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시조설화(始祖說話)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9-10 17:06
조회
902
시조설화(始祖說話)

우리의 조상은 한국시대 때부터 자신들이 자미원 하늘의 동북쪽 간방에서 왔다고 믿었다. 그래서 민족이 이동을 할 때는 언제나 북두칠성이 머리 위에 뜨는 간방이라는 통로를 따라서 이동하였다. 계속해서 간방으로 가면 나중에 만나는 곳이 서남곤방이었다. 동북간방에서 서남곤방에 이르는 통로가 민족 이동통로였던 것이다. 한국시대에 이 민족 이동통로 주변에 12 나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들 나라 중에서 중심에 있는 나라가 동쪽에 있는 한인의 나라인 한국이었다. 파나류산 밑에 한인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天海: 은하수 동쪽의 땅이다. 그 땅이 넓어 남북이 5만 리요 동서가 2만여 리니 통틀어 말하면 한국이요 갈라서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 사납아국, 선비국, 수밀이국이니 합해서 12국이다.

우리 시조로 볼 수 있는 분은 한인계열에서는 한인 한웅 단군으로 이어지고, 유망계열에서는 전욱고양 중여 성축 등으로 이어지고, 황제 계열에서는 소호김천 제곡고신 요 순 우 등으로 이어진다. 유망계 문자인 금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청동기 제기에 새겨진 문자를 연구하여 우리의 조상과 관련이 되는 문자를 찾아낸다. 이 문자를 연구한 결과 여러 사람의 신농계 조상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한국문자학회>에서는 전욱고양을 고구려 사람의 조상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그에게서 처음으로 고구려를 의미하는 고高자가 발견 되기 때문이다. 고구려 고분에는 유망, 회화와 항아, 전욱고양으로 이어지는 유망계 조상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황제 계열의 조상들은 하나도 그리지 않았다. 이는 지나족이 고구려인의 조상이 아니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고신高辛씨 때 왕궁에 사는 어떤 노부인이 귓병을 얻어 얼마의 시일이 지나갔다. 의사가 귀 속을 후벼서 치료하여 머리에 사는 벌레를 끄집어냈는데 크기가 누에고치만 했다. 노부인이 간 뒤 벌레를 표주박에 두고 쟁반으로 덮었다. 잠깐 만에 귀에서 꺼낸 벌레 무늬가 다섯 색깔이었다. 인하여 반호盤瓠라 하고 그것을 길렀다. 반호는 비록 개지만 융오적戎吳族의 적장을 죽이고 머리를 물고 돌아오는 공을 세워 천자의 막내딸을 얻어 궁을 나갔다. 하늘에서 문득 비바람이 일고 산이 진동하고 구름이 끼고 날이 어두워 막내공주가 있는 곳에 이르지 못했다. 반호가 죽은 뒤 6남 6녀 자녀들이 서로 짝을 지어 부부가 되어 나무껍질로 베를 짜고 길쌈질 하고 풀 열매로써 염색했다. 그들은 색동옷을 좋아하고 옷을 만들 때는 다 꼬리 형상이 있었다.

그들의 옷은 색체가 무늬지고 번들거리며 말은 알아듣기 어렵고 마실 때는 쭈그려 앉으며 산을 좋아하고 도시를 싫어하였다. 천제가 그들의 뜻에 순응하여 명산과 넓은 못을 내려주고 그들을 만이蠻夷라 이름하였다. 그들은 쌀죽에 물고기와 짐승고기를 섞어서 말구유를 두드리고 부르짖으면서 반호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그 풍속이 아직도 남아 있다. 만이는 어리석었으나 속으로는 약았고 토속적인 것을 편안히 여기고 옛 전통을 중시하였다. 그들이 천명에 의하여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기氣를 받았기에 평범하지 않는 법으로써 제帝로부터 대우를 받았다. 농사짓는 사람이든 장사하는 사람이든 관문關門을 지날 때 비단으로 만든 증명표와 통행증이 필요 없었고, 조세를 낼 필요도 없었다. 그들의 갓은 수달가죽으로 만들었고 수달을 본떠서 물에서 음식을 구했다.

금문에 나오는 뉘조는 유망의 딸로 왕제의 부인이 된 분이다. 그의 인종 아이콘이 누에였다. 누에는 곧 뉘조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뉘조와 왕제 사이에서 태어난 상아 즉 항아는 누에에서 부화한 나방을 인종 아이콘으로 가지고 있었다. 전욱고양은 항아와 대화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시대는 푸날루아 즉 겹사돈의 시대였으므로 혈연끼리 결혼하였다. 이족夷族이 고신의 후예라는 신화神話가 앞에 나온 신화이다. 고신은 황제의 증손자이고 김씨족의 조상인 소호김천의 손자이다. 나이 많은 부인은 그의 할머니 항아일 가능성이 많다. 귀 속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것은 항하가 그의 어머니 뉘조의 대를 이어 누에를 기르고 있다는 말로 해석이 된다. 그러니까 그의 할머니가 잠실에서 누에를 길렀다고 보는 것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복을 주시니 이 땅에 선정착민들이 입는 옷에 관하여 노심초사하며 대마, 아마, 누에고치, 목화, 가죽 등 자연물을 활용하여 집단족속의 생명보호와 삶의 질을 높이려 부녀자들이 심혈을 기울였던 것을 보혜사 성령께서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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