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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아! 사랑한다!"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1-13 08:57
조회
2546
나는 또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은 내가 자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깨어 있는 것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로 분명하고도 선명했습니다.
성경엔 이런 꿈을, 이런 깨어있음을 환상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여지껏 이런 꿈을 꾼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분별하여 주시면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이것을 환상이라하면 큰 교만적인 모습이 될 것 같아 꿈이라 하겠습니다.

나는 또 꿈을 꾸었습니다.
내 앞에 넓고도 확트인 길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 길은 너무도 넓어 각종 커다랗고 작은 짐승들이 오가는 통로이기도 했으면 그 짐승들 위엔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오고가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제 눈엔 고속도로처럼 넓은 길이 양 옆으로 펼쳐져 있었으며 크고 작은 짐승들을 타고 오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은 눈에 익어 있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새 길이 되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전에 알고 있던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은 길이었기 때문이며 좀고 협착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하던 길이 었기 때문입니다.

눈엔 익숙했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세상의 그 어떤 말보다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빨리 뛸수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깜짝 놀라며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자세히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달리는 빛의 수레를 타고 있었던 것입니다.

불말이 끄는 불 마차를 탔다던 선지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만약 불의 마차를 탔다면 내 스스로 선지자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탄 수레는 불말도 없었으며 불로 뒤덮혀 있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타고 있던 수레는분명 스스로 움직이는 빛의 수레였습니다.

사실 수레라 하는 것도 그 표현을 무엇이라 딱히 할 수 없기에 그냥 붙인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스스로 움직이는 빛의 수레(?)를 보셨거나 타보신 분이나 아니면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이 수레(?)의 이름도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참 쉬운 것인데 어리석은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스스로 달려가는 빛의 수레이니 전 이것을 빛의 자동차라 부르고 싶습니다.

어쨌든 나는 빛의 자동차를 타고 커다랗고 넓은 길을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분명 어떤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타고 있는 빛의 자동차 때문에 어디를 무엇 때문에 가게 되었는지 잊고 말았습니다.

빛의 자동차가 한참을 달리니 오른 편 언덕으로 엄청나게 큰 코끼리가 보였습니다.
비록 한 마리였지만 산을 다 뒤엎을 만큼 강하고 큰 코끼리가 분명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코끼리가 마치 나를 향하여 코를 번쩍들고선 환영의 인사를 해 주는 같아 보였습니다.
나는 또 우쭐해졌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나를 환영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나게 큰 코끼리의 환영인사를 뒤로하고 빛의 자동차는 달려갔습니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전경은 모두가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내 뒤로 스쳐 지나가는 왼편의 전경은 그리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사람들이 행하는 악행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시선을 끌었던 것은 커다란 연기속에 불타고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전쟁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테러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커다란 연기속에 불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저기에서 다치거나 죽었겠구나!'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이 어두운 세상을 돌아보옵소서. 너무도 많은 이들이 인간의 악함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음입니다. 어서 빨리 주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저들의 아픔과 눈물을 씻겨 주시옵소서.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커다란 연기에 휩싸인 건물 속에서 많은 생명들이 고통 속에 있는 것 같아 보였지만 나는 빛의 자동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또 내린다 하여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단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내가 직접 내려 저들에게 행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더 크고도 놀라우실 터이니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할 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만이 죽어가는 저들을 살릴 수 있으며 슬픔을 위로하고 눈물을 씻겨 줄 수 있음을 알기에 내가 기도하는 것은 최고의 일이며 최선임이 분명 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아픔과 눈물이 느껴졌지만 내 마음의 평안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나는 달리는 빛의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습니다.
여전이 내뒤로 스려지나가는 왼편은 어둡고 칙칙했습니다.
그러나 오른편은 환하고 밝았습니다.

어느정도 달려가니 엄청난 파도가 오른 편으로부터 몰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모든 것들 집어 삼킬 것만 같아 보이는 커다란 파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파도는 커다란 폭포처럼 위로부터 아래로 쏟아져 내렸지만 내가 달려가는 그 길을 덮치진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바다를 건너던 그 광경을 연상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순간 나는 마치 모세라도 된냥 커다랗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사이를 지나듯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교만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모세라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홍해(?) 바다를 지나 빛의 자동차는 달려 갔습니다.

