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몽골 선교여행을 다녀오며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8-05 21:48
조회
1125
몽골 선교여행을 다녀오며

8월 1일
아침에는 보호자로서 아내가 위 초음파검사로 원주연세세브란스기독병원에 들려 3시간 걸쳐 아내의 검사를 도우며 마치고 돌아와 점심 후 저녁 울란바토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후1시에 원주 시외터미날로 나가 예매를 하였다. 한 시간 이상 기다려 오후 2시 40분 리무진으로 김포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티켓팅을 하며 입국심사를 마치고 1시간가량 탑승대기장에서 보냈다. 사랑하는 손자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문자도 보내고 만약에 여행 중 사고로 인하여 발생할 상황에 대하여 담임목사님에게 유언장 메시지를 보낸 후 스마트폰을 오프상태로 놓았다. 2년 전 정년퇴직을 하며 몽골선교여행을 한 후 오늘이라 가슴이 매우 설렌다. 탑승 후 40분 출발이 지연되었다. 12시 40분에 울란바트르 칭기스칸공항에 도착하여 몽골 아르바르헤르지역 단기선교팀으로 참여하여 교회지붕공사 중 전기감전사고로 순교한 청년 아들을 앞서 보내시고 목사 자원은퇴후 몽골에 들어와 10여년을 선교하시는 김여일선교사부부의 안내를 받아 굳데이호텔로 이동하였다. 참 다양한 삶의 체험을 갖은 하루였다.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8월 2일
아침 7시에 식사를 하고 8시에 몽골신학교 기숙에 여정을 푼 안산지방 고잔성산교회 단기선교팀과 합류하고 아르바르헤르로 출발하여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을 달려가는 열기 30도 이상의 무더운 여름에 현대 25인승 중고차는 에어콘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았다. 낮은 38도 이상 몽골 최고의 기온이라고 한다. 간간이 초원에서 풀을 뜯는 양떼, 소떼, 말, 염소 등을 보며 수확을 한 밀밭. 감자밭을 바라보았다. 12시가 넘자 길옆에 간이식당에 들려 선교님 내외가 정성으로 준비한 볶음밥과 식당에서 주문한 양고기국수 등으로 점심을 하였다. 식사 후 바로 출발하였다. 아르바르헤르지역에 가까워지자 우리나라 시냇가 같은 강줄기가 보이며 인구 3만의 몽골 제2도시라 시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울란바토를 출발한지 500여Km 먼 길을 9시간을 지나 영원한 구원의 별교회에 도착하였다. 예전 선교초기에는 비포장길로 14시간 걸렸다고 한다. 영원한 구원의 별교회는 몽골선교가 시작된 후 봉산교회에서 예배당건축을 2005년도에 헌금하였다. 지금도 매월 선교비를 보내고 있는 교회이다.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감리교신학교에서 공부한 나라 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다. 봉산교회에서 헌금한 것을 탐방교회에 시탄선교헌금으로 전달하고 기념촬영 후 서쪽지역에 있는 나라 목사 동생 자매인 보이나 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는 오직진리교회에 들려 선교헌금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서울지방 월곡교회에서 지원하는 교회이다. 시내에는 2년전보다 달라진 건물들과 라마불교 사원과 큰 부처상이 보였다. 다시 2시간 울란바토르로 향하여 달려와 숙소인 작은 고비사막 끝에 위치한 겔 촌에서 은하수를 비롯하여 몽골 초원의 밤하늘의 별을 보았다. 흔하게 볼 수 없는 북위 60도 지역에서 풍경이다. 새벽 1시에 잠들었다.

8월 3일
아침에 사막을 거니며 사진촬영을 하였다. 단기선교팀은 낙타체험을 하고 피곤하여 숙소에서 그늘에서 한 시간을 쉬었다. 돌아오는 길에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하고 7시간을 걸려 울란바토르 공동묘지에 묻힌 김성호 선교사 무덤을 들려 작으나 귀한 순교에 대하여 추모하였다. 김성호군은 우리 아들 함영일과 2살 차이로 초등학교시절 봉산교회 예배당과 교회마당에서 함께 뛰어놀던 사이였다. 그런 인연으로 2년 전 성호군의 성과 영일이의 일자를 따서 몽골신학교지원 ‘성일장학회’를 설립하였다. 저녁 10시에 숙소로 이동하여 오늘은 너무 피곤하여 일찍 잠들었다.

