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무저갱(無底坑)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5-10 09:40
조회
1274
무저갱(無底坑)

무저갱(無底坑)은 악마가 벌을 받아 한번 떨어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영원한 구렁텅이로 坑은 뜻을 나타내는 흙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텅 빈 데의 뜻( 空(공))을 나타내기 위한 亢(갱ㆍ항)으로 이루어지며 큰 구덩이의 뜻이다.

無는 커다란 수풀(부수(部首)를 제외(除外)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없다'를 뜻하고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며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고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底는 뜻을 나타내는 엄호(广 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氐(저)가 합(合)하여 이루어지고 엄호(广 집)部는 사람이 사는 곳을 나타내며 氐(저)는 벼랑의 제일 밑, 또 거기까지 도달하다→이르는 일, 또 평평(平平)함을 나타내고 底(저)는 벼랑 밑의 住居(주거)였으나 나중에 물건(物件)의 밑을 나타내는 말로 되었다.

저승(底乘)은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으로 구원(九原)ㆍ명국(冥國)ㆍ명조(冥曹)ㆍ시왕청(十王廳)ㆍ유계(幽界)ㆍ유도(幽都)ㆍ유명(幽冥)ㆍ음부ㆍ중천ㆍ지부(地府)ㆍ천대(泉臺)ㆍ천양ㆍ현택(玄宅)ㆍ황로ㆍ황양(黃壤)ㆍ황천(黃泉)ㆍ황토(黃土)등과 비슷한 의미이다.

이승으로 불리는 차승(此乘)의 상대어인 저승(底乘)을 뜻하는 한자로, 原은 민엄호(厂 굴바위, 언덕)部와 泉(천 물의 근원)의 합자(合字)로 계곡의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水原(수원)의 뜻이고 나중에 들판의 뜻으로 쓰이게 되자 수원의 뜻으로는 源(원)이란 글자가 따로 만들어졌다. 陰은 뜻을 나타내는 좌부변(阝(=阜) 언덕)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어둡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侌(음)으로 이루어지며 산의 해가 비치지 않는 그늘의 뜻이다. 泉은 본디 전체가 水源(수원)의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나중에 글자 모양을 갖추기 위하여 泉(천)으로 썼으며 白(백)과 물수(水(氵, 氺) 물)部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幽는 음(音)을 나타내는 유(작을요(幺 작다)部+작을요(幺 작다)部 검다)와 불의 모양을 본뜬 山이 변한 모양의 글자로 이루어짐. 불에 그을려 검게 되다, 전(轉)하여 어둡다, 희미하다의 뜻이 되었다. 冥은 日(일 날)과 六(륙 여섯)으로 십육일을 뜻하며 음력 십육일(十六日)에는 달이 이지러져 어두워지거니와 덮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민갓머리(冖 덮개, 덮다)部를 더하여 덮여서 어두워짐을 나타낸다.

시왕청(十王廳)은 저승(底乘)과 같은 의미의 한자어로 시왕(진광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왕, 도시대왕, 오도 전륜대왕)이 거처하는 곳이다. 十은 두 손을 엇갈리게 하여 합친 모양을 나타내어'열'을 뜻하며 옛날 수를 나타낼 때 하나로부터 차례로 가로줄을 긋되, 우수리 없는 수, 다섯은 ×, 열은 Ⅰ과 같이 눈에 띄는 記號(기호)를 사용(使用)하였고 나중에 十(십)이라 썼다. 王은 하늘( 一)과 땅( 一)과 사람( 一)을 두루 꿰뚫어(뚫을곤(丨 뚫음)部) 다스리는 지배자를 일러'왕'을 뜻하고 王(왕)의 옛 음은 光(광)ㆍ廣(광)과 비슷하고 크게 퍼진다는 뜻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王(왕)과 皇(황)은 본디 같다. 廳은 뜻을 나타내는 엄호(广 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듣다의 뜻을 갖는 聽(청)으로 이루어지며 백성의 소리를 듣는 官廳(관청)의 뜻이다.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 이더라.’

주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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