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감리교가 외면한 역사적 행사304인의 목회자, 세월호 희생자들 이름을 걸고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4-09-17 19:14
조회
2056
* 조화순 원로목사님을 비롯하여 개혁성향의 목회자들이 어느 교단 보다 많이 참여 하였고, 순서 진행을
맏은 이 행사에 감라교의. 대표적 언론인  기독교 타임즈, 광화문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교단이면서도 철저히 외면했다. 
 감리교목사중에는 양재성목사가 준비위원으로, 조언정 목사가 발언자로, 홍보연목사가  걷는
기도 진행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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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인의 목회자, 세월호 희생자들 이름을 걸고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위한 철야기도회 진행

에큐메니안   |   webmadster@ecumenian.com

304명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목에 걸고 세월호 특별법을 염원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철야기도회를 이어갔다.

▲ 15일(월)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회자 304인 철야기도회가 열렸다.ⓒ에큐메니안

15일(월) 저녁 8시부터 이튿날인 16일(화) 오전 11시까지 철야기도회를 이어간 목회자들은 기도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자신의 이름표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적었다. 바로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 이들은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에서 뜬 눈으로 새벽을 맞으며 그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목에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가 걸려있다.ⓒ에큐메니안


이번 기도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기독인들이 주최했고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권 목회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진상규명과 안전한 나라를 위해 마음모아 머리 숙였다.

예배는 저녁 8시, 자정, 이튿날 오전 6시, 오전 10시, 네 차례 진행했고 그 사이 발언과 공연의 시간이 이어졌다.

▲ 단원고 세월호 희생장 임요한 군의 아버지 임온유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에큐메니안


이승열 목사(NCCK 세월호 대책위원장)의 집례로 시작된 첫 번째 기도회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임요한 군의 부친인 임온유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5월 5일 260번 주검으로 아들을 맞이한 그는 “아직도 주변 목회자들로부터 ‘보상 얼마 받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아들을 보내는 것도 힘들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더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안전하고 새로운 나라를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명이 우리를 통해 살 때\\'라는 제목으로 증언을 하고 있는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에큐메니안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와사회위원장)는 증언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은 영적 사건이다. 304명의 희생자, 그들은 죽었지만 아직도 말하고 있다. 어린 생명들의 십자가, 304개의 십자가가 바다위에 떠올라 우리의 치부를 드러나게 하고 부끄러운 어른들의 정수리 위에서 외치고 있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확언했다.

▲ 철야기도회 첫번째 결단예배에서는 성공회 신부들의 집례로 성만찬을 나누었다.ⓒ에큐메니안


이후 장기용 신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장)의 집례로 성만찬을 진행했고 조화순 목사(감리교 여성지도력개발원 이사장)의 강복의 선언으로 기도회를 마쳤다.

철야기도회 참가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시부터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나눔의 시간에 함께했다. 이 시간은 목회자들의 발언과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발언자중 눈에 띈 목회자는 2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였다.

그는 김영오 씨가 쓰러진 이후 ‘만에 하나 그가 잘못된다면 온전히 목회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운데 목회자들과 논의 끝에 단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장기단식을 하겠다 선언하고나서 유가족들과의 대화가운데 304명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생명존중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싸움을 많은 이들이 이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단식 중에 환갑을 맞은 방인성 목사ⓒ에큐메니안


방 목사는 “세월호는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이 메시지를 듣고 목회자가 어찌 자기 목숨만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두꺼운 담벼락 같은 청와대와 여당, 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정의의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 뿐이다. 그것이 결국 댐처럼 엄청난 담을 뚫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역자 여러분 제가 끝까지 기도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각자의 현장에서 맘과 마음을 다해 행동으로 기도해 달라. 이 시기는 행동으로 몸으로 기도할 때”라고 호소했다.

16일 0시에 시작된 자정예배는 양민철 목사(희망찬교회)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박찬희 목사(성결행동, 기둥교회)가 증언을 이어갔다.

박 목사는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들어 “하나님이 가난한 자와 고통 받는 자의 편에 서신 것처럼 우리도 낮은 자와 애통하는 자 편에 서는 것이 곧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며 신앙인인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자정예배에서 \\'부자와 나사로\\'라는 제목으로 증언을 한 박찬희 목사(성결행동, 기둥교회)ⓒ에큐메니

또 그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끊임없이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여리고성은 결국 무너졌다. 함께 소리치고 노래하고 두드릴 때 반드시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진실의 문이 열리고 거짓의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함께 기도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남미연 목사(KSCF 대학부장), 이은주 목사(여신학자협의회), 서은정 목사(기독여민회)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위해, 자본의 노예가된 이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 ⓒ에큐메니안

이후 철야기도회는 16일 오전 6시 새벽예배, 10시 파송예배로 이어졌고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304명의 목회자들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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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9 21:53

    왜 감리교회가 외면?


  • 2014-09-19 21:53

    왜 감리교회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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