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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비두(卑蠹)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0-24 11:07
조회
1176
비두(卑蠹)

교회 공동체 안을 비롯하여 어떤 조직체 안에도 일부 권력자가 구성원들을 ‘좀비’로 만들고 굴종시켜 어두운데서 속박 당하며 노비처럼 살게 하려는 절대 권력이 존재한다.

‘좀비(Zombie)’는 한자어로 卑蠹이다.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다. 숙식이나 컨디션에 지장이 있어 비실거리며 다니는 사람, 슈팅 게임에서 분명히 총에 맞고도 캐릭터가 살아있는 유저, 온라인 게임에서 시스템이나 서버의 오류로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 몬스터 등이다.

卑는 왼손( 十십)에 어떤 물건(物件)을 들고 있는 모양, 고대에는 왼손을 천하게 여김, 그것은 신분(身分)이 천한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전(轉)하여 천하다의 뜻이다. 蠹는 뜻을 나타내는 벌레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橐(탁)의 생략형(省略形)으로 이루어졌다.

‘스마트폰 좀비’는 정면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것이 좀비처럼 보인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도가 높다. 좀비족은 대기업이나 방대한 조직체에 묻혀 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는 식의 무사 안일주의에 빠져 있는 화이트칼라들이다.

‘좀비’는 아메리카 서인도 제국(아이티)의 부두교 주술사가 마술적인 방법으로 소생시킨 시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시체라서 썩어 있기도 한다. 일단의 흑마술사들이 사망 상태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약을 사람들에게 먹여 죽였다가 다른 약으로 나중에 살려내어, 환각상태에 빠진 이들을 농장의 노예로 부렸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처럼 좀비는 삶과 죽음의 권리 자체를 박탈당한 채 영원한 노예가 되어버린 자들의 이름이라고 한다.

새 천년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지배했던 1990년대 이후, 세기말적 상상력은 대중문화의 강력한 한 축이었다. 공산주의를 유토피아로 착각했던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핵 공포와 방사능 유출, 테러, 지진 · 쓰나미 등 자연 · 인공 재난 등이 반복되면서,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좀비’는 컴퓨터에서 시스템 자원은 점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프로세스, 채팅이나 IRC에서 연결은 끊어 졌으나 채팅서버에는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 다른 프로그램이나 다른 사용자를 조종하도록 악의적으로 설정된 컴퓨터 등이다.

영어에 처음 등장한 건 1838년으로 당시엔 zombi로 표기되었으나, 1900년대에 ‘e’가 추가되어 오늘날의 zombie가 되었다. 디지털 기기에 푹 빠져 외부 세계와 절연된 사람은 ‘디지털 좀비’, 장기 보관을 위해 방사선 처리를 한 식품은 ‘좀비 푸드(zombie food)’라고 한다.

주 하나님 아버지!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한 삶(가정, 사회, 세계)’을 저해하는 모든 세력을 물리쳐 이길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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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4 11:13

    이 시대는
    \'불안한 심리, 불안한 사회, 불안한 미래\'인가?
    \'내니 두려워말라. 안심하라.\' 하신 주께서 함께 하길 소망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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