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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치유하신 주 예수: 현대에 치유 등의 성령의 은사는?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3-06-26 18:18
조회
412
<요한복음 5:10-18>

10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11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12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13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14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15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16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 17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유대인들이 이를 인하여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만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 시작하는 말

좋은 일을 하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므로, 무반응이나 나쁜 반응에 낙심하게 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돕고 싶은 열정이 식어 버리고, 사랑할 용기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보은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사랑하며 도와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9을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님은, 가끔 천사가 베데스다 못에 내려와서 물을 동하게 할 때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치유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모여 있는 그 못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물이 동할 때에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다투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피눈물만 흘리던 38년 된 환자를 고쳐 주시고, 자리를 들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안식일에 치유하신 주 예수를 핍박한 유대인들

율법에는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주 예수님은 안식일에 38년 된 환자를 고쳐 주시고,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주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과 경이로운 권능의 표적에 대한 유대인들, 특히 지도층의 반응은 정말 기막혔습니다. 그들은 병 나은 사람에게 안식일인데, 그의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38년 동안이나 몸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앓던 사람이 완치됐으니, 함께 기뻐하며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또, 38년 동안 못 고친 불치의 병을 고쳐 주신 기적을 행한 분에 대한 감사와 경외심을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식일 계명을 들고 나오는 겁니다. 38년의 병고 끝에 치유되어 감격하고, 기뻐하며 자리를 들고 가려는 사람에게 안식일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기적의 치유라는 사랑을 한 사람도 옳지 않다는 겁니다.

안식일에는 39개 종목의 행위가 금지되어 있었고, 각 종목마다 여섯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총 금지 행위가 234가지나 되었습니다. 그 중 6조 1항에, “안식일에 공공장소에서 개인 주택으로 물건을 운반한 자가 누구든지 부주의로 했을 경우에는 그 죄로 인해 제사를 드리게 하고, 고의로 했을 경우에는 그의 몸을 쪼개고 돌로 칠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에 환자를 자리와 함께 운반하는 것은 허용되었으나, 자리만을 운반하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이 금령에 근거해서, 치유된 환자에게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힐난한 것입니다. 이 힐난은, 일해서는 안 되는 안식일에 환자를 고친 주 예수님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이 안식일에도 환자들을 많이 고치신 것은 안식일에 관한 금령을 모르셨기 때문이 아니라, 안식일의 본의에서 이탈된 금령들과 형식화 내지 외식화한 율법주의에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의 은혜를 받은 환자는 힐난하는 공회원들에게 당당하게,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38년이나 된 불치병을 치유하는 기적을 행하는 권능자시라면 율법 이상의 권위자시라고 믿었기 때문에, 안식일에 금지된 행위인 자리를 들고 간 것입니다. 그 믿음 때문에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라고 대답한 것이지, 결코 힐난과 책벌을 면하기 위해 그렇게 대답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공회원들은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답게 안식일 계명을 범하고, 또한 범하도록 교사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정작 물어야 할 기적의 치유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반즈(A. Barnes)는 “이 구절에서 우리는 문제를 직시하는 안목이 결여되고, 솔직하지 못하며, 완악한 자들의 실례를 보게 된다. 그 표적을 보지 않고, 치유된 사람의 설명을 듣지 않고, 율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하는 사실 그 자체에만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그로티우스(Grotius)는 “악인의 교활성을 보라. 저들은 ‘누가 너를 낫게 하였느냐’고 묻지 않고, ‘누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네게 명하였느냐’고 물었다.”라고 주석했습니다.

질문을 들은 그는, 병을 고쳐 주신 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이 그를 고쳐 주신 후에,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쳐 달라고 소란을 피우거나, 안식일을 범했다고 소란을 피울 것을 아시고, 이미 피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주 예수님이 사람들을 피하신 또 한 가지 이유는, 그 유대인들이 당신을 그들이 기대해 온바 세계를 정복하여 정치적이며 군사적인 지상 왕국을 건설할 영광의 메시아로 오인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공회원들과 그의 대화가 있은 후에, 주 예수님이 성전에서 감사 제사를 드리러 온 그를 만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그의 38년간의 병고가 죄 때문이라는 것과 더 심한 병에 걸리거나 멸망하지 않도록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제가 아플 때에 약을 먹고 병이 치유되거나 병원 치료로 치유된 경험들과 40여 년 동안 제가 한 안수기도를 통한 주님의 치유와 축귀를 경험한 일들을 통해 얻은 결론입니다. 대체로 병은 의학적 원인과 치유에 해당하는 것과 의학적 원인과 치료가 상관없는 무병 같이 악하고 더러운 영들로 인한 것과 두 가지가 겹친 것으로 구분됩니다.

