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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유감

작성자
성모
작성일
2016-10-29 14:44
조회
2406

                                            총회 유감

등록비 9만원짜리 총회에 참석했다.

밥은 두 번 주었다. 첫 날 점심, 둘째 날 점심.

기다리기가 싫어서 한 번도 먹지 못하고 두 번 다 밖에서 먹었다.

총회 자료집하고 ‘대한민국을 세운 위대한 감리교인’ 한 권을 받았다.

싸구려 가방에 넣어져 있었다.



혹 비쌀 수도 있다. 내 눈에 싸구려로 보였다.

9만원짜리의 생산적인 총회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첫째날 감사보고에서 김우겸 목사님이 감독회장 은퇴예우금에 대해 물었다.

지난 2005년 10월 25~27일에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제26회 입법의회가 열렸다.


그 때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이런 개정안을 올렸다.

【182】제81조 (교역자의 은퇴)

‘감독회장은 임기를 마친 후 처음 개최되는 연회에서 은퇴할 수 있다. 단 은퇴 예우의 내규는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정한다.’

 

그런데 이 개정안이 입법의회 재적 449명 중 찬성 76표로 부결되었다.

부결되었다는 말은 은퇴 예우의 내규를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정하지 못한다는 말이고, 이 말은 은퇴 예우는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내용을 말했다.


그래서 내가 발언하려고 2층 7번 마이크 앞에서 발언권을 얻으려고 한 참을 기다렸다.

못 본 것인지, 못 본 척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2층에서 발언권을 달라고 여러 사람들이 말하자 발언권을 주었다.

힘들게 발언권을 얻어서 발언했다.


장정【529】 제5조(감리회관 수익금)를 보면 “감리회관의 수임금은 그 70%를 임대보증금의 환급금으로 적립하여야 한다. 임대보증금의 70%가 초과된 후에는 개척선교비감리회 본부지원비교역자 양성비로 사용하여야 한다. 그 밖의 특별한 경우에 이를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감독회의의 협의로 본부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결의와 유지재단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의해야 한다. 다만 재산상의 손실이 있을 경우 결의에 찬동한 이사 및 위원이 변제의 책임과 민사 형사상의 책임을 진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은퇴예우금 4억원, 은퇴하는 감독회장의 주택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①감독회의의 협의==> ②본부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결의==> ③유지재단 이사회의 의결==> ④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4단계의 협의와 결의를 거치게 한 것은 함부로 돈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김한구 임시의장께서 본부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이신데 답변을 부탁드린다. 본부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결의가 있었는가?


이렇게 묻자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는 무효이다,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것은 다음에 얘기하라고 하더니 7번 마이크 끄라고 했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세상에 이런 총회가 있는가?


분명 사무국에서 돈을 집행하라고 했을 것이다.

장정을 위반하는 이런 행정집행을 추궁하지 못하고 덮으려고 하는 총회가 왜 필요한가?

구지 1460명이 모여서 131,400,000이라는 돈을 들여서 이렇게 비생산적인 회의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이 번 총회에서 생산적인 결과물이 뭘까?

나는 모르겠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는 본부,

그것을 눈감아 주는 목사와 장로들이 모인 곳이 감리회 총회이다.


세상을 향해 할 말이 있는가?

나는 없다고 본다.






전체 4

  • 2016-11-04 18:30

    감리회는 침몰하고 있는중입니다.
    교리와 장정은 오래전에 죽었고 감독회장도 감독도 감리사도 지키지 않습니다.
    감리교인들이 감리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본부도 연회도 지방회도 목사도 장로도 무감각 합니다.
    예수님도 감리교회를 떠나가시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것 보여 주는 감리교회 교회가 교회다움을 증거하는 교ㅚ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목사가 목사같고 장로가 장로 다웁기를 기도합니다.
    감리교 목회자 코람데오 주님이 인정하시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16-10-29 16:53

    답답하다.
    감리회가 망해도 되겠구나 싶다.
    망해라 감리회-
    그래야 살겠네.


  • 2016-10-29 20:29

    가슴이 먹먹합니다


  • 2016-10-31 21:47

    글로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목사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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