
    하나님의 섭리를 앞지르는 죄악행위 !!
    하나님 안 믿은 지 오래 된 사람들이 요직이란 요직은 다 꿰차고 있는 현실입니다


  • 2016-07-18 22:48

    ..........................ㅉ ㅉ ㅉ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741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5905
3611 노재신 2016.07.20 1378
3610 최세창 2016.07.20 795
3609 노재신 2016.07.20 935
3608 강형식 2016.07.20 708
3607 서정식 2016.07.20 701
3606 김기범 2016.07.19 1053
3605 노재신 2016.07.19 932
3604 노재신 2016.07.19 804
3603 박근조 2016.07.19 683
3602 성모 2016.07.19 1253
주병환 2016.07.19 838
3601 오재영 2016.07.19 874
3600 김정효 2016.07.19 699
3599 김재탁 2016.07.19 915
3598 홍일기 2016.07.18 832
3597 함창석 2016.07.18 586
3596 노재신 2016.07.18 883
3595 강형식 2016.07.17 575
3594 함창석 2016.07.17 576
3592 노재신 2016.07.17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