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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에 추태(醜態), 부리는 이들 왜들 이러시나?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6-10-08 11:00
조회
2652
한동안 회자되는 단어 중에 “웃기고 자빠졌네!” 라는 말이 유행한때가 있다.
출처는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사후에 자기묘비에 새겨넣을 내용이라 했는데, 삶 자체가 말장난처럼 쉬운 것이 아닌 까닭인지 얼마 후 가벼운 처신으로 세인의 구설에 오르내리드니 인기 없는 이로전락해 이제는 기억하는이가 별로 없다. 이처럼 어찌 생각하면 인생은 누구에게나 착각 일뿐, 남 녀 노소를 불문하고 장난처럼 가볍게 여유부리며 사는 이는 없다.

지난 주간에는 연회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문학 강좌에 70년대 대부분의 젊은이들의 로망이며 전설이셨든 김형석 선생님의 “인문학적 사회와 기독교”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다. 이제는 97세의 연로한 선생께서 차분히 조금도 흐트러지심 없이 2시간 동안 진행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아프리카속담의 “죽어가는 노인은 불타는 도서관과 같다.”는 말이 생각났다.

강의 내용 중에 당신께서 6.25피난시절 부산에서 겪으셨던 과정을 설명하시면서 표현하신 말씀이 가슴을 시리게 했다. 허세부리며 전혀 준비하지 않고 권력 싸움으로 날밤 지새우다가 속수무책으로 부산까지 밀려 내려와 국가의 운명이 말 그대로 ‘풍전등화’ 같은 때에 당신께서 부산중앙교회 앞을 지나는데 평소 서울에서 알고지내든 장로께서 문 앞에서 안내하다가 김 선생님! 여기예요, 여기! 뭔데요? 아니 총회 보러 오지 않으셨어요? 계획에 없든 총회 방청을 하게 되셨다고 했다,

당시에는 감리교를 비롯한 타 교단은 별로 없고 예장과 기장이 대부분이었는데, 거룩하게 성찬식을 비롯한 예배를 마치고나서부터 회의진행을 하면서 서로 공격하고 싸움들을 하는데, 그 순간 문득, 이러다간 우리교회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겠다, 하는 생각이 들으셨다고...

당시에 전세는 미 해병대가 폭풍우로 두 주간 연기되는 바람에 공산군이 마산, 대구, 포항으로부터 밀려오는 형국으로 정부에서는 부산 함락을 예상하고 1차로 정부요인과 군경가족들은 오키나와로,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종교인들은 제주도로 소개시켜야 하겠다는 계획으로 긴박한 회의를 여는 때인데, 그중에 목사와 장로를 대표하여 모인이들 중에 그 누구 한사람이라도 이 난리 전시 중에 이게 무슨 짓들이냐? 지적 하며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자는 이는 없이 그저 교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더라고 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교권 싸움이나 하는 지도자, 그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밖으로 나와 거리를 지나가는데 그때 당신의 귀에 분명히 들린 말씀이 “죽은 자들은 죽은 자들로 장사지내게 하고 너는 하늘나라를 건설하라!” 당신은 그때까지 성경에 기록된 그 말씀이 그렇게 까지 두려운 말씀인 줄을 몰랐었다고 하셨다.

오늘 우리가 공존하고 있는 이 땅에 교회란 하늘나라에 관하여 소망을 말하는 유일한 공동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가 본질에서 벗어나 버리면 교회가 아무리 커졌다하여도 교회본래의 사명에 힘쓰기보다는 죽은 자들을 장례지내는 허접한일에 너무 많은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셨다.

지금 자칭 소문에 등장하는 이들은 참으로 가엾은 이들이 아닌가?
불과 지난주까지도 억지웃음을 웃으며 천사처럼 자기를 선전하든 이들이 이제는 그 모든 가면들을 벗어던지고 민낯으로 돌변하여 여과 없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다. 유아기적 행동은 오히려 나은 편이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배아니 짓거리”로 소일하는 모습들이다.

