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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포도(葡萄)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2-09 16:47
조회
2375
포도나무

창세기는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고 하였다.

포도(葡萄)는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로 덩굴은 길게 뻗고 덩굴손으로 다른 것에 감아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첫여름에 엷은 녹색의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둥근 모양의 장과(漿果)로 가을에 익는다. 서부 아시아가 원산지로 온대 지방에 분포한다. 열매는 자줏빛, 푸른빛, 검은빛 따위의 여러 가지가 있다. 포도당, 비타민 따위가 함유되어 있으며 맛은 달고 새큼하다. 날로 먹거나 건포도로 만들어 먹고 병조림·주스·잼·젤리·식초·술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약을 포도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의 흡수가 잘 되고 효능이 높아진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측되며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포도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재배는 1906년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크게 유럽종·미국종·교배종으로 나뉜다. 유럽종은 품질이 우수하고 건조에 잘 견디지만 추위와 병충해에 약하다. 씨 없는 톰슨시들레스와 네오머스캣·블랙함부르크 등이 대표적인 품종이다. 미국종은 식용이나 대목으로 쓰며 라브루스카·델라웨어·로툰디폴리아가 주요 품종이다. 유럽종보다 품질은 떨어지지만 추위와 병충해에 강하다.

요한복음은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였다.

인류 태초의 기억 '창세설화'. 그 발자취를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지향했던 이상향을 엿볼 수 있다. 마고성 사람들은 오늘날의 인간과는 달리 땅의 젖인 지유(地乳)를 마셨다. 그들의 품성은 순수하고 따뜻하며 혈기가 맑았다. 능히 스스로 하늘의 소리를 듣고 그 이치와 통하여 완전한 조화 속에서 살았다. 그들은 소리 없이도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으며 형상을 감추고도 오갈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에너지는 천지와 하나였기에 육체의 한계를 넘어 장수를 누렸다.

마고성의 평화로운 상태는 영원하지 않았다. 마고성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유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유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일이 생겨났으며, 무리 중에는 배고픔을 느끼는 이도 있었다. 백소의 무리 중 지소라는 사내 역시 지유 샘을 찾았으나 사람이 많아 다섯 번을 양보하다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배가 고파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포도를 먹게 됐다. 포도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의 맛을 지니고 있었다.

마고성 중앙에 천부단을 설치하고 하늘의 소리, 곧 마고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또 이를 세상 속으로 펼쳐 실천하는 마고성시대 사람들의 모습에서 동아시아 고대 천손사상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포도의 맛과 힘에 놀란 지소의 말에 포도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포도는 지유처럼 맑지 않아 마고성 사람들은 절대적인 합일의 감각을 잃어버렸다.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으며, 너와 내가 다르다는 분별이 일어났다. 지유 이외의 음식 섭취를 금하게 되면서 자재률(自在律)을 파기하게 되었다. 타락한 이들로 인해 마고성의 존립마저 위험에 처하게 됐다.

주 하나님 아버지!

포도원을 재배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는 주께서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2-09 16:52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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