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이 목사님에게 공개적인 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당시는 동성애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목사님에게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편안히 목회 활동을 계속하도록 권면하는 편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다릅니다 이 목사님의 복직 문제에 관해 올린 세편의 글에 대한 사과의 편지입니다
이 목사님 복직에 대하여 문의하는 글을 쓴 후 감리교 총회에서 재판에 관계된 분으로부터 중요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목사님 변호인 측과 재판부 사이에서 항소 기간은 처벌 기간에 미포함하자는 그런 합의가 오갔고 그것이 재판기록에 남아 있다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열람 신청을 하면 확인할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감리교 내에서 이 분이 가지고 계신 공식적인 위치가 위치인지라 그 말을 신뢰했고 그래 경기 연회 총무님과 감독님에게 이 문제를 바르게 처리하라는 쓴소리를 이곳을 통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혀 다른 말씀을 들었습니다
본인은 그런 합의에 대한 진술을 한 바 없고 항소 기간을 처벌 기간에 미포함하는 것은 관행적인 일이라는 의미였고 그런 내용의 대화가 만약 기록되었다면 재판기록이 아니라 재판위원 회의에서 되어진 일로 그것이 회의록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다는 사실상 이전의 말씀을 철회하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을 그렇게 이해한 것은 들은 내가 왜곡해 들은 것이라는 것이 이분 말씀의 요지였습니다
그래 더 이상 제가 드릴 말씀이 없고 이 모든 일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하고 글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이 목사님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 본인에게 실례나 고통이 되었울 수도 있었겟다는 생각에 이렇게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이 목사님 뿐 만 아니라 제가 쓴소리를 드린 경기 연회 총무님이나 감독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잘못 들은 거라니 그럴수도 있겠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에 시시비비를 가리며 따지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 그간 쓴 세편의 글을 모두 내렸고 가뜩이나 심사가 편치 않으실 이 목사님이 사실이 아닌 일로 마음에 불편을 드린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모쪼록 동성애 문제로 인한 재판이 은헤롭게 마무리되며 웨슬리의 감리교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동역하는 그런 훌륭한 목사님이 되시기를 빕니다

효덕교회 이경남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