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맛비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6-29 08:25
조회
399
장맛비

함창석

오후 내내 흐리며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
산 허리를 감돌더니
여러 차례나 우당퉁당
골짜기 물이 넘쳐 흘렀다
물가 서성이는 왜가리
긴 부리 긴 목으로
물고기 사냥 날렵하다
나무다리 위에 올라
소류지 바라보니
큰 갈대가 거세게 흐르는
물에 넘어져 깔리고
멈춘 수차아래로
넘치는 물소리 제법 크다
이 골짝 저 골짝
물은 적고 텅비어
풀만 무성하던 수로
제철을 만난듯이
콸콸 소리가 들리고 있다
우산을 받쳐들고
소공원 한바퀴 돌다 보니
시원함은 더하나
아랫동네 저지대가
올해는 무사할까
이런저런 생각만 들고
논뚝밭뚝 떠내리던
어린 날 기억이 새롭지요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산 너머 고향쪽
한참이나 바라봤다
장맛비로 고생하시던
아버지 생각이 더 났지요



전체 1

  • 2023-06-30 05:56

    천복 天福

    함창석

    하늘서 내리는 것이라니
    한 사람이 먹고
    살만한 일용양식이다

    이 땅에 살아가면서
    의식주와 자기성장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위아래로 십자가를 지는
    고된 하루생활 속에
    얻는 결과가 천복이라

    남에게는 없는데 
    나에게 있는 그것이
    천복이 아닐까 모르지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13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313
13413 민관기 2023.07.03 529
13412 유삼봉 2023.07.02 573
13411 최세창 2023.07.01 385
13410 장병선 2023.07.01 496
13409 함창석 2023.07.01 443
13408 최세창 2023.06.29 528
13406 홍일기 2023.06.29 906
13405 박영규 2023.06.28 480
13404 홍일기 2023.06.28 964
13403 선교국 2023.06.28 989
13402 홍일기 2023.06.28 989
13401 장병선 2023.06.28 515
13400 이현석 2023.06.28 480
13399 함창석 2023.06.27 439
13398 함창석 2023.06.26 408
13397 최세창 2023.06.26 411
13396 홍일기 2023.06.26 1057
13395 김성기 2023.06.26 399
13394 함창석 2023.06.25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