여러분들이야 저와 함께 30여 년 동안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안수기도를 받고, 치유를 체험했으므로 잘 알 것입니다. 우리 교인들 중에 이런 기적에 부정적이기 쉬운 의사 네 분, 전․현직 간호사 두 분, 약사 한 분, 전․현직 교수인 박사 두 분, 전․현직 교장 두 분, 교감 한 분 등이 안수 기도나 전화 기도를 받고 치유되곤 했습니다.

대체로 유대인들은 병을 죄의 결과로 이해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병을 죄의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하나님의 은혜, 사단 또는 사단의 졸개들인 영들에 의한 것, 인간 자체의 연약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예수님을 만나 경고의 말씀을 들은 그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가서, 치유자가 예수라고 밝혔습니다. 유대인들, 특히 공회원들은 기적의 치유를 행하신 예수님께 감사하거나 경외하는 대신에, 안식일을 범하는 범법자로 취급하여 핍박했습니다. 인간의 범법 때문에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망각하고, 주어진 율법에 얽매인 교조주의자들의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주 예수님은 그들에게 당당히 놀라운 선언을 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안식일과 상관없이 인간을 비롯한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므로, 하나님의 독생자 곧 메시아인 당신도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느 주일에, 이 집사님이 몸이 아프니, 예배 후에 안수기도 좀 해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교인들과 인사를 하는 중에 이 집사님이, “설교를 듣고 있는데 아픈 곳이 뜨거워지더니 멀쩡해져서, 안수 안 받아도 돼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곧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므로, 안식일에 관한 법에 구속되시지 않습니다. 주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해도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인 안식일의 근본 취지는 안식일 제도를 위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을 위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육이 합일된 피조물이므로 일주일에 하루는 육체를 위해 쉬고,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제도와 법도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인간을 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일부 국가에서 합법화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비롯한 모든 법과 제도의 가치 척도는 인간을 위하는 것인가 함입니다. 인간을 위하는 것은 인간들의 뜻이 아니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이 안식일에 행하신 일과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임을 암시하신 말씀은 유대인들, 특히 유대 교권자들에게는 대단히 참람한 말이며 신성 모독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를 인하여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만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유대인들의 핍박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극단적인 단계로 진전되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안식일을 범하거나,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는 등의 신성모독은 돌로 쳐죽이는 죄에 해당되었습니다. 율법을 지킨다는 구실로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의 영적 무지와 죽이고자 하는 유대인들의 반응을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공공연하게 복음 선교를 하시는 예수님의 용기가 대조적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38년이나 된 불치의 환자, 같은 병고를 겪는 다른 환자들도 결정적인 때에는 먼저 베데스다 못에 들어가느라 외면하는 38년이나 된 환자를 주 예수님이 고쳐 주시고, 자리를 들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라도 감사하며, 기적의 치유자를 경외해야 하는데, 자리를 들고 가는 그에게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환자를 고쳐 주고, 자리를 들고 가라고 한 자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이신 줄 안 그들은 안식일을 범하는 자라고 핍박했고, 또한 예수님이 하나님을 친아버지라고 하면서 하나님과 동등한 것처럼 행세한다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받은 복과 은사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설교 동영상: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6권/ 기타 다수
#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전체 2

  • 2023-06-27 11:58

    현대에 치유 역사는? 제목을 보고 여쭈어봅니다.
    예수님은 치유 역사를 행하셨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치유 역사가 없을까요?
    없지는 않겠지요.
    어느 분은 기도하여 나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니까요.
    예수님은 기도할 때마다 치유의 역사가 있었는데 왜 현대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을까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 없어서 일까요?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무엇 때문일까요?
    무엇이든지 구하면 다 받는다고 쓰여있는데 왜 여전히 아픈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요?
    교회에서 병 낫기를 위해서 1년 이면 수 천 번, 수 만 번 기도하는데 실제로 병이 낫는 사람은????
    평범한 평신도의 신앙 상담 드립니다.


    • 2023-06-27 15:20

      필자의 설교에 관심을 보여서 감사합니다.

      주 하나님의 기적의 치유는 성령의 치유 은사를 받은 사람의 중보 기도나,
      환자의 믿음의 기도나 그 밖의 하나님의 어떤 방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치유되고 안 되고는 성령의 치유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 달린
      것도 아니고, 믿음으로 기도한 환자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달린 것이지요. 그리고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머리를 활용한
      유용한 결과물인 의학을 통한 치유를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유가 되어도 결국 인간은 병들어 죽거나, 사고로 죽거나, 노환으로
      죽거나, 기력이 다해 죽게 마련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과 자유와 평화와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는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서야 할 것입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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