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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와 바울의 설교 중에 죽었다 산 자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11-25 09:20
조회
846
1. 시작하는 말

나이 70이 되어서도 소매치기를 하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성장하고 발달한 것은 신기에 가까운 소매치기 기술뿐인 사람들입니다.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채 태어난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성장했고, 얼마나 발달했습니까? 사랑과 섬김, 지식과 지혜, 예절과 교양, 온유와 겸손, 이해와 배려, 민첩과 재치, 실력과 책임감, 정직과 진실, 근면과 성실 등이 어느 정도입니까? 지금까지 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 살아온 우리는 주 하나님 앞에 어떤 결실이 얼마나 있습니까? 성경 정독과 기도의 결실과 전도의 결실과 하나님과 인간 사랑의 결실과 축귀와 신유 등의 기적의 결실이 얼마나 됩니까?
이 모든 면에서 남달리 성장하고 발달한 바울 사도는, 순교하기까지 계속 성장‧발달하면서 다양한 결실을 풍성히 남겼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이방인 교회들의 헌금을 전달하러 가느라 잠시 들른 드로아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2. 바울 사도의 강론 중에 죽었다 산 유두고

마게도냐에서 드로아에 도착한 바울 사도 일행에 대해 동행자인 의사요 역사가인 누가는, “안식 후 첫 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이 지난 첫 날은 현재의 일요일인 주일이고, 매주일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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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입니다. 물론, 일요일이 초대 교회의 공식적인 예배를 위해 모인 날은 아닙니다. 초대 교회는 안식일에 유대인들과 같이 모였고, 바울 사도도 선교 여행 때에 안식일에 회당에서 율법을 가지고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했습니다.
예배가 일요일로 공식화된 것은 2세기 초라고 합니다. 교회가 공식 예배를 안식일에서 일요일인 주일로 바꾼 것은 매우 타당성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첫째, 일요일은 주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둘째, 일요일은 부활하신 주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한 곳에 모여 있던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안을 빌어 주신 날입니다. 셋째, 일요일은 요한에 의해 주의 날로 불렸습니다. 넷째, 일요일은 이미 초대 교회 때에 종교 행사를 위해 모인 날이었습니다. 다섯째, 일요일은 성령 강림의 대 역사가 있은 날입니다. 여섯째, 교회는 유대교의 한 파도 아류도 아닙니다.
공식적인 날로 정해진 것은 아니나, 초대 교인들은 일주일의 첫 날인 일요일을 주 하나님께 예배하며 섬기는 날로 지켰습니다.
일요일에 교인들이 떡을 떼려 하여 모였다는 것은 단순한 공동 식사가 아니라, 예배 의식으로서의 공동 식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 바울 사도가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했습니다. 그는 다음 날 떠날 것을 생각하고, 드로아의 교인들에게 일요일 밤중까지 설교를 계속한 것입니다. 그러니 설교가 얼마나 길었겠습니까? 언제 또 만날지 모르고, 또한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교인들이 딴전을 부리거나 졸지 않고, 온 영을 기울여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으므로 오래도록 설교를 한 것입니다.
설교할 때에 딴짓하거나 잘 있는 아이를 어르거나 잡담하는 이들이 눈에 뜨이면, 순간 몹시 신경이 곤두서고,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설교를 윤리‧도덕 강연이나, 인격 수양 강연이나, 출세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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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성공 강연이나, 적극적 사고나 긍정적 사고 강연이나, 종교다원주의 강연이나 학문의 개론 강의 정도로 생각하는 설교자들은 좀 덜합니다. 그러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거나 선포하는 것으로 알고, 온 영을 기울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석서와 성서 대백과 사전과 기타 서적들을 참고하며 성경 본문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나서 전하는 설교자들일수록 더 심합니다. 이런 설교자들은 심령이 바로 된 교인들이 온 영을 기울여 말씀을 들을 때 더욱 신명나게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13을 보면, 바울 사도는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어느 교회의 초대를 받아서 우리 교회에서 설교한 내용 중에 피차 더 은혜 받았던 설교를 하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설교가 교인들의 심령 속에 꽂혀야 되는데, 영적 분위기가 냉하고, 설교가 얼음벽에 부딪혀 사방으로 튀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중도에 설교를 그만두고 싶은 것을 겨우 참고 했습니다.
그 교인들과 비슷한 청소년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 유두고는 등불을 많이 켜 놓은 삼 층 다락의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이 졸았습니다. 깊이 졸던 그는 설교가 오래 계속되자 졸음을 못 이기고 다락에서 떨어졌습니다. 놀란 교인들이 일으켜 보니 죽었습니다. 창에 걸터앉아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니 오죽하겠습니까?
반은 교회에, 반은 세상 혹은 타 종교에 걸치고 살아가는 경계인들이 있습니다. 이 경계인들의 천국행은 참 아슬아슬합니다. 언제 사단에게 미혹되어 지옥에 떨어질지 모릅니다. 소속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호수아 24:15을 보면,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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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했습니다.
유두고가 죽은 게 아니라 기절한 것이라고 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이자 역사가인 누가가 직접 목격하고 기록한 것이므로 죽은 것이 맞습니다. 설교 중에 졸다가 떨어져 죽은 것은 큰 시험이었습니다. 유두고가 설교를 들을 귀가 있었다면 큰 시험 거리가 되기는커녕, 능력이요 지혜요 열쇠요 영의 양식이요 검이요 천국행 빛인 말씀의 은혜로 충만했을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자녀였다면 예배 시간에 창에 걸터앉아 설교를 듣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계인들은 자신과 남들에게 시험을 초래하게 마련입니다. 대립되는 이념 사이의 경계인들과 의와 불의 사이의 경계인들과 신앙과 불신앙 사이의 경계인들은 기회주의적 속성이 있습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 행세도 하고, 저쪽 행세도 하는 것입니다.
설교하던 바울 사도가 내려가 유두고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했습니다.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 바울 사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살리신 것입니다.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화를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해서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남들의 화를 복으로 바꿔 주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유두고를 소생케 한 다음에 올라가 교인들과 만찬을 같이 하고, 날이 새기까지 오래 동안 강론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열정이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바울에게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이란 생긴 대로 하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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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감투를 이용해서 부당한 이권을 챙기고, 사리사욕을 채우고, 자손들의 직장을 위해 부당한 청탁을 하느라 전도의 문을 막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이념의 종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 내용은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신경도 안 씁니다. 심지어 설교 시간에도 듣기는커녕, 딴전을 벌이기 일쑤입니다.
사람들은 기적적으로 소생한 유두고를 그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소생된 유두고는 드로아의 교인들과 이교도들과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산 증인이 됐습니다. 기적의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산 증인이 됐습니다.
성경에는 엘리야 선지자와 엘리사 선지자가 각각 죽은 아이를 소생케 한 기적과 베드로가 죽은 다비다를 소생케 한 기적이 기록되었습니다. 물론, 소생케 한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그들은 그 방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은 죽은 지 얼마 안 된,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죽어서 장지를 향해 문을 나선 과부의 외아들과 무덤에 들어간 지 나흘이 된 나사로를 소생케 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영원히 살 신령한 몸의 부활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 첨단 과학 시대에 죽었다가 천국, 혹은 지옥을 경험하고 소생한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황 모 박사님이 방송과 전국 곳곳에서 건강과 복음을 위해 일하다가 갑자기 운명했습니다. 아내가 낙심하여 지내다가 도대체 천국이 있는가 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 황 박사님이 나타나더니 천국에 있다고 했습니다.

