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한단지몽(邯鄲之夢)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9-21 08:42
조회
735
한단지몽(邯鄲之夢)

한단지몽(邯鄲之夢)은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이며 서기 731년에 노생(盧生)이 조나라의 수도 한단이란 곳에서 여옹(呂翁)의 베개를 빌려 잠을 잤는데, 꿈속에서 80년 동안 부귀영화를 다 누렸으나 깨어 보니 메조로 밥을 짓는 동안이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夢은 뜻을 나타내는 저녁석(夕 저녁)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몽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본뜻은 저녁이 되어 視界(시계)가 침침하여 뚜렷이 보이지 않는 일→밤이 어둡다, 꿈의 뜻으로 쓰인다.

심기제(沈旣濟)의 침중기(枕中記)에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여옹(呂翁)이라는 도사가 있는데, 하루는 조나라의 수도인 한단(邯鄲)이라는 곳에 있는 한 주막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허름한 차림의 노생(盧生)이라는 젊은이가 들어와 한참 신세타령을 하더니 여옹의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다. 그 베개는 도자기로 된 베개로 양쪽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 구멍이 차차 커지는 것이 아닌가! 노생(盧生)이 이상히 여겨 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훌륭한 집이 있었다. 노생(盧生)은 거기서 최씨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진사시험에도 급제하여 경조윤(京兆尹)을 거쳐 어사대부, 이부시랑에 까리 올랐다. 그는 한때, 모함(謀陷)으로 좌천(左遷)되기도 했으나 다시 재상(宰相)으로 등용(登用ㆍ登庸)되어 천자(天子)를 보필했다. 그러다가 모반(謀反) 사건에 연루되었다하여 포박(捕縛)되었다. 그때 그는 고향(故鄕)에서 농사(農事)나 지을 걸 하는 후회 때문에 자결(自決)하려다가 아내가 말리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몇 년 뒤, 노생(盧生)은 무죄로 판명되어 다시 중서령(中書令)이 되고, 연국공(燕國公)에 봉해져 천자(天子)의 두터운 신임(信任)을 받았다. 그 후 다섯 아들과 십여 명의 손자(孫子)를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가 노환으로 죽고 말았다. 노생(盧生)이 언뜻 깨어 보니 모든 것이 꿈이었다. 주모가 끓이던 조(粟)가 아직 익지도 않은 짧은 시간이었다. 노생(盧生)이 이상히 여겨 「어찌 꿈일 수 있는가?」하자 여옹은 웃으며 「인생지사 또한 이와 같은 것이라네.」 라며 말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지난 시간 잠을 잘 때 우리가 꾼 꿈이 좋은 꿈이라면 그 꿈을 소중히 하고 나쁜 꿈이라면 어디까지나 인생에 대한 충고로 인식하고 일상생활 가운데서 나쁜 면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보헤사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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