이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언제 우리교단의 어느 누가 본인들에게 감독이나 감독회장에 나와 달라 손잡아 끌고 등 밀어 낸 이들이 있었는가? 본인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연회나 교단에 부담을 주는 일임에도 감당할 품격을 구비하지도 못한 인사가 멀쩡한 나무들 위에 등장하여 허세로 우쭐대드니 이제는 대놓고 본심을 드러내며 패악질들인가? 때만 되면 선거에 이러한 함량미달인 한 두 명이 꼭 등장하여 추태들을 부리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지난선거의 다른 것은 몰라도 선거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감시원들과 함께, 저러한 함량미달의 인사들을 골라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다. 추태부리는 그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는데, 본인들이 선택되었다면 (애시 당초 그럴 일도 없겠지만,) 어찌하려고 했는가? 그 본심 숨겨 포장하고 붉은 가운을 입고 그 위에 상등병 계급장까지 붙이고 패거리와 함께 당나라황제처럼 곤룡포 휘날리듯 한껏 위세 부리려 했는가?

지금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면 들어보라!

역대 최대의 풍년이라는 말의 성찬 속에 예기치 못한 태풍으로 동족들이 수해를 입어 농어민, 기업인, 할 것 없이 망연자실 하고 있는데, 어디에 기준을 두기에 부끄러운 마음은 없이 상대를 모함하며 자신을 돋보이려는 착각 속에 고발장 들고 동분서주하는가? 그렇게 남의길 막으면서 본인은 형통을 기대하는가? 이게 정신 제대로 박힌 인사들인가? 참으로 가엾다. 그런 이의 성경빙자한 말을 듣고 있는 이들이나 그에 딸린 식솔들이...

그리고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지만 선거후에 낙선한 이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당선된 이들 편에 자칭공신들이 왜 이리 많은가? 자기가 꽤나 많은 역할을 한 듯이 허세부리는 이들 있으나 확신하건데 전체로 보면 그러한 허접한인사로 인하여 득보다는 잃은 것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진정으로 사심 없이 오로지 주님의 섭리에 봉사하였다면 이제는 당선자주변에서 물러나 있으라, 본래의 목양지로 돌아가라. 모두가 명색이 성직자이면서도 그에 걸 맞는 자기훈련과 성찰은 없이 걸핏하면 천민성(賤民性)의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

분쟁의 소요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알려줄 말이 있다.
신앙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내가복음”만으로 사는 이들 때문에 주변의 이교도들과 타 교단의 목회자와 자식들에게, 오늘처럼 감리교단의 목회자인 것을 부끄러워 한 적이 없다.



전체 4

  • 2016-10-09 19:09

    오용석님 선거 끝나고 집에 안 가는거요.


  • 2016-10-08 13:58

    안개 선거운동원. 선거때는 잇으나 끝나면 안개가 개이듯 사라진다. 맑게 깔끔히.
    당연한건데 왜 안하는지 모르겟어요.


  • 2016-10-08 15:32

    장정에 보장된 선거법 위반에 대한 교회 재판 소송은 감리교회의 주권입니다.
    그러니 추태라고만 할 순 없을 것이며, 진정 고소건이 추태적인 행위라 한다면 그 또한 힘의 논리나 돈의 논리가 아닌 총특재의 공정한 재판의 결과로 그 시비를 가려줄 것입니다.

    문제는 성모 목사님의 지적과 또 많은 목회자들이 공감을 하듯이 총특재가 편향적인 재판결과가 아닌 진정 증거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재판을 결과를 도출해 줄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분쟁의 소요에 해당하는 고소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도리어 분쟁의 문제 거리를 제공한 이들(후보들과 선관위)이 더더욱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장정에 입각한 공정한 재판의 결과를 모든 감리교회 앞에 내놓지 못했던 총특재를 비롯한 재판위원들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총특재의 공정한 재판의 결과를 ..... 공정한 재판의 결과를 내놓기만 한다면 이번 사건으로 장정은 살아날 것이며 감리교회의 자정능력도 회복케 될 것입니다.

    진실한 성도는 \'예\'인 것은 \'예\'라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하면 그에 족한 것일 겁니다.

    오목사님 또한 금번 문제를 두고 \'아니오\'라 하시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늘 족한 구도자의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2016-10-08 20:12

    뭐가 추태인지 모르겠다. 누가 추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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