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MBC 가스총 퍼포먼스, 교회세습 관련해 심층취재 보도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2-10-04 21:30
조회
1047
MBC, \\'가스총\\', \\'교회세습\\' 논란 보도

MBC 가스총 퍼포먼스, 교회세습 관련해 심층취재 보도
  
정하라  

한국교회에 생긴 갈등이 곪을 대로 곪아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한국의 주요 종교라 불리는 개신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논란에 일반방송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공영방송 MBC는 어제(3일) 개신교계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놓고 이를 심층취재해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MBC는 ‘개신교 \\'부글부글\\'‥교회 세습 \\'이전투구\\'’라는 제목의 보도로 9월 주요 교단 총회를 둘러싼 갈등과 교회세습에 대한 논란을 담았다.

MBC는 “한 교단 대표목사 선거에서 선출된 대표목사의 유흥업소 출입의혹이 제기됐고, 대표목사를 지지하는 총무목사가 신변을 보호하겠다며 용역을 동원한 데 이어 가스총까지 집어들었다”고 밝히며 최근 합동 총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보도했다.

이른바 가스총 퍼포먼스라 불리며 각종 언론의 전파를 탄 내용들이다. 한국교회의 거대교단인 합동 교단 聖총회에서 용역을 동원한 것도 모자라 천여 명이 넘는 총대들 앞에서 총무가 가스총을 집어든 사건은 한국교회 역사에 희대의 부끄러운 사건으로 남게 됐다.

최근 들어 일반 언론이 개신교계에 유독 관심을 보이게 된 사건은 비단 이뿐 아니다. MBC는 “개신교계가 세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양분되고 있다”며 세습 문제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재벌가의 세습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른바 교회세습을 둘러싼 팽팽한 찬반 논쟁은 이전투구라 불릴 정도로 한국교회의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세습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지난 2일 새벽 소천한 이창인 교회 원로목사(충현교회)는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것을 공개 사죄했지만, 이에 대해 개신교 내에서도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故 김창인 목사는 세습을 참회하며 공개적인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대형교회인 금란교회(김정민 목사) 김홍도 원로목사가 이를 반대하는 취지의 광고를 내며 ‘교회세습’ 옹호에 나섰다. 또한, 이 광고에 대해 비판한 인사에 대해 김 목사는 법적대응 입장을 밝혀 \\'교회세습\\'에 대한 내부적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아울러 MBC는 “최근 150만 성도의 감리교 교단은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교회세습을 금지하기로 결의했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전현직 회장은 사실상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며 교회 세습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임을 전망했다.

이는 한기총 대표회장과 예장합동 총회장을 역임한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의 아들 길요나 목사를 왕성교회 후임 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이 당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오는 7일 공동의회에서 출석 교인 2/3 이상이 찬성할 경우 사실상 세습이 확정돼 이를 둘러싼 관심도 뜨거운 상태.

왕성교회 후임 목회자 세습은 감리교에서 일명 ‘세습방지법안’이 통과된 직후 발생한 첫 대형교회의 세습 행보다. 더욱이 길자연 목사는 지난 2007년 기자회견을 통해 “왕성교회에 아들을 심는 일은 안하겠다”며 리더십 이양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첨예한 갈등 속 한국교회의 여러 행태가 연신 일반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개신교계는 한국의 주요 종교 가운데 유일하게 신도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MBC의 보도는 최근 한국교계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자성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기사입력: 2012/10/04 [11:50]  최종편집: ⓒ 뉴스파워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0-05 09:19)



전체 2

  • 1970-01-01 00:00

    교회 윤리가 사회윤리에
    부끄러움을 당하는 통탄할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 1970-01-01 00:00

    교회 윤리가 사회윤리에
    부끄러움을 당하는 통탄할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70 장병선 2012.11.27 916
69 함창석 2012.11.26 1232
68 윤법규 2012.11.26 963
67 장병선 2012.11.26 1023
66 장병선 2012.11.21 1029
65 장병선 2012.11.15 923
64 박운양 2012.10.30 1592
63 장병선 2012.10.22 1771
62 장병선 2012.10.20 962
61 장병선 2012.10.12 804
60 김준구 2012.10.09 604
59 박운양 2012.10.07 2886
58 김봉구 2012.10.06 708
57 장병선 2012.10.06 935
56 장병선 2012.10.06 1188
54 장병선 2012.10.04 1275
53 송귀섭 2012.10.02 1491
52 장병선 2012.09.29 1632
51 송성모 2012.09.2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