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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우가 뿌리는 삐라와 사직청원서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7-15 07:47
조회
767
"종북좌파 빨갱이"이와 삐라(불온 선전물)는 제게는 서로 다름이 아니라 하나로 인식을 합니다.
어린시절 많이 북으로부터 날아와 산과 들에 떨어졌던 삐라들을 기억합니다.

요즈음은 탈북자들과 연계한 대북심리전을 펼치기 위하여 반대로 북으로 보내는 삐라들이 있음을 봅니다.
'남에서 북으로 보내는 것이 어찌 삐라냐?'라고 발끈하는 분이 계실수도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용서하십시요. 대북선전문서에 대한 정확한 용어를 덧글을 통해 바로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념적인 갈등을 유발하거나 논쟁을 버리려 함이 아님을 널리 이해하여 주십시요.

우리는 지금 2016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감리교회의 정서는 60, 70, 8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여전히 금품선거를 염려하고 패거리 정치, 무차별 인신공격, 이념의 색깔 논쟁등등 말입니다.

그래도 시대의 변화를 따르는 것은 불온선전물(삐라)는 빨갱이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종북 빨갱이를 고발하는 불온선전물(삐라)을 보내는 분들(이런 분들을 뭐라 정의해야 할지 난감)이 있으니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예기를 좀 하자면 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OO전 관리자에 의해 고소당해 재판비 및 근신 1년을 받았었습니다.
근신 1년이야 자의반 타의반 시간이 지나가는 대로 보냈지만 재판비는 납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다시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어쨌든 그런 연유로 작년 4월 연회를 통해 정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조직적인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 있었음이 분명 합니다.
그 이유 또한 다시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어쨌든 그러한 연유로 작년 4월은 정직이라는 목회자로썬 거의 사형선고와 같은 큰 일을 당하게 되었었습니다.

정직을 당해보신 분이나 정직의 위협을 받아 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에게 정직의 문제는 단순히 뭐 그냥 그렇겠지가 아닙니다.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씀을 드렸듯이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큰 충격이 되어지고 느끼는 그 압박감이란 감당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목사님들은 정직의 위협이나 정직에 대해 대수롭지않게 여기지 마시고 진실로 심사숙고하고 진실로 기도하고 기도하여 정말로 그 길이 주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피해가시길 권고를 드립니다.
그러나 정직을 당할만한 죄를 짓고서 정직을 당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마땅하게 여겨야 할 줄 압니다.

다시 각설하고 정직의 위협은 저와 제 아내와 가족 모두를 참으로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필이면 제 아내가 임신 2~3개월정도(2015년 3,4월)가 되어있었습니다.

저야 '내가 옳다',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난 괜찮다' 하면 그만이었지만 정직이 되면
모든 가족이 교회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을 알고 있던 제 아내는 제게 직접적으론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극한 심적인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 아내가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더욱 안쓰럽기 조차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국 작년 2015년 4월 연회가 끝나고 정직에 대한 통보도 받고 얼마되지 않아 아내는 임신 2~3개월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유산(4월30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임신 2~3개월은 만삭 때보다 더 조심하고 조심해야 하는 고비(?)입니다.
그러한 때에 제가 연회에서 정직을 당하게 됨으로 받게 된 심적인 충격은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회 미등록 사유서'가 받아 들여지기를 그렇게 바라고 원했건만.....

무심한 관리자를 비롯한 교권을 갖은 분들은 이러한 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참히 무시하고 짖밟아 버린 것입니다.

유산의 후유증은 정상적인 출산 후에 찾아오는 아내의 육체적인 스트레스 그 이상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유산이 후 한 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미친여자' 비스므리하게 되어버린 아내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이제 어느정도 모든 것이 회복되어질 그 때 즈음에
하나님께서는 제 아내에게 또 다른 생명의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녀석이 지난 4월에 태어난 9째 막내입니다.

참으로 묘합니다.
2015년 4월엔 한 생명이 빛도 보지 못하고 유산이 되었었고
2016년 4월엔 광명한 빛을 볼 수 있는 새 생명이 태어났으니 말입니다.

