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 ‘표절 들통’ 당회 들썩한 겨레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3-02-06 18:21
조회
1341
* 만약에 김충식 목사에 대하여 제기 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로 명백히 밝혀질 경우,
공교회는 그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감리회 목회자들 중 가짜 학위로 거들먹 거리는 이들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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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 ‘표절 들통’ 당회 들썩
등록 : 2013.02.06 17:26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박사논문 부정직 증거 발견”
“베끼거나 짜깁기…대필의혹도”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공개

오목사 지난해 “증거나오면 사퇴”

파문 일자 당회 4시간 격론
“교회인정 공식보고서 아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방안 마련”

서울 강남의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를 담임하는 오정현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교회 내부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 목사 논문 조사위원회’(위원장 권영준 장로·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프스트룸 신학교에 제출한 오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증거를 무수히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일 사랑의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이들이 만든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알려졌다.

사랑의교회는 오 목사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6월 장로 4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7개월 동안 조사해왔다. 이 조사가 시작될 무렵 오 목사는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8월 백석대 김진규 교수는 오 목사의 논문이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올라대학 마이클 윌킨스 교수의 <팔로잉 더 마스터>(Following the Master)를 표절했다는 증거를 조사위원장에게 정식으로 신고 제출했다. 이어 윌킨스 교수는 표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 목사의 논문이 자신의 저서와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1938~2010) 목사와 친분이 있으며, ‘제자도’의 권위자인 윌킨스 교수에 대한 이런 문의는 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옥 목사의 장남, 옥성호 국제제자훈련원 출판본부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오 목사가 32쪽에 걸쳐 외국 신학자의 저서 등 4권을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해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했으며, 대필한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김진규 교수가 오 목사 부부와 비공개 접촉한 뒤 ‘표절문제를 더 이상 조사하지 말라’는 요청과 함께, 백석대 동료교수들의 신분상 위험 및 불이익이 야기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조사위원장에게 알려오는가 하면, 오 목사의 아내가 조사위원장에게 조사 중단을 종용하는 메일을 보내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표절 등 부정직한 증거가 무수히 발견됐는데도 은폐와 거짓, 부정직한 언행이 있었다”면서 이 문제를 당회에서 처리할 것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사랑의교회 주요 의결기구인 당회는 지난 3일 주일예배 뒤 회의를 소집해 4시간의 격론 끝에 △권영준 장로가 조사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배포한 보고서는 현재 교회가 인정한 공식적인 것은 아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후 처리 방안 마련 △오정현 목사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라는 유감을 표명했고 그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한 처리를 당회에 일임함 등 3개항을 발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와 관련해 “오 목사는 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면 당회 앞에서 진실을 소상히 밝히면서 자신의 결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추호의 머뭇거림 없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통절하게 회개해 사퇴 약속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새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2010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주변 공공도로 지하를 영구적으로 점유하는 초유의 건축 허가를 받아 서초구 주민 등이 서울행정법원에 건축 허가 무효 소송을 냈으며, 오는 1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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