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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怏宿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5-17 08:41
조회
492
앙숙怏宿

함창석

앙숙은 앙심을 품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이다. 怏자는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㣺) 마음, 심장)部와 음을 나타내는 央(앙)이 합하여 이루어진다. 원망하다, 납득하지 아니하다, 불만스럽다, 앙심을 먹다 등의 뜻이다. 央자는 「온화하다」의 뜻일 때 본음은 「영」. 大(대 사람이 서 있는 모양)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冂(경 나라의 경계를 뜻함)의 합자이다. 사람이 나라의 한가운데 서 있는 모양을 나타낸다. ‘가운데’나 ‘중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央자는 大(큰 대)자와 冂(먼데 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央자를 보면 사람 머리에 무언가가 걸쳐져 있었다. 이것은 목에 가추를 차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가추는 죄수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목에 씌우던 나무칼을 말한다. 그러니 央자는 사람이 가추의 중앙에 자리 잡은 모습에서 ‘가운데’라는 뜻을 갖게 된 글자이다. 宿자는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음을 나타내는 佰(백→숙)이 합하여 이루어진다. 㐁(첨)은 이부자리로 쓰는 깔개 席(석)의 변한 모양, 佰(백)은 나그네가 숙소를 정하다→숙소, 또 묵다→오래 되다의 뜻이다. 宿자는 宀자와 佰(일백 백)자가 결합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큰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宿자에 쓰인 百자는 모양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宿자를 보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宿자의 본래 의미는 ‘자다’였다. 후에 뜻이 확대되면서 ‘숙박하다’나 ‘오래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견묘지간은 개와 고양이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좋지 못한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견원지간은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두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옹치는 늘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 또는 그런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나라의 고조가 미워하던 사람의 이름이 옹치였던 데에서 유래한다. 심훈은 영원의 미소에서 ‘남편이 천만뜻밖에 그렇게 된 뒤에는 계숙이와 아주 옹치였던 사이가 풀렸다.’고 썼다.

17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갖고 있었으며, 이 두 나라는 1689년부터 1815년까지 유럽과 세계 도처에서 식민지를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을 계속했다. 북미대륙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 나라는 모피 교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북미에서 맞붙었다. 드디어 허드슨 베이 컴퍼니가 프랑스 모피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자 1689년 전쟁이 선포되었다. 프랑스는 뉴잉글랜드에 있는 영국인들의 정착지를 공격했고, 영국은 아카디아를 공격했다.(최희일, 북미대륙의 두 앙숙, 캐나다역사 다이제스트 100, 2014.)

