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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는 부모와 자녀(가정의 달 설교)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3-05-26 08:39
조회
410
<누가복음 11:27-28>

1. 시작하는 말

가정의 붕괴로 인해 부친 혹은 모친과 떨어져 사는 자녀와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자녀와 버림받은 노인의 충격과 상처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실직한 아버지들이 한동안은 동정을 받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가족들의 냉대와 무시를 견디다 못해 가출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급격한 가정의 붕괴 때문에, 세상이 더욱더 혼란해지고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보다도 첨단 과학자도 많고, 심리학자도 많고, 상담가도 많고, 가정 전문가도 많은데 호전될 낌새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 종류의 종교인들도 많고, 기독교인들도 많은데 가정과 사회가 호전될 낌새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복이 있는 부모와 복이 있는 자녀가 되는 본이 되어야만 합니다.

2. 복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

주 예수님이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어 벙어리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기적을 본 어떤 교권자들과 유대인들이, 주 예수님더러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모함하며 비방했습니다. 또, 어떤 교권자들과 유대인들은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행해 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주 예수님은,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이 졸개인 귀신을 쫓아낸다면 사단의 나라가 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귀신을 쫓아 주어도, 기도와 말씀 착념과 순종에 의한 성령의 내주와 성령의 내주로 인한 영력을 갖추지 않으면 더 악한 귀신 일곱이 들어간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주 예수님은 교권자들의 말문을 막으셨습니다.

주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인이 음성을 높여 탄성을 질렀습니다.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모친을 부러워했을 것이고, 예수님 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싶었을 것입니다. 모든 부모에게, 예수님 같은 자녀를 낳아 양육한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예수님 같은 자녀가 있는 것보다 더 큰 부모의 복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자녀는 이 중대한 사실을 알고, 부모의 복이 되기 위해서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삼십 세가 되시기까지, 가정에서 성장하시면서 가정생활에 충실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에 대해 누가복음 2:40 이하에,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그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을 당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라고 했습니다. 소년 예수님에 대한 것은, 누가복음 2:42 이하에 있습니다. 열두 살 때에,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에 갔다가 절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에 부모가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떠났을 때, 성전에서 선생들과 질의응답을 하셨는데, 듣는 사람이 다 소년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을 기이히 여겼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부모와 함께 내려가신, 예수님의 성장에 관한 말씀이 누가복음 2:51 이하입니다.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이 말씀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어린 시절에도 부모를 잘 공경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대속 제물이 되시는 극도의 수치와 극도의 고통 중에도, 예수님은 노모께 대한 효를 다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9:27을 보면,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하여 받드시는 자식의 도리를 다하셨습니다. 그것도 메시아로서의 자신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는 부모에게, 자식의 도리를 다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인정하건 말건, 칭찬하건 말건 가정과 교회 안팎에서 도리를 다하고 있습니까?

2003년 어느 날 저녁에, 아파트에 사는 56세 된 딸과 함께 외출하던 92세 된 모친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가 새벽에 숨졌습니다. 그러자 69세 된 오빠가, “우리가 어머님을 잘못 모셨다. 함께 죽자!”라고 하면서, 둔기로 여동생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빠는 자신의 목과 배를 찔러 자살을 기도했는데, 목숨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효심은 효심인데 좀 뭣하지 않습니까? 올바로 부모님을 순종하여 받들기 위해서는, 주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둘째, 주 예수님은 31세부터 십자가에 못박혀 대속 제물이 되시기까지 삼 년 동안 공생애로 보내셨습니다. 마태복음 20:28에 보면 주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밝히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복음을 가르치시고, 환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에게서 귀신들을 쫓아 주셨습니다.

어떤 자녀를 둔 부모가 복이 있습니까? 많은 부모가 출세하거나, 수장이 되거나, 돈을 많이 버는 자녀를 둔 것을 복으로 알지 않습니까? 주 예수님을 믿는 부모들도, 별로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 예수님은 출세하신 것도 아니고, 수장이 되신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부모에게 최고의 복이신 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절대적 믿음과 영력과 지혜와 능력의 보고이셨습니다. 그 모든 보화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시는 일과 인류 구원의 사랑을 위해서 아낌없이 쏟는 삶을 사셨습니다.

부모에게 복인 자녀는, 자기 부모와 가족만 아는 가족 이기주의자가 아닙니다. 주 예수님의 공생애를 본받아서 가족이 아닌 어른들에 대해서도 순종하여 받들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녀입니다. 그런 믿음과 영력, 능력과 지혜를 갖춰 가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자녀가 있는 것보다 더 큰 부모의 복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정당하게 출세하거나, 거부가 되거나, 수장이 되는 것도 인정하고 칭찬할 만한 성취입니다. 그러나 그런 성취 자체만을 복으로 알면, 그런 것을 얻기 위해 온갖 죄악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입니다. 또, 성취한 것들이 사랑의 섬김을 위해 사용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해가 되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입니다. 남미의 어느 부자 국가는, 출세한 정치 권력자들 및 고위직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대중영합주의나 인기영합주의로 번역되는 포퓰리즘 등으로 거지 국가가 되어 국민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고, 외국에 가정부로 가거나 몸을 팔러 가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나 출세한 권력자들의 범죄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 않습니까? 사랑의 섬김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성취와 결실은, 참된 의미의 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 예수님의 공생애의 절정은, 당신의 목숨을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 제물로 주신 것입니다. 부모에게 복이 되는 자녀는, 지옥에 떨어질 사람들을 대속 제물이 되신 영생의 주 예수님께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필연적인 죽음을 맞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의 섬김은 없습니다.

주 예수님은 당신을 낳아 양육한 모친에게 복이 있다고 탄성을 지르는 여인의 소리를 들으셨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의 복을 부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복의 조건이 단순한 육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관계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데에 있는 것임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주 예수님을 본받아서 듣고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두 가지로 압축하면,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입니다. 인간 사랑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부모 공경입니다. 신명기 5:16을 보면,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님을 본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은 부모에게도 복이고, 그 자신에게도 복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2:50을 보면 주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가족이 되었다면, 엄청난 복을 받은 것이고,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복이 보장된 것이 아닙니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과 부모를 비롯한 인간 사랑은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 공경과 사랑의 섬김을 다해야 합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복이 있는 부모와 복이 있는 자녀입니까? 사람들은 출세하거나, 성공한 가족을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죄 사함과 중생,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시는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부모와 자녀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요 섭리자, 구원자요 심판자,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십니다.

주 예수님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은혜와 복을 받고, 받은 은혜와 복을 나누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설교 동영상들 :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6권/ 기타 다수
#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전체 1

  • 2023-05-26 08:40

    (설교의 성경 본문 : 누가복음 11:27-28)

    27이 말씀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28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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