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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보고할 만한 삶인가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6-01-19 18:22
조회
2319
1. 시작하는 말

연애편지를 한 번 보내려면 꽤나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손에 연필을 찾아 쥐고 편지지에 사연을 쓰고, 마음에 안 들 때마다 구겨 버리고 새 편지지에 다시 쓰느라 밤을 새기도 하고, 다 쓴 뒤에는 잘 접어서 편지 봉투에 집어넣고, 부리에 풀칠을 하여 봉하고, 주소를 쓴 후에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서 뒷면에 침칠을 해서 봉투에 붙이고 나서야 편지를 부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은 하루, 먼 곳은 일주일이 지나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편지가 분실되어 결혼 상대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려 사연을 입력하고 고친 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클릭하면 미국에서도 즉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핸드폰의 카톡으로 사연을 즉시즉시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사용자에게 즉석 문화를 누리게 하는 모든 것은, 실은 집요한 연구 노력의 결과입니다. 즉석 문화의 특성인 이 첨단과학시대에는, 세상을 주도해 나가야 하는 종교계에 진리를 추구하며 전하는 일에 집요한 영적 지도자와 종교인들이 절실합니다.

2. 예루살렘에서 보고한 바울 사도

집요한 영적 지도자의 대명사는 바울 사도입니다. 목숨을 바쳐 복음을 보다 깊이, 보다 폭넓게 추구하며 전파한 바울 사도만큼 집요한 지도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는 가이사랴에서도 예루살렘에 가면 체포되어 이방인에게 넘겨진다는 계시를 전해 들었지만 굴하기는커녕, 복음 선교를 위해서는 죽을 것도 각오했다고 하고는 여러 날 후에 떠나서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교인들이 바울 사도 일행을 찾아와서 기쁘게 영접했습니다.
이튿날, 바울 사도는 초대 교회의 기둥이자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와 지도층인 장로들에게, 제이차와 제삼차 이방 선교 여행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낱낱이 보고했습니다. 물론, 이방 교회들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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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헌금도 전했습니다.
선교 보고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첫째, 바울 사도가 계획대로 로마의 판도인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려고 하는 것을 성령께서 막으셨습니다. 또,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썼지만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을 때, 밤에 마게도냐로 가도록 환상의 계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교 여정뿐만 아니라, 각 사람의 인생길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십니다. 잠언 16:9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대로 하는 신학자나 교역자나 교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와 내 삶을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 순종해야 합니다. 시편 119:105을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마게도냐 지경 첫 성인 빌립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바울 사도가 강가에 나가 앉아서 모인 여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인 루디아만이 믿음의 결단을 했습니다.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바울 사도 일행을 집에 유하게 했습니다. 영생이 걸린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된 것은 주 예수님이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청종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디아의 마음이 열린 것은 평소에 하나님을 공경했기 때문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시는 주일에도 마음을 열기는커녕, 참례조차 안 하는 이들도 있고, 참례하고도 복음 설교에 마음을 열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에게 대가를 비롯한 사람이 이길 수 없는 귀신들을 내쫓는 은사를 주셔서 행하게 하셨습니다.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하는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 일행을 좇아와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딱 맞는 소리이긴 하나 여러 날 반복하므로 심히 괴로워하던 바울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라고 일렀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즉시 나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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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울 사도의 영력이 대단했습니다.
영력이 바울보다 훨씬 더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40여 년 동안 축귀와 신유 은사도 행했는데, 어떤 것들은 2, 3년을 버티면서 실컷 고통을 당하다가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눈을 쳐다만 봐도 나간 것들은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지금 생각해도 예쁘다니까요.
여종이 멀쩡해지자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만 보는 돈의 노예인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관원들에게 끌고 가서 모함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랑을 행한 두 사람은 억울하게 매를 많이 맞고 옥에 갇혔습니다. 지켜 보호하신다는 하나님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와 실라는 밤중쯤 되어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했고, 죄수들이 들었습니다. 두 믿음의 사람은 뭔가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고 믿은 것입니다.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졌습니다. 자다가 깬 간수가 죄수들이 탈출한 줄로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바울 사도가 몸을 상하지 말라고 큰 소리를 질렀고, 간수가 두 사람 앞에 부복하고, 데리고 나가서 말했습니다.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바울 사도가 말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복음을 그와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했고, 온 집이 하나님을 믿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넷째, 바울 사도는 극렬하게 핍박하는 유대교인들은 물론, 아데미 여신이나 다양한 신들이나 로마 황제를 신으로 믿는 각종 이교도들에게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죄 사함을 얻고, 성령을 좇는 성결한 삶을 살고, 사후에 천국 영생을 얻는다고 외쳤습니다. 그의 조롱과 핍박과 죽음을 각오하고 전한 복음이 진리임은 그의 기도는 물론, 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통한 하나님의 축귀와 치유의 기적이 입증했습니다.
