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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교다원주의와 주 예수 및 세례 요한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07-08 15:31
조회
1282
1. 시작하는 말

관습을 따라 사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좋은 관습이냐 나쁜 관습이냐, 옳은 관습이냐 그른 관습이냐를 따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답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관습으로 인해 혜택을 보는 계층은 더욱 유리하게끔 그 관습을 심화시켜 나갑니다. 유대교 교권층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주신, 눈에 보이는 율법을 중시하여 해석하며 삶에 적용하는 일에 치중하느라 서서히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런 교권층은 율법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실상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율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 증거로 이방인인 로마 황제의 식민 통치에 대해 이렇다 할 독립 운동을 하지 않았고, 율법에 약속된 대로 강림하신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율법에 언급된 대로 메시아의 오실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을 인정하지 않았고, 율법 문제로 예수님과 수시로 논쟁한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2. 메시아이신 예수님과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

요한이 율법 행위로 구원받았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한 일은, 유대 사회가 가히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었습니다. 유대 민중은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선민 의식을 내버리고, 요한을 사백 여 년 만에 나타난 선지자로 여기거나, 혹은 기다리던 메시아로 여겨 그 앞에 나가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 엄청난 대중의 환호와 갈채와 추종을 시치미 떼고 받아 누릴 만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대중의 열렬한 환호와 갈채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히 자기의 길을 갔습니다. 이미 오고 계시는 메시아를 믿어야 구원받을 것이고, 믿지 않으면 멸망의 심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회개하도록 물로 세례를 주지만, 메시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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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메시아의 능력이 얼마나 많으신지 자기는 메시아의 노예 자격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메시지의 핵심은 유대교의 율법 행위의 구원관이나, 각양각색의 종교들의 구원관이나, 양심 행위의 구원관 등이 구원의 길이 아니라는 겁니다. 구원자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시는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피조성과 의존성, 죄성과 이기성, 가능성과 가변성, 유한성과 불완전성, 나약성과 필멸성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런 인간이 만든 종교들과 교훈과 사상과 윤리 등등이 어찌 인간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부여하신 사명은 여러 메시아를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무수한 각양각색의 종교들에 다 구원이 있다고 일깨워 주는 것도 아닙니다. 율법주의나 인간적인 것들에 도취되어 망각한 구원자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전언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신적 능력으로 불치병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내쫓으시는 등의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는 주 예수님께 몰려갔습니다. 주 예수님이 제자를 삼고, 제자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세례 요한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요한복음 3:26을 보면, 세례 요한의 제자가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강 저편에 있던 자 곧 선생님이 증거하시던 자가 세례를 주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나의 말한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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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만큼 자기를 알고, 자기 일을 알고, 참 기쁨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선진국의 지성인들과 출세한 자들이 부정 축재의 범죄를 기뻐하지 않습니까? 어느 부부 교수는 입대한 아들까지 연구원 수에 넣어 연구비를 부풀려 훔치며 기뻐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삼고, 제자들을 통해 세례를 주는 것이 세례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은 바리새인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된 것을 주 예수님이 아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엄청난 사실을 들은 바리새인들의 태도는 세례 요한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교리와 신조는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역사가 하나님의 목적에 의해 신성하게 통제되고 지배된다고 믿었습니다. 둘째, 부활을 믿었고, 또한 사람들이 현세에서 행한 대로 내세에서 상급이나 형벌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셋째, 고도로 발달된 천사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넷째, 스스로 하나님의 거룩한 천사들을 통한 신적 계시에 의해서 특별하게 하나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즐기는 참되고 경건한 이스라엘로 간주했습니다. 현재는 이방인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다윗의 자손인 ‘기름부음 받은 주님’에 의해서 땅 위에 회복된 다윗 왕국의 영광이 도래할 좋은 시대를 믿었습니다. 그들이 기대한 것은 지상의 낙원이었습니다. 그들은 경건하게 살다가 죽은 자들이 메시아 시대에 이 지상 영광들을 나누기 위해 부활하리라고 기대했습니다. 다섯째, 메시아관은 고난의 메시아가 아니라, 지상에 영광스런 다윗 왕국을 완성하는 정치적 메시아요 영광의 메시아이었습니다.
그 바리새인들은 하나님보다는 율법을 가르치고 해석하고 일상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종교를 민주화했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해석을 내세우는 철저한 율법주의자들이었습니다. 철저한 율법주의는 형식주의가 되었고, 외식적이며 비현실적인 것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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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들의 종교적 신념과 열정은 자연히 주 예수님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리나 신조상, 또는 율법이나 전승 준행에 있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바리새인들에게 요한의 선교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고, 그가 선포한 메시아이신 주 예수님은 제거해야 할 메시아 사칭 죄인이었습니다.
사람이란 생긴 대로 놀게 마련입니다. 환경이나 조건 또는 상황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들 하나, 실은 그의 속 생김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어떤 자리에 앉든 어떤 문제를 만나든 간에 사람이란 자기 속 생긴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에 착념하며 순종함으로써 속사람을 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에게서 보는 것처럼, 종교가 잘못 받아들여지게 되면 본능적 이기성과 더욱 심각한 종교적 이기성이 결합되는 중대한 인격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 때문에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끔찍한 일은 그 현상이 집단화 되는 것입니다. IS집단처럼 종교를 빙자한 전쟁까지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당신에 대한 소문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 것을 아시고, 충돌을 피하실 겸 복음 선교를 위해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실 때 사마리아로 통행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이 사마리아로 통행하시는 것도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지름길이라 하더라도 증오심 때문에 사마리아로 통행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매우 오래된 깊은 증오심의 배경이 있습니다. 남북 왕국으로 분단된 후에 사마리아는 열 지파로 구성된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었고, 예루살렘은 두 지파로 구성된 남 왕국 유다의 수도이었습니다. 그런데 북 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이주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인들과 뒤섞여 살게 되었고, 따라서 종교나 문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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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 등이 혼합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한 남 왕국 유다는 거주민들이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갔지만 순수성을 지켰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멸시하고 상종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700년이 넘는 세월을 말입니다. 정말 기적 같은 미움이며 증오심이며 원수 관계입니다. 게다가 예수님 당시에는 사마리아와 유다가 하나로 통합되어 동일한 로마의 행정관 밑에 있었는데도, 땅도 안 밟을 정도로 원수 관계로 지낸 것입니다. 동병상련조차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사마리아로 파격적인 행보를 하셨습니다.

