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사찰집사에게 들켜버린 목사의 변명

작성자
박운양
작성일
2012-10-07 18:53
조회
2886
1. 당신이 사찰집사인 것은 들어도 못들은 귀머거리 보아도 못본 맹인의 실존이여야 하는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당신은 주일날 예배를 돕는 입장에서 소리없이 흔적없이 자신의 자리를 파악해야 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이가 아닌가?

2. 그런데, 참 표현할 길이 없는 사태가 개교회에 터져 버렸다. 사찰집사가 자살을 해버린 것이다. 이것은 필자의 상상의 글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이다. (이주전에 공덕동의 어느 교회에서 말이다)

3. 교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인간은 호기심에 휘둘리는 존재임으로 왜? 사찰집사가 자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는 지에 대해서 말들이 오고 갔다.

4. 평소 사찰집사가 정신건강이 안정적이지 못했느니, 20여년이 넘도록 사찰집사직을 감당했지만, 주위에 따스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력과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느니............

5. 그러나, 자살한 사찰집사의 부인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귀머거리 맹인으로 살아와야 했던 자신의 남편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세세한 섬세한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6. 서멋셋 모음의 \"버저\"라는 단편이 있다.

7. 아마도 자리잡은 담탱이들은 어줍짢게 넘겨 버리겠지만, 그들이 일말의 양심이 있고, 도저히 묵고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신앙양심이 살아 있던 이였다면, 이런 현실이 그냥 넘겨지긴 힘들 것 같다.

8. 담탱이의 쓰레에기통에서 계속해서 크고작은 색깔도 다양한 장화가 계속해서 확인되었다면, 어찌할 것인가? 홍대새교회의 전병욱 처럼 그렇게 설교력이 탁월하고 대단한 위인이여서 그렇게 자신의 동선을 끝까지 합리화 하면서 지라알 발광을 계속할 것인가?

9. 어처구니 없게도 그들의 목회 속에서는 기쁨이 없다. 단지 상황만 들키지 않으면 뭐든 해도 상관없다는 자의식으로 충만하다. 목회의 기쁨이 단지 육욕의 충족인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제대로 자신을 뒤돌아 보고, 그 말씀이 개교회 평신도들의 현실에서 어떻게 들려 퍼져야 하는지, 그들은 분별할 깜냥이 없다.

10. 이것은 목화자도 성도들도 모두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작태일 뿐이다. 이런 한계안에서 어줍쨚게 어설픈 목회를 감당하고 있는 이들은 거취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11. 사찰집사에게 만천하에 들켜버리고, 그를 짤라 버린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보고 있다면, 당신의 영혼은 사탄의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다. 더 이상의 변명의 여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0-11 16:37)

사찰.jpg



첨부파일 : 사찰.jpg
전체 2

  • 2012-10-07 23:21

    25년전 용산의 어느 교회 집사님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하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동질성으로, 생각할 필요 없이
    비극이 되지 않게 생활하고 살아가야하는 것. 그러나 어려운 현실이 많은것이 문제입니다.

    ※ 2012-10-07 23:23:17 에 \\안광수(aks37)\" 에 의해 수정됨\"


  • 2012-10-07 23:21

    25년전 용산의 어느 교회 집사님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하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동질성으로, 생각할 필요 없이
    비극이 되지 않게 생활하고 살아가야하는 것. 그러나 어려운 현실이 많은것이 문제입니다.

    ※ 2012-10-07 23:23:17 에 \\안광수(aks37)\" 에 의해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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