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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신학대학교 총장 이후정은 공개 사고 하라.

작성자
박승복
작성일
2023-04-29 10:15
조회
1250
얼마전 감신대 학보사라는 애땐 목소리의 후배가 전화를 주었다. 이번호 352호 학보에 동문 칼럼 하나를 부탁하였다. 길지 않게 적당한 분량(A4 1장 분량)으로 작성해 달라고 해서 원고를 보냈고, 이정도면 좋다는 말을 듣고 나름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내심 뿌듯하였다.

그런데 부산에 사는 후배 목사가 전화를 주었다. 내가 보낸 원고의 내용이 사뭇 도발적인 것이라며, 내려도 좋은 지 물어왔다. 아마도 부모와 같은 선배에게 편집을 담당한 학생이 부담이 된듯 하다.

"사태 자체로 zu den Sachen selbst"라고 100년 전 '유럽 학문의 위기'를 향해 외친 에드문트 후설의 결기선 말을 감신대 행정 당국은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라. 특히 총장 이후정은 '엘리' 제사장의 참혹한 최후를 기억하라.

오늘의 감리교 신학대학교는 대한민국의 미개하고 야만적인 가증한 짓거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꼴이다. 억압하고, 착취하는 대한민국의 구조와 시스템 안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지우고, 나사렛 예수의 혁명적 인간 해방의 가르침을 잡스런 교설로 왜곡하고 있다.

준엄하게 총장 이후정에게 말한다.
사과하라. 아주 정중히
독립된 편집권을 담보하라.

총장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의 자율적 편집권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전문용어로 당신은 '꼰대'라는 반증이다.

그 누구의 간섭없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게 하라!
그 누구의 간섭없이 자주의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자기' 자신의 삶을 항해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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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가 보낸 원고의 전문이다.

“타인(他人)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 자기(自己)가 되자.

“0.62, 0.39” 이 숫자는 감리교 신학대학교의 2022년, 2023년 정시 입시 경쟁률이다. 왜 이런 지경까지 왔는가?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데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는가?
심지어 갈 때 없으면 ‘감신대’나 가라는 조사가 생겼을까? 원인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감신대의 수준이 나락으로 떨어진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누구나 알지만 말하지 않는 오늘. 21세기의 감신대에 광야의 돌 하나 던진다.

결론부터 말하자.
감신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 감신대를 지키는 학생들은 누구도 책임이 없다. 오늘의 결과는 너절한 꼰대들에게 있다. 그 책임자들을 고발한다. 귀 있는 자들은 듣고, 눈이 있는 자들은 보라. 그리고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로 외치라.

그 첫 번째는 표절을 일삼아 저지르는 교수들에게 있다. 공부도 하지 않는 교수는 더 이상 교수가 아니다. 이럴 때 쓰는 전문용어는 ‘장사치’라고 한다. 그것도 ‘저열한’ 장사치라고 할 수 있다. 학자(學者)라는 사람이 누구의 것을 표절하는 행위는 명백한 도적질이다. 표절을 한 자(者)는 학계에서 퇴출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오늘, 감신대의 표절이 이렇게 만연하게 된 것은 아무도 이 범죄는 치죄(治罪)하지도 징치(懲治)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명징(明徵)하게 처단해야 한다. 죄책감은 물론 부끄러움도 없는 껍데기들은 가라.

그 두 번째는 무능하고, 무지하며 심지어 무책임한 행정 당국에 있다. 표절을 해도 솜방망이로 징계하는 행정당국. 스스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교수라는 자(者)들’을 징계하기는 커녕 정교수로 승진시키는 추잡한 행정당국. 학교 발전과 질 높은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기획과 계획은 전무하다. 부족한 자기들의 ‘때 거리’를 위해 불법과 탈법으로 학교 법인의 땅을 처분하는 파렴치한 행정당국. 허긴 학교 법인 땅을 처분하는 것은 어쩌면 전통인지도 모르겠다. 실력도 염치(廉恥)도 없는 바리새인들은 학교를 떠나라.

그 세 번째는 단심(丹心)도 중심도 잃어버린 동문에게 있다. 표절을 비롯한 불법과 탈법을 자행해도 동기이며, 선배이고, 후배라는 명목으로 귀 닫고, 눈 감고, 입에는 자물쇠를 달아 무책임에 동행한다. 내가 알기로 자기들의 딸과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추잡한 짓거리를 ‘용서’라는 가면으로 동행하고 있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위대함을 무너뜨리는 악의 세력들과 전격적인 영적 싸움을 결연하게 선언하고 붉은 신심으로 승리해야 한다. 이곳에서 다시 감리회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자.

“타인(他人)”은 부모로 부터, 표절을 일삼는 교수도, 무책임한 행정당국도, 중심을 잃어버린 동문도 다 타인이다. 이들의 탐욕적인 욕망은 용서되거나 이해될 수 없는 추악한 욕망이다. 감신대와 감리회의 희망은 오직, 자기를 오롯하게 발견하는 ‘주체의 각성(覺性)’이다.

“진리란 의미하기(Meiene)로서가 아니라 경험적인 것의 본질을 형성하는 힘(Gewalt)으로 존속(存續)한다.”(발터 벤야민 Walter Benjamin) 힘을 잃어버린 혹은, 힘을 탈색한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진리는 오직 붉디붉은 힘이다.
“If you dig it, do it, If you really dig it, do it twice.”(짐 크로치 Jim Croce).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 두 번만하지 말고 그 이상도 하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다음이라는 기회가 온다면 그 깊게 넓게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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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이후정이 이 글을 직접 'KILL' 했다고 들었다. 나는 분명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그 기회도 역시 스스로 죽였다.



전체 3

  • 2023-04-29 11:52

    대한민국 법에 의거하여 선동은 범죄가 아니다.
    누구나 선동은 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존립 또는 민주주의를 해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선동하여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학교관리 책임자로 고충도 있겠지만
    자율권이 요구되는 대학이 아닌가.


  • 2023-04-29 19:23

    그려 이 사고 잘 혀야 혀 이~!
    안 그려? *경일 이 사람아?


  • 2023-05-01 18:19

    아적도 사고하고 있는 갑네.
    고만 사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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