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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루비콘강을 건너려 하십니까?...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6-01-08 11:19
조회
2523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해를 출발하고 있다.
크리스천들,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
짧지 않은 인생을 소비하면서 다양한 이들과의 만남 속에 여러 설명이 있을 수 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신앙생활’이란 자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은혜를 받아 그 은혜로 인한 과분한 자리에서 분에 넘치는 은혜로 살아가는 여정이다. 이러한 삶이기에 그의 삶의 길이가 길거나 짧음은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다만 그의 삶의 여정에 어떠한 마음의 자세로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는가 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주변을 살피노라면 사람마다 동일한 것은 아니나 어쩌다 그에게 찾아오는 행운이 있다.
이교도들에게는 표현을 “재수요 운수”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은혜요 축복”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문제는 은혜이든 재수이든 당사자인 본인에게 그 복의 원인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자신에게 찾아온 이러한 복과 기회를 빼앗기지 않고 지속할 수가 있을까? 그것은 그 복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겸손함과 감사하는 마음의 자세에 달려있다.

우리가 구도자의 길을 가노라면 가끔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과분한 대접을 받을 때가 있다.
그때 자신이 받는 대접이 자기에게 과분한 것이라면 겸손하게 사양할 줄도 알아야한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은 그에게 인격자의 축복까지 더하여 주신다. 그에 따르는 축복이란 깨달음과 감당함, 만족함을 통해서 온다.
공연히 허세와 유혹에 마음을 빼앗겨 사양의 기회를 잃어버리면 남이 받아야할 대접을 자신이 받음으로 그에 따르는 검증에 미달되는 날 낭패를 당하게 된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어느 조직이든 특별히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할 구도자들에게는 자신이 지금 그 자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는 것은 그의 생각이 깊은 만큼 남에게 끼치는 유익함보다도 자신과 관계된 이들의 유익 또한 많다.
때가 가까워 오는 탓인지 나름대로의 소명에 마음을 갖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그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부탁이 있다. 오늘 우리 교단의 아픔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들을 하는가?
분쟁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거룩함을 전제로 하는 성직을 그에 따르는 준비과정과 책임을 생략 한 채 처신하는 구도자의 자격에 미달되는 이들의 허세와 경박함 때문으로 본다.

지나온 130여년의 여정에 한때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인재가 알맞은 자리에 등용이 되어 능력을 발휘 하든 때가 있었다.
모두가 개인이든 교단이든 은혜의 시대에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되는 올바른 부르짖음에 대한 은혜의 선물이었다.”
지금 내우외환(內憂外患)의 몸살에 신앙의 중심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편견과 오기, 이기심으로 영혼 구원과는 상관없이 서로 정죄하며, 분쟁하며, 목적 없이 흘러가는 우리들, 그리고 교단의 모습들이 걱정이다.



전체 1

  • 2016-01-10 12:29

    귀한 보석으로 된 꼬깔이라도 들어가는 입구는 넓고 나오는 출구는 좁으니 서로 너무도 과한 경쟁이 일고 있음입니다.
    목회는 사명이라 하지만 실상현실은 세상과 같이 무한 경쟁과 생존이라는 동물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이제 이러한 무한경쟁과 생존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공존과 화합과 동행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감리교회가 무한 경쟁과 생존이란 동물 세계의 질서가 통하는 세상속에 사람의 질서, 하나님의 질서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감리교회는 들어가는 입구는 작을지 모르지만 출구가 넓은,
    루비와 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구원의 문(콘)을 열어 세상을 향하여 외치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입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오재영 목사님의 이 안타까움의 탄식이 기쁨의 화관이 되어 감리교회 위에 씌여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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