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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시편 40:9
소식과 나눔 - 교계소식
물꼬
산돌 함창석 장로
유월 스무 하루 초여름
기운이 온 세상에 뻗치는 날
모내기가 끝나는 무렵
매미 우는 소리 밤꽃이 피네
풋고추 가지가 달리며
호박오이 넝쿨이 뻗어 갈 쯤
지나다 맨손으로 뽑고
풀에 치이지 않게 해야 하네
논 봇물싸움도 다반사
물꼬에 발 담그고 사는 주야
논이 마르지 아니하게
물을 대주어야 모 잘 자라니
비장마가 오기에 앞서
감잎 따서 감잎차를 만들 때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半夏에 곡식 알이 생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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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농사를 하시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이 시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