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부활주일(復活主日)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3-20 07:45
조회
688
부활주일(復活主日)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부활(復活)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이고 쇠퇴하거나 폐지한 것이 다시 성하게 되거나 그렇게 함이며 십자가에 못 박혀 세상을 떠난 예수가 자신의 예언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일이다.

復(부, 복)는 뜻을 나타내는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复(복)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돌아오다''다시'를 뜻하며 复(복)은 아래 위가 같은 모양이고 중배가 부른 그릇과 발의 모양을 합(合)한 글자이며, 본디 온 길을 다시 돌아가는 일,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는 가는 일, 復(부)는 오가는 일, 나중에 돌아가다→돌려보내다→거듭하다→다시→또 따위의 뜻으로 쓰였고 活은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舌(설→활)로 이루어지고 活(활)은 물이 바위에 부딪치며 물결이 합치고 하여 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흘러가는 것, 전(轉)하여 힘차게 활동하는 일을 뜻한다.

부활절기(復活節氣)는 예수, 태양 등 각 종교의 중요한 신이나 인물 등이 부활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며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 'Easter'와 독일어 'Ostern'는 원래 튜튼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스터 여신을 기리는 기간은 4월에 있었는데, 이 축제가 부활절과 사육제의 유래이다. 그 밖의 언어들은 대부분 초기 기독교의 영향을 받았다.

기독교의 부활절은 기존 유럽과 중동의 다신교 전통과 상징물이 합쳐진 것이다. 3세기경에 지켜졌던 부활절은 오늘날의 부활절과는 상당히 달랐다. 기독교 전파가 한창이었던 시점에 교회 지도자들은 다신교 문화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파와 예수의 부활을 믿게끔 하는데 덜 거부감이 드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다신교 의식의 많은 부분을 유대교 의식에 접목시키게 되었다. 즉, 다신교의 의식들에 기독교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렇게 차츰 섞여가던 의식들이 기독교의 부활절을 완성시켰다.

초기 교회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지켰으나 기원 후 4세기에 접어들면서 부활절을 언제 지켜야 할지에 관한 의견충돌이 생겼다. 부활절을 히브리력의 유월절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교단들과 이에 반대하는 교단들 간의 대립은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파스칼보름’Paschal full moon: 325년 당시 춘분이었던 3월 21일 이후 첫 보름) 다음의 일요일로 부활절을 정하면서 정리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신 ‘라’를 최고신으로 숭배하였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을 축하하였다. 이집트인들은 태양신 라의 부활을 상징하는 황금색으로 염색한 계란을 신전에 바쳤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 토끼를 의미하는 ‘um’이란 단어가 ‘기간’이라는 뜻과 같은 발음이었기 때문에 토끼는 태양의 주기성 사상과 관련이 있는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기독교의 부활절은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3월 21일, 윤년: 3월 20일)을 기준으로 정하여진다. 이는 고대 이집트 등의 태양 숭배 의식에서 태양의 활동기간이 추분 이후로 짧아진 후 춘분 때 부활한다는 의미로써 이 날을 축하했던 것과도 연관관계가 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지니 우리도 다시 살리시고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치며 부활의 영광을 주님께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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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20 07:47

    십자가 고난의 사순절을 보내며 종려주간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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