3. 맺음말

복음 선교의 삶의 기본이자 집약이 주일 성수입니다. 주일 성수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는 설교 시간입니다.
일요일인 주일에, 성령이 충만한 바울 사도는 다음 날 떠나야 했기 때문에 설교를 밤중까지 길게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유두고가 교회 안도, 교회 밖도 아닌 창문에 걸터앉아 졸다가 떨어져 죽었습니다. 교회의 큰 시험이었지만, 바울 사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소생케 하셔서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좇아 행하며 전하는 자녀의 역량 이상의 결실을 얻게 하시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루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신앙 인격이 성장해 왔고, 얼마나 많은 교회 안팎의 결실을 이루어 왔습니까? <2015. 9. 27.>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5

  • 2015-11-25 15:12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설교를 귀한 말씀으로 받으시고, 의견을 표하셔서 감사합니다.
    고 황 박사님 가족이 우리 지방회에 속한 친구 목사의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 2015-11-26 10:41

    랍비로 알려지기도 한 바리새인이자 바리새인의 아들로서 율법은 물론, 유대교의 여러 파와 유대의 역사와 문화와 관습 등에 능통하고, 헬라의 철학들과 종교들과 문화와 관습 등에 능통한 바울( 사울)은 예수님을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겨 그의 몸인 교회를 핍박하고 잔해하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 예수님을 만나게 된 체험을 통해 그만이 유일한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깨닫고, 성령 충만하여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 바울이 유대교인들은 물론, 각종 종교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에게 각자 믿는 종교가 구원의 길이라고 일러주러 다녔다면 핍박을 받기는커녕, 통 큰 종교인이라고 지지 내지는 환영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이 구원의 복음임을 전하러 다녔기 때문에 믿지 않는유대인들과 이교도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에게 논박과 반대와 배척과 핍박을 당하고 순교하게까지 된 것입니다.


  • 2015-11-26 10:49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 대신에 할 수 있는 한 보다 깊이 알고, 그 종교인들도하나님의 피조물이자 사랑의 대상이므로 복음 선교의 차원에서 사랑의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 2015-11-25 09:22

    (설교의 성경 본문: 사도행전 20:7-12)
    7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8우리의 모인 윗 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9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 누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 10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 하고 11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래 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12사람들이 살아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위로를 적지 않게 받았더라


  • 2015-11-25 11:50

    일요일을 주일로 택한 이유를 더 잘 알게되었고 황박사, 갑자기 운명 했을 때 너무 안타까웠는데
    낙심한 부인에게 꿈속에 나타나 천국에 있다고 하였으니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요 그 권사님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오늘도 최세창 목사님 주신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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