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경기 불황…매월 6개 교회 경매 넘어가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2-11-26 00:00
조회
1023
경기 불황…매월 6개 교회 경매 넘어가  

데스크승인 2012.11.24  10:13:50  윤화미 | hwamie@naver.com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과도한 은행 대출을 받아 건축했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장에 넘어가는 종교건물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법원 경매로 나온 종교시설 물건수와 낙찰률은 2010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스미션


교회 및 기독교 교육기관 등 법원 경매 올해 66건 이상

법원경매정보 전문업체 부동산 ‘태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1일까지 법원 경매에 나온 교회, 사찰 및 기타 종교시설의 총 물건 수는 272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법원 경매에 나온 251개에 비해 약 10%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부동산업체는 오는 12월까지 포함해 올해 경매에 넘어가는 종교시설 물건의 총 수가 300개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교시설로 분류된 경매 물건 272개 중 순수한 교회 건물은 66건이었으며, 사찰은 14건이었다. 또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교육기관 등의 건물이지만, 교회와 사찰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기타 종교시설’로 분류된 수는 19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에 따르면,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시설물이 한 달 평균 6건 이상 법원 경매로 나온 셈이다.

경매업계에서는 경매에 나오는 종교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가 종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지난 2000년 대 중후반 부동산 활황기 시절, 대출을 받아 건물을 증축했거나 신축한 이후 원리금을 제때 내지 못해 경매로 넘겨지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찰률도 하락세…“종교계 전체 자금력 부족”

한편 법원 경매에 넘겨진 종교시설은 지난 해보다 늘었음에도, 낙찰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 19~20% 선을 보이던 낙찰률은 2011년 15.54%, 올해 15.07%로 하락했다.

종교시설의 주 사용자인 종교단체들은 각 종파의 건물이 타 종파나 이단 종파로 넘어가는 것을 꺼려해 대부분 같은 종파 종교단체들이 낙찰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교시설 낙찰률의 하락은 같은 종파 안에서도 입찰률이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박 연구원은 “종교시설이 경매장에 나온 경우 해당 종파에서 다시 낙찰받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상기할 때 다소 이례적인 수치”라며 “종교시설 낙찰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예전에 비해 각 종교계의 자금력이 떨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박득훈 목사(새맘교회)는 “궁지에 빠진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그동안 과도한 은행 빚을 사용해 교회를 신축, 운영하는 것이 잘못된 관행이었음이 드러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은행 차용을 통한 건물 확장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속적 교회 성장이 중단돼야 한다는 경종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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