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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님께 .....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5-11-06 18:17
조회
1218
목사님!
천주교 영성을 추구하는 사제들에게 존경을 받는 수도사이며,"사하라의 불꽃" 의 저자인 "샤를르드 푸코"의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그는 자신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 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는 소외되고 열악한 사하라 사막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다가 그들의 총에 맞아 순교함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 특별히 한 시대의 영혼들을 돌보고 조직과 이교도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임재를 체험케 해야 할 영적인 리더로서 수시로 가는 방향과 자신의 삶을 점검하며 간직해야할 이 시대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목사님!
가까이 갈수록 영웅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을 생각하노라면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조직의 구도자로서 부러움보다는 안쓰러움과 함께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일찍이 주님의 부르심에 고백으로 살아가신 신앙의 가문을 이어 본인의 성실함과 열정이 전제되지만, 남다른 주님의 은혜와 은사로 조국의 내노라 하 는 이들이 모여 있는 분당 신도시에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불꽃 교회를 일으키셔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든 분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기대와 염원으로 남은 임기동안 혼돈된 교단을 치유하고 안정시키라는 뜻으로 목사님을 선택하였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오늘 우리교단의 모습은 어떠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모두가 목사님의 탓 만이라 말할 수는 없겠으나 대부분 목사님께서 관여하심으로 오히려 안정보다는 혼란만 가중되어진 모습입니다. 이제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시고 소홀함은 없으셨는지, 인정에 끌림이나 요행을 바라지는 않았는지, 깊이 성찰의 시간을 갖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날 열정과 함께 헌신의 길을 걸어가신 그 탁월함과 영민함은 어디 갔기에, 책임 있는 위치에 임명한 이들의 모습이 그러합니까? 하나같이 신앙의 인격을 두루 갖춘 인사들이기보다는 목사님에 대한 오로지 친밀함 때문에 선택된 이들이란 말이 많습니다. 좋은 신앙과 실력을 갖춘 이들을 발굴하여 “적 재 적소” 에 임명함은 조직의 리더 로 서 당연함이며 능력입니다. 이러한 인사로는 아무리 대단한 구호를 내세우고 온갖 찬란한 꿈을 말해도 그것은 세인들과 믿고 따라야할 조직원들에게 비웃음만 살 뿐입니다. 그것은 무슨 말을 하던 안팎으로 불신을 받는 주체는, 공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감독 회장으로 책임을 수행하면서, 기존의 역사를 지녀온 여러 위원회를 무시하고 근거도 희박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시고, 얼마 전에는 감독회장의 직권으로 행사하는 막중한 인사권을 행사하여 4명(김충식, 박경양, 염정식, 주영진)의 위원을 임명하셨습니다. 그에 따른 기준이 있는데, 위에 거론된 이들 모두가 장정에 명시된 임명직회원으로 입법업무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들 입니까?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중에는 오히려 특정인을 위하여 신앙인으로는 할 수 없는 주구노릇과 함께 다시 거론조차도 부끄러운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도 있습니다. 이들을 어느 인사의 추천을 받아 세우신 겁니까?

자신의 신앙 양심을 걸고 생을 바쳐 교단의 미래를 설계하고 설득하여야할 자리에 이러한 인사들을 세워 무엇을 이루려 하심입니까? 속담의 말처럼“염불보다 잿밥에 마음 쏠린 위인들” 일뿐입니다.

31회 입법총회가 끝이 나고 미진한 문제 때문에 그에 따른 여러 말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하나같이 밝은 이야기보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이야기들뿐입니다. 과연 이분들이 오늘의 160여만의 감리교회를 대표하여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의 수준인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많은 연회는 그대로 두고 감독명칭을 연회장으로 내리자는 의제하나 정하지 못하고, 매년 자기의 연회 운영하는데 수억(億)의 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으면 운영이 되지 않음에도 그 자리 이어가기를 원하고, 그중에는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하여 소송장을 들고 법원 출입하든이가 자주색 가운을 입고 거룩한 모습을 연출하며 성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이교도들의 눈에 혐오감만주는 “치기만만”한 모습들만 골라 하는 이 모습을 어찌하시겠습니까?

회의 중에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실수한 이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회의 장소인 선한 목자 교회는 신앙 정서상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이 중보기도실에서 총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있었을 것이고 대부분 영성일기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그 사실을 의식들은 하고 있었습니까? 행여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의 영성 일기에 부정적이고 실망스런 모습들이 기록되어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목사님! 사람은 누구나 전능자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넘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 실수함이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며 협조를 구하며 완전을 향하는 것이 구도자의 바른 자세이지 않겠습니까? 이제 무슨 새로운 사업의 계획을 거론함보다 하루속히 미처 처리하지 못한 미진한의제와 흐트러진 문제들을 수습하여 마무리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목사님!
이제 모든 결과의 책임은 지도자가 감당하는 것이기에 리더 의 길이 고단하고 고독한 것이 지만, 부디 신앙의 원칙과 말씀에 기초하여 남은 임기동안 더욱 분발하시고 극복하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좋으신 감독님으로, 그리고 목사님으로 기억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평안 하십시오...

2015년 11월 6일 오재영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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