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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계명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5-16 10:38
조회
577
제3계명

함창석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제3계명을 범하는 자가 비록 사람에게서는 형벌을 피할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저로 하여금 공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도록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되 항상 “신령과 진정으로”(요 4:24) 그리고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22). 하나님은 자신을 모독하는 우리의 일상적 범죄를 몸서리치도록 격노하십니다.

제3계명은 구속사적인 교훈입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제3계명을 범하는 것과 같은 죄를 지었습니다. 뱀이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물었을 때 여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며 “…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마음대로 말씀을 추가하고 말씀을 약화시켰습니다.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은 이미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요 창조주이며, 그분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입니다(빌 2:9-10). 예수님의 이름이 최고의 권세입니다. 끝 날에 성도들이 의지할 것은 오직 주의 이름뿐입니다. 제3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큰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말 4:2). 우리의 남은 생애가 목숨을 다해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교회사 속에는 성경 본문을 악용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악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중세시대 십자군 전쟁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서 수많은 사람 살상한 불의한 전쟁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대상으로 노예무역을 한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오용한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가 주조하여 유대인 600만 명을 살해한 홀로코스트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나치병사들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구호가 새겨진 군복을 입고 전투를 하였습니다.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른 예입니다.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중에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가 보인 행태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른 사례가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 느낌, 감정을 하나님이 계시하고 말씀하셨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신비주의에 가까운 신자나 목사들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예수를 믿으면 물질, 건강, 출세 등 현세적인 복을 얻게 된다. 예수를 3년간 믿고 교회에 다니면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영광을 자신이 가로 채는 경우로 나의 노력과 행위로 어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거짓으로 약속이나 맹세를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 경우로 사도행전 19장의 유대 제사장 스게와 일곱 아들들처럼 예수 이름으로 예언을 하거나 점을 치거나 요술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말끝마다 주여, 주여 하는 경우로 주를 남발하는 것이며 영어의 Oh my God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신자들도 사용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더 없이 사용하는 경우로 농담 삼아 하는 것은 더욱이나 하나님이름을 망령되이 하는 것입니다.