3. 맺음말

인간의 본질은 피조성과 의존성, 죄성과 이기성, 가능성과 가변성, 유한성과 불완전성, 나약성과 필멸성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런 인간이 만든 종교들과 교훈과 사상과 윤리 등등이 어찌 인간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인류 구원의 길이 없기 때문에 구원자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님이 유대의 혈통을 따라 오신 것입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같은 민족이면서도 기나긴 세월을 증오심을 가지고 원수 관계로 지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사는 땅조차 밟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주 예수님은 그 사마리아 땅으로 행보하셨습니다. 물론, 사마리아에서도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을 차별 없이 사랑하며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5

  • 2015-07-08 15:32

    (설교의 성경 본문: 요한복음 4:1-4)
    1예수의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 3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 2015-07-08 16:57

    이곳 감계에서 최목사님을 통해서 귀한 말씀을 읽고 배우며 은혜 받고 깨닫게 되어
    너무 행복 합니다.. 제가 눈을 비비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이유가 됩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 2015-07-08 18:24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2015-07-09 08:59

    김정효 장로님, \"이곳 감계에서 최목사님을 통해서 귀한 말씀을 읽고 배우며 은혜 받고 깨닫게 되어
    너무 행복 합니다.. 제가 눈을 비비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이유가 됩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라고 하셔서 매우 감사하며,
    글을 등록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 2015-07-09 09:00

    유병기 목사님, 필자의 설교를 귀한 말씀으로 받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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