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종교..

작성자
최범순
작성일
2016-12-04 06:36
조회
1263
예수께서 어느 날 성전에 들어가셔서,
한 판 제대로 둘러 엎으셨다
거기서 가축을 매매하는 이나 동전을 바꾸는 이들,
그들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그리스도의 적이라는 말이다

기도하는 집에서 기도 이외의 일을 하는 게 강도라면,
주님 역시 기도만 하셨어야 했는데,
좌판을 둘러엎으시는 것은 물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폭력도 행사하셨다
하지만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현실적 행동,
그것을 어떻게 정죄할 것인가?

또 어느 날은 헤롯이 예수님을 찾는다고 하자,
"그 여우에게 가서 일러라. 나는 나의 길을 가리라고!"
하셨다
그 일 뿐만 아니라,
평생 단 한 번도 부정한 정권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고,
왕궁의 부드럽고 좋은 옷 입은 자들을 경멸하셨다
그런 예수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믿는 것,
그것이 기독교 아닌가?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는 예수의 행동도 제약한다
성전에 갇혀 기도만 하는 예수,
기득권자들에 대해 아무 말씀도 안 하는 예수,
그 분이 함께 하셨던 민중들은 개 돼지 취급하고,
부자들에게만 우호적인 예수,
그 예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 이름으로 예수를 꼼짝 못하게 구속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게 평화라고 얘기한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위장된 평화,
억압에 의한 평화,
부정과의 타협에 의한 평화,
양심을 접은 데서 오는 무의미한 고요를,
참 평화라고 우기는 세삼,
분명 천국의 모습과는 다른 것 같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98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161
4251 최세창 2016.12.06 1437
4250 함창석 2016.12.06 1018
4249 김연기 2016.12.05 1203
4248 김정효 2016.12.05 1451
4247 강형식 2016.12.05 1221
4246 서정식 2016.12.05 1468
4245 박장현 2016.12.05 1337
4244 노재신 2016.12.05 1427
4243 서정식 2016.12.05 1324
4242 노재신 2016.12.04 1843
4240 김종태 2016.12.03 1365
4239 최천호 2016.12.03 872
4238 함창석 2016.12.03 1263
4237 노재신 2016.12.03 1443
4236 신원철 2016.12.03 1483
4235 김정효 2016.12.03 1057
4234 홍일기 2016.12.02 1285
4233 민영기 2016.12.02 2244
4232 박영규 2016.12.02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