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뱀 같은 너희야

함창석

하늘나라 문을 가로막고 서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못 들어가게 하는 너희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하는 너희는 무서운 심판이 있다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돌아다니다가 얻으면
너희보다 배나 악한 지옥 자식으로 만드니
너희에게 큰 불행이 닥칠 것이다

금을 두고 맹세한 것은 지키라지만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 더 귀중하다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 속에는 탐욕과 방탕뿐이구나
먼저 잔과 접시의 속을 깨끗이 하라

회칠한 무덤과 같은 너희여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해골들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찼으니

사람에게 겉은 더 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죄로 가득 차 있으니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의로운 사람들의 기념비를 세우며
너희 조상들의 악한 일을 마저 채워보아라
어찌 주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눈먼 인도자들아! 어리석은 소경들아! 이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Main Talk】

위선(영어: hypocrisy) 은 미덕이나 선을 표면적, 외관상으로 보여주나 실제적, 내면적 모습은 그렇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 표현은 윤리적, 종교적인 사람의 본질을 폭로하거나 드러내는 데에 많이 사용된다. 이것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공격을 하거나 반격을 할 때에 사용되기도 한다. 위선은 주로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자들의 행동을 지적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행동을 많이 하게 되면 위선자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위선자가 주는 사회적 공분은 국가의 건전성에 매우 위험하다. 이런 경우 위선자들이 없는 사회를 공정한 사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교적 위선[1]: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리새인들에게 격노하며 정죄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사용하였다. 이것은 종교적으로 율법을 들이 밀 때, 자신에게는 긍휼을 말하지만 남에게는 엄격한 형벌을 가하는 이중적 잣대를 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자신이 지킬 수 없는 율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위선이라고 정의한다. 이사야서 29장에는 위선의 죄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것은 기독교에서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나, 마음이 떠난 상태를 의미한다.[2] 이슬람교에서는 위선 죄가 최악의 중죄 중의 하나이다. 정치적 위선[3]: 대중적 지지를 호소하는 대다수의 정치인들에게서 인기몰이를 하기 위해서는 위선적인 태도에 대하여 간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가부패지수를 감안할 때 위선적 정치인이 많은 국가일수록 국가부패는 심함을 나타낸다. 정치적 위선은 주로 ‘내로남불’ 이라는 속어로 사용된다. 윤리적 위선은 착한 척을 해서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위선이다. 과거 교사들은 입으론 윤리를 외쳤으나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들의 노력으로 얻은 수단 중 하나인 윤리적인 이미지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거나 폭력이나 협박 등에 대한 마땅한 대가를 치르는 불이익을 꽤 피할 수 있었다.

각주
1. “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위선자인가? 진정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위선자인가?”. 2020년 7월 11일에 확인함.
2. “위선의 죄 (이사야 29장 13절)”. 2020년 7월 13일에 확인함.
3. 지면보기, 입력 2019 09 07 00:20 수정 2019 09 07 01:30 652호 31면 (2019년 9월 7일). “[선데이 칼럼] 정치의 세계에서는 위선도 필요하다”. 2020년 7월 11일에 확인함.

이 소자는 교사 교감 교장 등으로 불리며 일하였다. 집사 권사 장로 등으로 불리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결혼을 하여 1남 1녀를 두었고 자녀들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였다. 손자 손녀들을 5명이나 두었다. 전문의, 연구원 등으로 직업수행도 잘하고 있다. 학력갱신을 위하여 2년제 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 등을 수학하며 박사에 이르도록 자기발전과 자아성취를 위하여 노력했다. 시 창작을 인정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하며 시집, 에세이집을 출간하는 등 삶에 열정을 쏟았다. 살아오면서 제자들, 신학생들 등 장학 사업, 교회개척, 예배당 건축 등 선교 사업을 해오며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려고 애를 썼지만 부족한 것이 한둘이 아니며 아쉬움도 많이 남는 세월에 장로를 은퇴하고 70이 넘어 갔다. 아직 몽골 산돌교회 명예장로로, 성일장학회 이사로 남은여생을 섬기는 일을 해야 한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던 주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 보리라. 신앙생활 50주년을 맞으며 기도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