이 아이(하울)가 태어나기 전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재판비 미납의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마치 '요상한 밥갑 계산'과 같은 모습으로 재판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재판비를 납부한 바로 그 다음날 제가 이곳 게시판에 꿈과 현실이 뒤섞인 묘한 체험을 하게 되어 글 [3168] "재신아! 사랑한다!"을 올렸더니 '요상한 밥값을 계산하신 분들'이 분노하여 또 다시 저는 그 분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글에 대한 해명을 위해 밤 10시까지 저녁도 먹지 못하고 감리사의 집 앞에 무작정 기다렸다 만나 나눈 이야기로 다 해명이 된 줄알았는 데.... 그렇지 못했었나 봅니다.)

어제 했던 이야기가 오늘 달라지고, 분명 있어야 할 전달사항도 전해지지 않고 행하는 행정치리, 어제 대면했던 얼굴과 오늘 대면한 얼굴이 확연히 달라져 있는 냉냉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그 분들이 저와 제 가족들에게 행하는 일들은 상식을 뛰어넘은 일들이었습니다.
급기야 협박도 있었고 위협도 가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가족들에게 절대 우리 가족이 아니면 문도 열어주지 말라 권고도 했고 아빠 엄마가 없을 때 누군가 문을 열어 달라하면 무조건 열어주지 말 것과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라고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가끔은 내 뒤를 누가 따라 올것만 같은 심한 중압감에 눌렸어야 했으며 때론 누군가에게 쫓기고 누군가 우리 집을 찾아와 해코지 하는 꿈들을 꾸게 되는 등 또 다시 정직 되기 이전보다 더 큰 중압감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연회 회의록에는 분명 정직 당한 이의 명단엔 저와 원 OO전관리자의 이름이 나란히 기록되어 있었고
저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복권이 되었지만 원 OO전 관리자는 지금도 정직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복권이 결정되기 이전인 1월13일부터 3월 3일까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것은 2015년 연회에서 정직되기 이전보다
더 큰 중압감을 받아야 했고 더 큰 미움을 받아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올 2월 당시 임신 8개월 정도 되었던 제 아내에게도 한 늙은 여우(?)가 전화를 통해 협박과 협박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분명 제 아내가 임신중인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늙은 여우(?)는 이러한 일에 대한 반성은 커녕 저에 대한 치졸한 댓글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사숙고하여 목사로써는 하지 말아야 할 일임을 알고 있었지만 제 아내를 위해선 반드시 해야만 했던 사직 청원서를 지방 감리사에게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5월 31일까지 저와 교회에 그 어떠한 일도 행하지 말라 그러면 5월 31일 교회와 주택을 비워주고 나가겠노라를 비롯한 몇 가지의 단서 조항을 제 나름대로 만들어 사직청원서를 감리사에게 제출한 것입니다.

그러나 감리사는 제가 제시한 자신이 행해야 하는 단서 조항은 무시해 버리고 사직청원서를 냈다는 한 가지의 이유만으로 인면수심 불법 행정치리를 자행하였고5월 27일 비밀리에 후임자 파송구역회를 감행했으며 6월 1일(수요일)엔 선후배의 도리란 알지도 못하는 자를 후임자로 무작정 교회로 파송(?)하였던 것입니다.

저는(비록 목사가 해서는 않되는 일이지만) 이와 같은 똑같은 상황, 똑같은 일을 겪게 된다면 또 다시 사직청원서 그 이상의 것을 해서라도 저와 제 가족을 보호하려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께 진노와 심판을 받아야만 하는 일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으론 사직청원서를 낸 것에 대한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5월 28일까지 평안한 마음으로 제 아내는 9째 아들을 출산했고
너무도 부족하였겠지만 그 어떠한 위협이나 협박없는 가운데 몸조리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5월 28일 이후로 현재까지 제가 낸 사직청원서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또한 반드시 바로 잡힐 것이라 믿습니다.

'늙은 여우들'과 '양의 가죽을 쓴 이리들'이 득세하는 것 같고 그들이 뿌리는 삐라(불온문서-협박과 위협)들이 참으로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주님은 진실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시31:24)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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