어느정도 또 달려가니 내가 가고 있는 그 목적이 생각이 났습니다.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답답하기조차 하였습니다.
그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내가 만나야 하는 그 사람 때문입니다.
분명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는 이미 사람의 모습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안따깝고 또 안타까웠지만 그는 절대로 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짐승의 모습으로 변하여 있었지만 자신이 짐승으로 변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그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지 않으려 버둥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내 큰형님이었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생전에 그렇게 되돌리려 기도하고 노력도 해보았지만 그러지 못했던 형님인지라
지금은 연락도 잘 하지 못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형님을 행각하면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 형님의 이름도 어머니게서 길이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달리는 이런 길이 아니라 지금은 형제들에게 버려진 길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형제가 버렸다기 보단 형님 스스로가 연락을 끊고 어디에 계신지조차 알지 못하는 형님입니다.
아버지 장례식 때에도 참석하지 않아 빈자리로 장례를 치뤄야만 했습니다.

목사인 내가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형님들을 돌이키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나는 참 딱한 목사입니다.
이것도 주께서 내게 책임을 물으신다면 나는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형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말입니다.

그리도 연락이 닿지 않던 큰 형님을 꿈속에서나마 만나러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큰 형님을 만나면 크게 호통을 칠까? 아니면 욕이라도 퍼부어 줄까? 생각을 해 보았지만 성령은 이런 마음을 잠잠체 하셨습니다. 그리곤 야곱이 에서를 만나러 가던 심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랬겠구나! 야곱도 분명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게야! 그러니 혼자 남아 하나님과 깊은 씨름을 하였던 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자 내 속에 어느 순간 야곱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나는 처음에 깜짝 놀라며 야곱을 내 마음에서 나가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야곱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내 속에 들어온 야곱은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내게 속삭였습니다.

"내가 너야!"
"아니 난 절대 야곱이 아니야 야곱일수 가 없지 나는 나일뿐인데 어찌 야곱이라 하지?"
"그래 그러면 내가 그 증거를 보여줄까?"
그 순간 내 엉치 뼈 있는 부분이 시끈거렸습니다.

몇 일 전부터 이유없이 엉치뼈가 시끈거린 것이었습니다.
"이건 내가 답담한 마음으로 아내와 산책하던 중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한 것인데? 이게 무슨 증거가 된다는 것야?"
그 때 야곱이 천사와 깊은 씨름 가운데 환도뼈가 위골이 되고 절었다는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니 이 엉치뼈의 시큰거림이 너 야곱의 환도뼈의 위골이라고?"
"그래, 맞아 너도 나처럼 하나님과 맞서 씨름하여 시큰 거리는 거야! 이제 네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실 거야!"
"아니 정말이야? 내가 야곱 너처럼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나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너무 억지같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내 속에 들어온 야곱은 조용히 빙그레 웃고만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야곱의 그 말이 믿겨지진 않습니다.
참 믿음도 지지리도 없는 목사인가 봅니다.

야곱의 미소를 본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내가 지금 큰 형님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야곱이 에서를 만남과 같은 것이로구나! 그래 그렇다면 나도 야곱이 형 에서에게 화해를 청한 것과 같이 그리 해야겠구나!"

빛의 자동차는 어느 덧 목적지에 다와 갔습니다.
왼편 하늘에 '마라나타'란 큰 문구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 때 천사들의 찬송이 내 귀에 들려 왔습니다.
그 찬송은 나도 알고 있는 찬송이었습니다.
'야곱의 축복'이었습니다.
꿈속에서 난 너무도 울컥해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지금도 그 꿈을 생각하면 너무도 생생하여 다시 울컥합니다.

천사들의 찬송이 끝나자 빛의 자동차는 멈춰 섰고 나는 빛의 자동차에 내려습니다.
그 곳엔 나를 이 곳으로 이끈 중재자가 있었습니다.
중재자는 둘째 형님이었습니다.

둘째 형님의 이름은 빛이 었으나 그 형님 또한 빛을 잃은 지 오래였습니다.
큰 형님이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이 다 내 탓이라 하였던 둘째 형님이었고
아버지가 생전에 고생하신 것도 다 내 탓이라 하였던 욕심꾸러기 위선자였습니다.

둘째 형님도 언제나 나를 위한다 하였지만 늘 거짓말로 날 속이는 자였습니다.
꿈속에서도 둘째 형님은 내게 가룟 유다가 건내주었던 300만원을 갖고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한 참동안 생사를 알지도 못했던 큰 형님을 꿈속에서 만났습니다.
이름은 길이었지만 이제는 길이 새월에 감춰진지 오래였습니다.
길이 사라진 길은 더이상 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질뻔 했습니다.

