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함창석

자유를 보존하는 자유 지향이
인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믿는 자들도 있으며
생산된 것을 골고루 나누어야
한다는 자들도 있으니
이 둘은 생산과 소비이다
나라가 떡을 어떻게 키울까
키운 떡을 어떻게 나눌까
이 두 가지 과제를
누가 어떻게 결정할까
보수는 자유를 지향 하고
진보는 평등을 지향 하니
서로 경쟁하는 것이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냐
인류는 수십만 년 내내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다
그러다 불과 수백 여년 전에
거대한 도약을 시작했다
자유가 주어진 나라
선택이 가능한 나라
산업혁명 전초 기지가 되었다
이제 거의 신과도 경쟁하는
AI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허나 자유와 선택의 추이는
불평등을 낳고 말았으니
평등 지향의 목소리가 커지고
진보의 깃발을 들었다
생산 없는 분배는 어렵다
선택을 받은 백성들도
희년제도를 두긴하였으나
주 예수는 달란트비유로
창출을 강조하였기로
제4차 산업혁명을 앞에 두고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하니
보수 깃발아래 뭉쳐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