20년간 전쟁상태를 유지하며 앙숙관계이던 아프리카 동부의 두 나라가 최근 종전을 선언하고 화해했습니다. 정치권력이 마음만 먹는다면, 무의미한 전쟁이 얼마나 쉽게 끝날 수 있는지, 또 그에 따른 이익은 얼마나 클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1998년 발발한 양국의 전면전은 8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휴전 이후에도 갈등과 대립이 계속돼왔습니다. 정전상태임을 이유로 안보만을 내세운 정치권력들의 억압적 통치는 두 나라 내부사회 또한 얼어붙게 했고 경제난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에리트레아는 일당독재와 인권탄압으로 유엔 제재를 받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면서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4월 집권한 에티오피아의 아비 총리가 평화를 외치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여러 명분 싸움에서 통 크게 양보하며 화해를 추진하더니, 지난 8일 에리트레아를 전격 방문해 20년간 닫혀왔던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분쟁에 지친 두 나라 국민의 기대에 힘입어 양국 정상은 마주앉은 지 한나절 만에 전쟁 종료를 선포합니다. 이 종전선언으로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보증을 받아 유엔 제재가 풀릴 기회를 얻으면서 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에티오피아 역시 에리트레아를 통해 그동안 막혀 있던 홍해 쪽 항공과 해상 화물 통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안보위협'이 사라지면서 인권과 언론탄압으로 얼룩진 에리트레아의 정치 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100년 가까운 '앙숙' 아일랜드 두 정당이 절반의 '역사적'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현지 일간 아이리시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원내 1당인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과 제2당인 공화당(Fianna Fail)은 29일(현지시간) 몇 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성명을 내고 "통일아일랜드당 주도의 소수 정부를 가능하게 할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은 "광범위한 초안 작성이 끝났으며 양당이 각각 원내 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동의 숙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016년 단절된 외교 관계를 7년 만에 회복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양국 현지 관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양대 진영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분쟁으로 점철된 중동 지역에 화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이란과 사우디가 회담을 마친 뒤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두 달 이내에 대사관과 공관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난동으로 닫혔던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이 12년 만에 재개방됩니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케냐와 소말리아 양국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국경의 단계적 개방과 교류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을 오늘부터 90일 안에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첫 국경 통과는 30일 이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케냐 영토를 공격하면서 케냐와 소말리아의 관계가 틀어졌고 결국 국경 폐쇄로 이어졌습니다. 소말리아는 더 나아가 2020년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분리 독립국 소말릴란드 정치 지도자를 케냐 정부가 초청하자 외교 관계를 아예 단절해버렸습니다. 특히 양국은 인도양 해상 석유와 가스전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을 수년째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냐와 소말리아는 알샤바브 소탕 작전을 함께 펼치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케냐는 아프리카연합군(AU) 소속으로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정상급 회담을 통해 국경 개방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킨디키 장관은 “케냐와 소말리아는 알샤바브의 도전에 계속 직면해 있다”며 “정보 공유와 국경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안보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10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이태원 참사 대응,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가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는 윤 대통령 발언 등을 거론하고서 "그의 안중에는 1%의 부자와 대기업, 일본과 미국뿐인 듯하다"고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리회관 앞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에서 이경덕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34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고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등 기독교계 진보 성향의 인사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8.15해방과 정부수립 과정의 대혼란 속에 6.25전쟁까지지 민족적인 비극을 겪은 자유당 이승만 초대대통령은 3.15부정선거와 장기집권으로 4.19학생혁명에 따라 윤보선 대통령 장면 내각 민주당정부로 다시 5.16 군사쿠데타 박정희 정부로 시월유신 등 장기집권 중 김재규 등 내부갈등으로 대혼란 속에 최규하 대통령 후 전두환, 노태우 정권으로 바뀌었다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으로 이어지다가 이명박, 촛불혁명의 기치아래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 탄핵이 되는 등 역사적인 비극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적폐청산의 기치아래 갈등이 고조되더니 윤석렬 정부 탄생으로 야당 대표 이재명의 재판이 걸리며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 모두가 정상적이지 않은 종말을 맞았습니다. 자살, 감옥에 가거나 망명을 하는 등 민주화를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견묘지간의 앙숙관계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문재인 민주정부아래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정권을 넘겼습니다. 대통령실을 이전 하는 등 변화를 추구하면서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한 기독교, 불교 등에서 윤석렬 대통령 퇴진 운운하고 있습니다. 윤석렬을 대통령으로 지지한 국민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계속 불거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그들 지지 세력은 많은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과거 유신독재 박정희 시대와는 상황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퇴진을 말한다고 하는 것은 선동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원주는 지학순 주교, 김지하 시인, 이창복 등을 비롯하여 민주화 운동의 한 중심축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정부가 관리한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을 경홀하게 여김은 민족적, 민주를 표방하며 수치가 아닌가요?

정부를 구성한 윤석렬 정부도 최선을 다해 정부정책을 추진해야 하겠거니와 다변화된 국제정세 속에서 그래도 국민적인 합의가 되는 외교를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정신적인 지도자를 자처하는 종교 관련자들의 정신적인 좌절상태를 가져다주는 굴욕적인 외교 사안은 깊이 숙고해야 합니다. 핵무기 사용을 운운하며 대한민국을 침략하려는 핵개발세력에게는 과감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적화통일정책이 바뀐 적이 있는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전체 2

  • 2023-05-17 10:00

    대통령에 취임 한지 이제 겨우 1년 밖에 안된 대통령을 탄핵 운운해가며 시위하는 불순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헌법도 초월해가며 쓸데없는 소모전을 일삼는 무리들인데 국민들에게 많은 피로감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백은종 같은 로인은 참으로 한심하고도 한심합니다.
    할 일 되게 없는 로인 같더군요.


  • 2023-05-18 02:46

    남북국 배금주의

    함창석

    남국스럽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등쳐 먹는 분들이야 말로
    저도 남국스럽습니다

    북국스럽습니다
    가난한 인민을
    족쳐 먹는 자들이야 말로
    저도 북국스럽습니다

    배금만능주의요
    사람마다 달라
    뇌물 불법자금 받은 이들
    저도 배금만능주의요

    북국스럽습니다
    국경을 보시라
    오가는 불법이 아니 더냐
    저도 남국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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