길이 사라진지 오래인지라 세상 사람들의 종들이 큰형님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 주위엔 온갖 위선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예전 큰 형님은 체구는 당당하고 좋아 보였었는데 굼속에서 만난 큰형님은 빠삭 말라 있었습니다.
언뜻 본다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않은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큰 형님은 여전히 나를 원망하여 내게 책망만을 늘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기신 돈을 내가 관리 하고 있었는데
그 돈을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고 엄청 스레 나를 원망하였었기 때문입니다.
형님이 연락을 끊은 것도 제가 그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큰 형님의 연락을 두절되자 둘째 형님은 아버지의 장례식이 끊나기가 무섭게 내가 관리하던 어머니의 돈을 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큰형님이 돌아오면 자신이 돌려준다하면서 말이죠.
그러기에 그 자리가 내겐 너무도 버겁고 무거운 자리였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선자인 둘째 형님이 가룟 유다의 돈 300을 내게 건네주며 말을 하였습니다.

"이거 네돈이라고 해! 그리고 죄송하게 됐다고 해! 알았지?"
둘째 형님의 말은 부드러운 말이었지만 그 속엔 차디찬 얼음 송곳을 품고 있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둘째 형님으로부터 받은 유다의 돈을 내돈이라고 했는 지 안했는지는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돈은 분명 제 돈이 아니라 둘째 형님을 통해 내게 건내진 가룟인 유다의 돈이 분명 했습니다.
그 돈이 어떤 돈인지도 모르는 것처럼 큰 형님은 돈을 받자 마자 통큰 모습으로 자신을 과시하며 허세를 부렸습니다.

"야! 이넘아 ! 내가 이돈이 없어서 이 돈이 필요해서 그동안 그랬던 것인줄 아느냐? 자 이돈 다시 가져가거라! 내가 니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알아 차리라 그런것이지 그러니 이 돈 다시 가져가고 넌 이제 사람들이 보이는 광장에 나가서 네 잘못을 시인하고 경철서를 찾아가 자수하거라! 알겠지?"

내가 왜 경철서를 찾아 가야하는 지 잘 몰랐지만 자꾸 내게 자수를 권하였습니다.
그게 뭐 도예프시킨가 뭔가가 쓴 죄와 벌의 내용이라나요? ㅎㅎ
난 그 책을 읽어 보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도예프시킨가 뭔가는 '까르마조크의 형제들'이란 책도 썼다 하데요. ㅎㅎ
언제 우리 큰 형님이 이리 유식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도 잘 읽지 않는 무식쟁이라 도예프시킨가 뭔가도 관심이 없고 까르마죠크의 형제들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책속엔 우리 큰 형님의 자아도취적 자만과 허영심과 위선과 타락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언젠가 읽고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책의 내용을 그리도 잘 알고 있다는 큰 형님은 도리어 그 주인공이 자신의 모습인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가만 들어보니 그 책들에 나오는 형제들이 다 여기에 모여 있는 듯 했습니다.

큰 형님은 거대 문호라는 도예프시킨가 뭔가의 이야기들을 통하여 내게 말을 하였고
나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야곱과 같이 큰 형님께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보니 마치 주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창33:10)

그러자 함께 있던 또 다른 위선자인 셋째 형님이 나타나
"커 그거 좋은 말했네. 야! 너 진짜 그런 마음이겠지? 니가 진정 그런 마음이길 바래 응?"
셋째 형님의 이름은 현입니다. 아마도 현명하게 살라고 어머니가 지어 주신 듯 한데 셋째 형 또한 그리 현명하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술 담배로 쩔어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내 옆에 있던 위선자인 둘째 형님이 너털 웃음을 웃으며 내게 말을 하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여기가 브니엘이구만!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으니 말이야! ㅎㅎㅎㅎ"
나는 기가 찼습니다. 하도 어의가 없어서 또 한번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에이 이 더러운 위선자들 같으니! 니들이 형제냐?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 니들이 그렇게 거짓말로 나를 속이면 하나님도 속일 줄 알았더냐? 어찌 너희들은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을 잃은 채 그리도 못되게 변한 것이냐?" 하고 호통을 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작은 자이기에 나는 어리석은 자이며 나는 야곱의 모습으로 에서에게 온 것이기에 참았습니다.

둘째 형님과 나는 큰 형님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큰 형님이 내게 되돌려준 유다의 돈 300을 어찌 할까 상의했습니다.

둘째 형님은 100의 주인은 따로 있으니 내가 그에게 돌려 줄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내게 주고 200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돈은 유다에게 돌려 주어라 하였으니 유다에게 돌려 주어야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가보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오는 내게 둘째 형님이 나를 부르며 말을 하였습니다.

"재신아! 사랑한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나는 너무도 씁슬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불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여! 저들이 하는 일들을 알지 못합니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나는 이처럼 철저하게 위선적인 형님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만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아니 기도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빛의 자동차를 타고 주님이 허락신 내 집으로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마치 이노래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내 집뿐이네.'

그렇게 나의 꿈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곤 이 모든 일들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도 분명하고 너무도 선명하며 너무도 현실적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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