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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광야에 계시다

작성자
유병기
작성일
2015-11-10 08:37
조회
970
유대인 신앙에 “하나님은 광야에 계시다” 라는 믿음이 있다.
즉 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와 같은 풍요롭고 풍족한 삶의 환경 속에 계시지 않고
광야와 같이 삭막하고 살기 힘든 삶의 현장에 계시면서 그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원해 내시고 그들을 보호하고 돌보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이다.
스스로 거기 계시며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것이 유대인들의 임마누엘 하나님 신앙이다.

따라서 가나안 땅은 정말 젖과 꿀이 흘러서 복된 땅이 아니라 생명과 복이 되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는 땅이기에 복지인 것이다. 아무리 풍요롭고 풍족한 환경과 삶이라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것은 복된 삶이 될 수 없다.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땅이라는 뜻으로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는
비옥한 초생달 지역을 일컫는다. 그곳은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좋아서 풍요롭고 풍족한 삶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거기서 나오라고 하신다.
거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가나안 땅 그곳은 지중해성 기후와 사막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다온 다습하여 메소포타미아와는 비교도 할 수없는 열악한 환경 조건을 조성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곳으로 가라고 하신다. 왜 그랬을까?
인간의 행복은 풍요롭고 풍족한 좋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복의 근원이시며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에 있음을 깨우쳐주시는 것이다.

이러한 임마누엘 신앙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진다.
죄와 악의 지배아래 고통당하고 있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그들을 그 삶의 고통에서 건져내시고 새 생명과 새 삶으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 가운데 거하게 하시며 이 사실을 확신시켜 주시고 그 믿음 안에서
구원을 얻도록 하신다. 영원한 생명과 삶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게 하신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 삶을 얻기 위해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를 떠난 것과 같이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모든 것을 배설물같이 버린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 생명과 복을 얻고
참 기쁨을 누린다. 또한 자신이 얻은 삶을 다른 사람들도 함께 얻도록 그리스도를 전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참 행복을 세상에서 얻는 좋은 지위와 명성과 명예와 부요에 두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시고 생명과 복을 주시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는 삶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사도바울처럼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모두 다 내어놓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올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참 생명과 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웨슬리도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라 하였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곳이 복된 땅이고
복된 삶이 된다.

추가적으로 정리하면 광야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삶의 환경이다.
따라서 광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의지하며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바라고 사는 삶의 현장이다.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 즉 유목민 신앙이고 복음서에 나오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이다.
무엇인가 의지할만한 다른 것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을 철저히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 그것이 광야의 삶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된 삶이다.

시흥종교교회 유병기



전체 11

  • 2015-11-10 14:10

    廣野 曠野 光野.
    둘다 넓은 들에 빛이 가득하다는 말이니 당연한것 같습니다.


  • 2015-11-10 14:10

    셋다.


  • 2015-11-10 17:42

    민관기 목사님 감사합니다.
    마무리가 필요해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 2015-11-10 18:39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된 삶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2015-11-10 18:42

    김정효 장로님 감사합니다.


  • 2015-11-11 02:48

    생명의 말씀으로 내리시는
    은혜 감사합니다.


  • 2015-11-11 09:11

    유삼봉목사님 감사합니다.


  • 2015-11-11 09:50

    잘 읽고 감사합니다.


  • 2015-11-11 10:53

    최세창목사님 감사합니다.


  • 2015-11-12 19:23

    참 귀한 글 감사합니다 정신을 차려야겠네요


  • 2015-11-12 19:36

    이경남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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