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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적자색 성의 필요한가?

작성자
황광민
작성일
2015-07-12 21:38
조회
1485
금번 입법의회를 앞두고 장정개정안을 제안하라는 공고에 따라 장정개정안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것은 감독의 적자색 예복에 관한 것입니다. 이제는 감독의 적자색 예복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예수님도 입지 않았던 황제의 적자색 옷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입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이다. 예수님은 평상복 흰옷을 입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적자색 옷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교리와 장정의 부록 새 예배서에 보면 “예복을 입는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복을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거나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예복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또 “교역자와 평신도는 ‘하나님께서 나를 감싸주신다’는 마음으로 예복을 입는다. 우리는 연약하여 죄에 넘어지고 빠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감싸줄 때 하나님이 맡기신 신성한 일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p.676).

감독의 적자색 예복은 위의 글이 말하는 예복 제정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또한 구시대적인 유산에 불과합니다. 감독 예복을 제정한 1980년대 말 당시에는 감독은 성직으로 종신직이라는 보편적 견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입법의회에서 감독은 성직이 아니라 임기 2년의 최고 임원임을 법적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임기 2년의 감독직을 위하여 별도의 예복을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감독의 적자색 성의를 없애는데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장정개정위원들은 이 시대적 요청을 참조하여 적자색 성의를 없애자는 제안을 입법의회에 상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입법의회 회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구시대적인 유산을 없애는 일에 적극 찬성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구시대적이며 성직자의 타락을 부추기는 적자색 성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전체 3

  • 2015-07-13 10:40

    종교의 복색제도강화는 시대적으로 본질이탈로 타락이 심할 때 더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 가는 제자들(감독, 감리사, 목사, 장로 등)에게는 복색은 그렇게 중요하지 얺습니다.


  • 2015-07-13 12:09

    세상정치판에서와 똑같은 방법으로 감독선거전에 뛰어들어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힘만으로는 안되면 더러는 포기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 <불법적인 방법까지도 불사>해서 선거에서 이기면 당선증이 주어지지요.
    그리고 날 잡아서 감독취임식할 때,
    무릎아래쪽까지 내려오는 긴 보라색 감독까운을 걸치고, 그 안에는 역시 같은 색깔의 보라색 로만칼라셔츠 받쳐입고,
    황금빛 커다란 감독전용 팬던트목걸이 착용하고 장엄한 분위기 연출하며 찍은, 감독들의 단체사진들을 보노라면,
    꼭 무슨 중세교회로 돌아간 느낌이 들더군요. 종신주교들의 서임식같은...

    하지만 우리 감독들은 2년짜리 선출직임원에 불과한 것을.
    2년 임기 끝나면 다시 겸손되이 담임목사직으로 복귀하여 목양에 힘쓰는 것이 마땅할 터.
    현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마치 감독직이 종신직인양, 임기가 끝난 지가 오래되어도 그 화려한 적자색 까운과 보라색 로만칼라셔츠를
    기회가 닿으면 입으시고,
    교회의 주보나 행사순서지에 자기 이름 석 자 뒤에 감독이란 칭호를 덧붙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동일하게 2년 임기인 감리사들이
    임기 끝나고 자기 이름 석 자 뒤에 감리사란 칭호 붙이는 목사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임이든 현직이든 간에
    값비싼 보라색까운을 걸쳐입어도 존경의 눈빛으로 감독을 대하는 이들이 별로 없지요. 솔직히 말해.
    거저 2년 동안 연회 행정책임자이니까 그에 맞춰 예우해주는 것일뿐.

    이제는 감독직을 역임한 분들이 겸손되이 본래의 자리, 목사라는 본래의 명칭이면 족하다며
    그 이름에 걸맞게 살려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하지요.


  • 2015-07-15 07:50

    공감합니다.
    개신교 성직자인지
    천주교 주교인지 헷갈리지요.
    감독......
    아직도 악착같이 박사가운을 입는 분들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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