8월 4일
지난 밤 잠을 곤하게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 호텔 밖으로 나와 시내를 돌아보며 사진도 촬영하고 한가하게 1시간을 보냈다. 아침 식사시간에는 조선족 동포로 몽골에서 들어와 호텔영업을 하고 있는 주인 마담과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가 하는 일인 복음 선교와 날래흐 촐로 초르강 교회 (산돌교회)창립과 예배당 봉헌은 날래흐지역 주민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임을 말씀 드렸다. 호텔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나누고 적은 팁도 전하였다. 큰 애는 서울에서 일하고 작은 애는 미국에서 공부 중이라고 하며 한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추방되어 향후 5년은 대사관에서 입국비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식을 위해서 일하는 전형적인 어머니모습이었다. 아침8시에 날래흐 산돌교회 창립 및 예배당 봉헌식에 참여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예배당에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일찍 도착하신 이들에게는 동영상으로 색소폰 찬양 2곡을 보여드렸다. 산돌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오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봉사도 하시며 예식을 준비하였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몽골감리교신학교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백낙현 선교사 교회에서 동역을 하다가 파송되는 보잉히식 전도사를 위해 통역하는 자매를 통하여 개척교회를 위하여 중보기도하며 산돌교회를 위해 교회대지를 헌납하며 2년을 기도하던 장로로서 파송되는 교역자를 위해 축복기도를 하였다. 10시 30분에 창립예배와 봉헌식을 진행하였다. 보잉히식 전도사의 찬송을 예배 준비하고 백낙현(신천종아일교회) 선교사의 사회로 김용민(다위딩오담교회) 선교사 기도, 단기선교팀 특별찬양, 오정석(고잔성산교회) 목사의 설교, 조대희(날래흐 순복음교회) 선교사 축사, 천강민(안디옥교회) 선교사 축사, 날래흐몽골교회대표는 바쁜 일정 중복으로 메시지만 전달하시고 이헌영 선교사 파송장수여를 하였다. 순서 순서마다 성령이 인도하셔 감화감동의 역사가 눈에 보였다. 장로인 이 소자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모든 영광을 돌리며 그 동안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김여일 학장께서 (함창석 장로, 김동수 집사, 바타 건축사)감사패 전달하였다. 감사패를 받고 너무 고맙고 감격하여 교회창립과 예배당 봉헌식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이 소자는 큰 절을 올렸다. 건축경과 보고, 내빈소개, 김종진(하나님의 어린양교회)선교사 축도로 마쳤다. 신천종아일교회 여선교회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후 감리교신학교 이전을 하고 있는 공사장에 들려 리모델링을 하는 현장을 보며 기도하였다. 몽골신학교 건물은 후레대학교 내에 있었는데 몽골정부 법개정으로 별도로 개설할 수밖에 없어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의 지원으로 건물을 구입하고 안양교회(임용택 목사)의 경이적인 3,500만원정도의 헌금과 여타교회의 헌금으로 6,000만원 이상 들여 개축하고 있다고 한다. 김여일 선교사 내외의 수고가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울란바토르 국립백화점에 들려 쇼핑을 하였다. 살 것이 없었고 선교할 때는 거의 구매를 하지 않는다. 커피한잔을 하고 국립극장에서 민속공연을 관람 하였다. 몽골의 민속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저녁식사 후에 울란바토르 공항으로 단기선교팀을 인도하시며 피곤에 피곤을 거듭하시는 선교사님내외를 들어가 좀 쉬시라고 위로하며 3시간을 기다려 탐승하고 다음 날 새벽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8월 5일
인천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려 아침 8시 원주행 리무진을 타고 11시에 원주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 마중 나온 아내 차로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휴식에 들어가며 선교여행을 정리하였다. 앞으로도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선교명령을 하신 주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한다. 우리 자손들이 대를 이어 선교와 교육과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하나님의 나라임을 고백하며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3박 5일의 몽골선교여행은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즐겁고 보람되며 알찬 여행이었으며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다시 한 번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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