이름은 곧 존재입니다. 이름은 단순히 글자나 단어가 아닙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를 가리킵니니다. 특히 구약 성경에서 이름은 존재와 더불어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무슨 사명을 받았는지도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람을 지으시고 그 이름을 ‘아담’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담의 뜻은 '사람'입니다. 아담은 이름과 존재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아담의 어원은 히브리어 '아다마'(adamah)에서 왔는데 그 뜻이 '흙'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흙으로 지으시지 않았는가! 즉, 아담이라는 이름은 그의 출처도 밝혀주고 있습니다. 애굽의 공주가 목욕을 하다가 나일강에 떠다니던 갈대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갈대상자를 건져내 보니 상자 안에 히브리 아이가 있었고, 공주는 그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뜻이 '건져낸 자'입니다. 나일강에서 건져냈다는 의미입니다. 훗날 모세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건져내는 자'가 됩니다. 모세라는 그의 이름이 곧 그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그 뜻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도 구원자라는 예수님의 존재와 예수님의 사명이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이렇듯 성경에서 이름은 곧 그 사람의 존재와 근본과 사명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름이 그 사람의 전부이며,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곧 존재 자체를 더럽히는 것이고 이름을 지키는 것은 그 사람의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면 하나님의 존재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망령은 국어사전에는 '늙거나 정신이 흐리어 말이나 행동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있다'고 해석. 기독교에서는 본질상 '목적이 없는' 것, '거짓되고 공허한' 것, 신앙윤리 상으로 '이교도적이며 타락하고 부정한' 것, 하나님과 관련해서는 '신성을 모욕하고 경건하지 않은'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망령은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나는 치매와 같은 증상이다. 靈자는 ‘신령’이나 ‘영혼’, ‘혼백’과 같은 영적인 존재를 뜻하는 글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비우(雨 비, 비가 오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강하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霝(령)으로 이루어지며 신이 내린 무당, 전하여 신비하다의 뜻이다. 금문에 나온 靈자를 보면 雨자와 口(입 구)자, 示(보일 시)자가 이미지가 결합. 口자와 示자는 제단에 놓인 술잔이나 그릇을 표현한 것이니까 금문에서의 靈자는 하늘의 신에게 제를 지내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으나 소전에서는 示자와 술잔이 巫(무당 무)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靈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妄자는 ‘망령되다’, ‘허망하다’, ‘제멋대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계집녀(女 여자(女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둡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亡(망)자로 이루어지며 道理(도리)나 예법에 어둡고 이치에 거슬리다의 뜻이다. 亡(망할 망)자와 女(여자 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亡자는 부러진 칼을 그린 것으로 ‘망했다’라는 뜻이 있다. ‘망하다’라는 뜻을 가진 亡자에 女자가 결합한 妄자는 여자가 그릇된 생각이나 행동을 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妄자도 그러한 예 중 하나로 여자들은 제멋대로이며, 거짓이 많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뜻에 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쓰였다. 원어는 (쉐케르)-‘속이다.’ 거짓 증거 (하파크)-‘왜곡하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 (솨웨)-‘악하다.’ 하나님의 것을 악하게 사용하는 행위. (키실라)-‘어리석다.’ 하나님과 진리에 대해 무지한 상태. (네발라)-‘부끄럽다.’ 음행 등 수치스런 행위. (베벨로스)-‘문지방을 밟고 나가다.’ 성전 밖의 일 등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불경스럽고 신성 모독적인 제반 언행을 가리킨다. 우상 숭배, 하나님의 말씀 불순종, 음행, 헛된 맹세, 사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일,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함, 거짓 증언, 하나님 앞에서 무례하고 교만함, 하나님의 은혜를 소홀히 함 등이 망령된 행실에 속한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이처럼 망령된 행실은 결국, 하나님을 노엽게 하고, 영원한 수치를 당하게 되며, 복을 상실하게 되고, 죄를 얻게 되며, 심판을 받게 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해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이는 이스라엘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해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잘 살피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 하리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 이름을 올바르게 부르게 될까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존경스럽게 말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건강, 지식, 재산, 물질, 명예를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이 처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다면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니 언제든지 거두어 갈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린 세례 서약과 혼인 서약 그리고 장로나 목사가 되기 위한 서약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잘 돌아보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명령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라는 것이 첫째 기도입니다. 디모데전서 6:1절에도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는 말씀은 많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사람은 하나님이 죄 없다고 인정하지 아니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을 죄인 중에 큰 죄인으로 여기시겠다는 강조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열왕기상 2장에 보면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갈 때에 사울 집안에 시므이라는 자가 다윗에게 와서 저주하고 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나중에 압살롬을 물리치고 왕으로 복귀하니까 제일 처음으로 달려와서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왕위를 회복한 다윗은 시므이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노년에 시므이가 자기를 욕되게 한 것을 마음에 두고 죽을 때 솔로몬을 불러서 유언을 남깁니다. 열왕기상 2장 9절에 “그러나 저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인즉 저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 백발의 피를 흘려 저로 음부에 내려가게 하라”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죽이지 않겠다고 했기에 죽이지는 못해도 아들한테는 죽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시므이를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경계제한을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시므이는 이것을 무시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걸려서 솔로몬에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람 이름을 모욕해도 징계를 받고 죽게 되는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레위기 24장 16절에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지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레위기의 말씀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신정 통치 국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으면 돌로 쳐서 죽이라고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헛된 맹세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고 진실 되고 참되게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체 2

  • 2023-05-16 13:50

    피떡

    함창석

    자연 나이가 들어 가면서
    대다수가 검진수치가 그렇다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피가 떡이 되어
    관을 막으면
    뇌졸중현상으로 마비다
    일명 중풍이라 하여
    큰 불편이 따르기도 하고
    별세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나는 주치의 처방대로
    하루하루 생활 중
    아스피린 한 알이 의무다
    60대 이상은 물론이거니와
    50대 이하도 그렇고
    요즘 심지어는
    30대도 발생한다니
    피떡이 두려운 것이다


  • 2023-05-18 02:49

    남의 말

    함창석

    내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내가 남을 어찌 알까
    잘 알 수 있을까
    남에게는 칭찬하는 말
    남에게는 위로하는 말
    남에게는 격려하는 말
    그런 말이 꼭 필요하리라
    남의 말은 삼가하고
    남의 말은 공감하고
    남의 말은 경청하리라
    나에게 아부 하는 말이야
    경계를 해야 하겠고
    감언이설은 귀 담지 말고
    권면은 귀 담아야 하리라
    남의 말을 함부로 하니
    서로가 어색하고
    사회가 혼탁해지는 걸
    어느 누군들 다 모를까만
    행하기 어려우나
    남의 말 그쳐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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