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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와 바울의 고린도 선교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09-02 13:49
조회
978
1. 시작하는 말

오복인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장수 시대에 돌입하면서 겪는 각종 노환과 수난이 말이 아닙니다. 오래 산 부자들 중에는 자식들이 재산 문제로 싸우는 꼴을 보거나, 자식들에게 소송을 당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도덕을 지키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이 복이지만, 문제는 도덕이 상대적이라는 겁니다. 성매매는 부도덕한 일이요 불법 행위이므로 처벌받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세계적인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성매매를 처벌 대상에서 전면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동으로 인정하여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매매를 합법화한 서구 국가들도 있습니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복인 강녕과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복인 고종명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오복보다 더 좋은 복은 사람을 잘 만나는 만남의 복입니다. 특히, 바울 사도 같이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복입니다.

2. 바울 사도의 고린도 선교

바울 사도는 고린도의 굉장한 복이었습니다. 실상, 굉장한 복이란 그와 함께하시며 역사하시는 영생의 주 예수님이십니다. 주 예수님은 인간의 죄책감 및 형벌에 대한 두려움의 원인인 죄의 용서와 성령을 좇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위해 오신 구주이십니다. 이성으로 알 수 없는 이 엄청난 사실을 깨닫고 믿게 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3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 굉장한 복을 알거나 모르거나,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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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는 것은 고린도의 주민들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가족과 교인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복이 되고 있습니까?
고린도에 이른 바울 사도는 본격적인 선교에 돌입했습니다. 마침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에서 좋은 소식을 가지고 고린도에 왔습니다. 핸첸(E. Haenchen)은 “디모데는 기부금을 가져 왔기 때문에 바울로는 노동을 해서 돈을 벌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실라가 빌립보에서 고린도에 왔습니다.
디모데(Τιμόθεος) 곧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뜻인 헬라식 이름을 가진 디모데(Τιμόθεος)는 이름에 걸맞은 인물이었습니다. 이름에 걸맞지 않고, 신분에도 걸맞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대학 때 버스를 탔는데 여고생들이 남고생의 이름표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킥킥댔습니다. 웬일인가 하여 남고생을 보았더니 ‘임신중’이었습니다. 임 씨 집에서 아들을 낳고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이름을 ‘신중’이라고 한 것입니다. 임신중이는 이름에 걸맞은 인물이 되기는 틀렸습니다. 우린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걸맞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이름을 가진 디모데는 바울 사도의 오른팔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영광이 된 것은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의 진실한 신앙 때문이고, 바울 사도에게서 복음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 유대교인들은 바울 사도의 1차 선교 여행 때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만남의 복이었습니다.
실라(Σίλαν)의 로마식 이름은 실루아노(Σιλουανού)입니다. 유대인 선지자이며,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인 복음의 공인과 기타 권장 사항을 이방 교회에 전하는 데 요긴한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라는 제1차 이방 선교 여행에 동행했던 바나바와 갈라선 바울 사도의 제2차 이방 선교 여행의 동반자이었습니다. 실라는 바울 사도에게 정말 좋은 조력자인 만남의 복이었습니다. 나중에 베드로와 같이 일하기도 했습니다.
조력자들을 만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서 유대인들에게 담대하게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라고 밝히 증언했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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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바고에서 한 철학적인 설교가 아니라, 십자가의 도인 복음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자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는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상황에 적용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의 속뜻인 복음을 보다 깊이, 보다 폭넓게 탐구해야 합니다. 포로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교역자는 복음의 말씀에 붙잡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설교하는 복음 선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 인격 형성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려는 교인들이 본을 받아 말씀에 붙잡혀 복음 선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 복음이나 종교다원주의나 좌우 이념이나 사이비 성령 운동 등의 시대 조류에 붙잡혀서 강단을 오염시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현대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와 부활이 핵심인 복음이 희석되거나 변질되거나 사라지는 것입니다. 오염된 소리에 중독되면 복음을 거부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유대교의 율법 행위 구원관이라는 고정 관념과 선민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유대인들은 복음 설교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적하며 모독했습니다. 죄책감 및 형벌에 대한 두려움의 원인인 죄악의 용서와 성령을 좇는 복음에 합당한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위해 오신 주 예수님을 영접할 복된 기회를 날려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깨닫고 믿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 유대인들은 심은 대로 거뒀습니다. 바울 사도는 유대인들에게 거부와 단념의 표시로 옷을 떨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그 후, 바울 사도는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의 집에 들어갔는데 회당 옆이었습니다. 그는 유대교로 개종한 로마인이었습니다. 바울 일행이 회당 옆에 있는 그 집을 택한 이유는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좋은 장소이자 로마인의 집이라는 이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지역 선교는 놀라운 결실을 얻었습니다. 회당장인 그리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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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은 것이 복음 선교에 큰 힘이 되어 수다한 고린도 사람들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물론, 그들 대부분은 타 종교인들이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약하고 어려운 어떤 교회에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교회 생활도 잘하는데다 전도까지 잘했습니다. 학교를 선교지 삼아 열심히 전도하여 결실을 얻었습니다. 그녀의 전도를 받아들여 주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죄 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받은 그들은, 성령을 좇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다가 졸업해서 잘됐습니다. 잘된 그들이 십일조를 바치며 헌신하기 때문에 교회가 영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도자는 주 예수님을 영접한 그들에게 만남의 복이고, 그 모두는 목사 및 교인들과 상호 만남의 복이 된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 선교에 많은 결실을 얻기는 했지만 고난이 따랐고, 두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3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아덴의 아레오바고에서의 철학적 설교의 보잘것없는 결과와 어린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유대인들의 극심한 적의와 고린도의 지독한 풍기 문란, 특히 성적 타락과 동역자인 디모데와 실라가 도착하지 못한 것, 그리고 만성적인 질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가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다고 한 고백은 핍박보다는 사명 완수를 위한 떨리는 불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약하기 때문에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의지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만을 전했습니다.
그런 바울 사도에게 어느 날 밤에 주님이 환상의 계시를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이 환상의 계시는 모든 족속, 특히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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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라는 위대한 사명을 받은 바울 사도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와 힘과 기쁨이 되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주 예수님은 복음의 일을 맡기시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는 자들을 끝까지 인도하시고 지켜 보호하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감당할 능력과 지혜를 주십니다. 주님이 위로 및 격려의 말씀을 주시고, 함께하시며 역사하셨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1년 6개월을 유하며 고린도의 교인들과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3. 맺음말

오복보다 더 좋은 복은 사람을 잘 만나는 만남의 복입니다. 특히,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복입니다. 실상, 그 굉장한 복이란 그와 함께하시며 역사하시는 영생의 주 예수님이십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가족과 교인들과 사람들에게 얼마나 복이 되고 있습니까? 얼마나 힘써서 주 예수님을 전하고 있으며, 얼마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인격과 언행과 삶을 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주 예수님을 볼 것 같습니까?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2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4

  • 2015-09-02 13:50

    (설교의 성경 본문: 사도행전 18:5-11)

    5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6저희가 대적하여 훼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떨어 가로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이 회당 옆이라 8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일년 육개월을 유하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 2015-09-04 10:46

    좋은 복은 사람을 잘 만나는 만남의 복입니다. 특히, 바울 사도 같이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복입니다
    귀한 말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5-09-04 11:09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설교를 귀한 말씀으로 여기시고, 특히 공감되는 부분을 적시하셔서 감사합니다.


  • 2015-09-07 20:45

    종교다원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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