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맛비가 내려요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6-26 20:38
조회
408

장맛비가 내려요

함창석

얘들아 잘가라 인사를 전하는
아이는 비를 맞고
방향이 다른지
혼자 아래로 가고 있다
버들중 한 무리가
우산을 쓰고 지나 갔다
둘이도 쓰고 지났다
이제 장마라 일기예보 하더니
제법 줄기비가 내렸다
난 한가로이 정자에 앉아
몽골 선교 후유증이라고 할까
여독을 풀기라도 하듯
주위를 두리 번 거리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고 있다
나올 때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기로
아내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얼른 가져다 준 후에
나무다리 건너고
또 다른 다리 건너서
여러 계단을 오르더니
아파트 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육칠월이면
장마가 늘 있었는데
건너던 다리도 떠 내려 가
힘 들었던 기억 뿐이다
아무튼 꽤나 시원한 오후이다
여독이 풀리기라도 하듯
한결 가벼워져 가고 있구나

20230626_182302.jpg

20230626_182241.jpg



첨부파일 : 20230626_182302.jpg
첨부파일 : 20230626_182241.jpg
전체 1

  • 2023-06-27 06:27

    옛날 시골에 살 때 비가 내리면 저수지에서 냇가를 통해 논으로 붕어들이 떼를 지어 올라옵니다.
    그러면 그 붕어들을 맨 손으로 잡는데 크기가 손바닥보다 큰 붕어들입니다.
    잠깐만 잡아도 조로에 붕어가 반은 찹니다.
    그걸 가지고 집에 와서 붕어 배를 딴 후 아궁이 양은솥에 안친 후 각종 양념을 친 다음 불을 지핍니다.
    어느 정도 끓을 때 쯤 대충 썰은 대파와 들깻잎 그리고 촘촘히 썰은 매운 풋고추를 넣고 아궁이에 마지막 핏치를
    올려서 끓이면 아주 기가 막힌 민물 붕어 매운탕이 됩니다.
    그걸 퍼서 밥하고 먹었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하전에 흐르는 물을 보니 갑자기 옛날 붕어 잡던 생각이 나는군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124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300
13413 민관기 2023.07.03 529
13412 유삼봉 2023.07.02 573
13411 최세창 2023.07.01 385
13410 장병선 2023.07.01 496
13409 함창석 2023.07.01 443
13408 최세창 2023.06.29 527
13407 함창석 2023.06.29 398
13406 홍일기 2023.06.29 905
13405 박영규 2023.06.28 480
13404 홍일기 2023.06.28 964
13403 선교국 2023.06.28 988
13402 홍일기 2023.06.28 988
13401 장병선 2023.06.28 515
13400 이현석 2023.06.28 479
13399 함창석 2023.06.27 439
13397 최세창 2023.06.26 411
13396 홍일기 2023.06.26 1056
13395 김성기 2023.06.26 399
13394 함창석 2023.06.25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