드로아에서는 바울 사도가 사정상 밤중까지 길게 설교할 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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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은혜를 받는데 청소년인 유두고는 삼층 다락의 창에 걸터앉아 졸다가 떨어져 죽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큰 시험이었지만, 바울 사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소생케 하시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셨습니다. 온 교회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하나님의 섭리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4:6을 보면, “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선교 보고를 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야고보 사도와 장로들은 유대교인들과 각종 종교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믿게 된 사실과 구제 헌금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 사도에게 놀라운 사실을 말했습니다. 유대인 중에 주 예수님을 믿는 자가 수만 명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아직도 율법에 열심 있는 자들로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 교인들은 아직 율법과 복음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초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사도인 바울과 분쟁할 소지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점을 우려한 야고보는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 그러면 어찌할꼬 저희가 필연 그대의 온 것을 들으리니”라고 했습니다. 곡해 또는 왜곡된 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복음에 저촉되지 않는 한 율법을 지켰습니다. 그의 주장은 구원 곧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길은 율법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바울 사도에게 서원한 네 사람이 있으니, 함께 결례를 행하고,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면 모두가 헛소문인 줄 알 것이라고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썩 좋은 대책은 아니었습니다.
야고보는 바울 사도가 결례를 행해도 이방인 교인들에게 거리낄 게 없는 이유로 예루살렘 총회를 들었습니다.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했다는 겁니다.
이튿날, 바울 사도는 서원한 네 사람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해 제사드릴 때까지의 결례의 만기 된 것을 제사장에게 보고하고 머리를 깎아 제단의 불에 던져 태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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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효과적인 복음 선교를 위해 선교 대상에 따라 대상과 같이 된다는 그의 생활 원칙을 따른 것입니다. 나만 알고, 나만 옳고, 나만 따라야 한다는 잘난 인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3. 맺음말

찬란한 보고 내용이 가장 많은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9:20 이하에.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라고 고백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온 우리는 하나님께 보고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얼마나 됩니까?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4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2

  • 2016-01-19 18:23

    (설교의 성경 본문: 사도행전 21:17-26)
    17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봉사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고하니 20저희가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심 있는 자라 21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 22그러면 어찌할꼬 저희가 필연 그대의 온 것을 들으리니 23우리의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저희를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저희를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게 대하여 들은 것이 헛된 것이고 그대로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저희와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의 만기 된 것을 고하니라


  • 2016-01-21 08:29

    ...바울 사도는 극렬하게 핍박하는 유대교인들은 물론, 아데미 여신이나 다양한 신들이나 로마 황제를 신으로 믿는 각종 이교도들에게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죄 사함을 얻고, 성령을 좇는 성결한 삶을 살고, 사후에 천국 영생을 얻는다고 외쳤습니다. ..(설교 중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라고 외치신 주 예수님의 선언은 어떤 종족이나 어떤 종교인들이나 어떤 성자들이나 성인군자들이나 어떤 부류나 어떤 사람들을 제외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향한 것입니다. 그 주 예수님은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요 10:28-30)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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