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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작성자
원학수
작성일
2015-07-06 20:30
조회
1500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사무엘상 13:8-15, 로마서 7:15-25.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으로 선택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시골구석에서 나귀를 몰며 쟁기로 밭을 갈던 순진한 시골청년 농사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골에서 배운 것이 없이 자라서인지 몰라도 겸손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그의 말년의 모습은 잔혹하고 이기적이며 교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는 늙었고, 사무엘 선지자의 아들들은 사무엘을 따르지 않아, 나라를 바로 통치할 지도자가 없으므로, 장로들이 대표로 모여 사무엘 선지자에게 나아가, 나라를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기쁘게 여기지 않았으나,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우라고 승낙하셨습니다.
그 대신 왕의 제도를 가르쳐주며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하여 주셨는데, 그가 바로 베냐민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라는 사람입니다.
사울은 키가 다른 사람들보다 커서 어깨 위나 더했고, 준수했으나 순진한 시골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골구석에서 정치도 모르고 자란 농사꾼아들이 권세를 잡으면서부터, 나라의 안과 밖으로 시련과 국난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왕의 정신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가의 통치자를 세울 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올바른 사람을 맞아야지, 되지못한 통치자를 만나게 되면, 국가의 장래가 매우 위태롭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게 됩니다.
그러면 사울은 어떤 사람이며, 왜? 하나님의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나? 그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1. 거짓말과 핑계를 많이 하는 집권자였습니다.
한나라의 주권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곧 국가를 대표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권자가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의 말들은,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한번 뱉어낸 말이라고 하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만 합니다.
그래서 주권자의 말에는 책임이 막중한 것입니다.

다니엘 6장에, 다리오 왕은 방백들에게 속아서 금령을 세웠다가,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기 위한 것인 줄을 깨달았을 때, 금령을 변괴 시키지 못하고, 하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어놓고, 밤새도록 잠을 못 자고, 고민하며, 금식하고, 오락을 금하였습니다.

정권을 쥔 자가 그 정권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 앞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뒤엎고 변괴 시키며, 핑계대기를 강아지 똥 핥아먹듯이 하는 자가 있다고 하면, 그런 자의 통치를 받고 있는 나라가 하루인들 편할 날이 있겠습니까?
흡사 키 없는 배가 파도에 밀려다니듯이, 미친개가 온 들판을 쏘다니듯이 정처 없을 것이고, 안정이 없을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그런 군주 밑에 있는 백성들도, 이미 마음이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는 그를 쫓은 모든 백성은 떨더라.”(삼상 13:6-7).

누가 본다 하드라도, 이런 자의 정권아래에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마음 편히 산다는 것은, 정신 이상자가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울의 미친 말과 행동은, 그의 집권 2년이 되면서부터입니다.
사울의 나이 40세, 통치 2년에, 3천명의 군대를 택하여, 1천명은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 맡기고, 자기는 2천명의 군대들을 거느리고 불레셋과 싸우기 위해 길갈에 진을 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은, 병거 3만과 6천승의 마병과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군대들을 이끌고 마주 나아왔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7일 동안이나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길갈에 나타나지 않고, 이미 사울의 마음에서 떠난 군인들은 겁을 먹고 진영을 탈영하여 도망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울은 초조하고 불안하였습니다.
사무엘이 빨리 나타나야,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어서 전쟁을 할 터인데, 기다리는 사무엘을 나타나지를 않고, 병사들은 도망치기 시작하니, 마음이 불안한 사울은, 자기 스스로 번제와 화목제물을 가져오라하고, 감히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고서는 드릴 수 없는 거룩한 번제를 자기가 손수 드린 것입니다.

율법은, 성막의 근처에도, 레위인들 외에는 접근하지도 못하게 금하였고, 더욱이 제사장 외에는 번제를 드리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금하는 일인데도, 사울은 왕의 권력으로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자기가 왕이라고 해서, 번제까지 드리는 경솔한 일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감히 하나님의 세우신 금령을, 농사나 짓던 사울이 왕이 되었다고 경거망동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였습니다.
사울이 막 번제를 드리는 일을 끝내었을 때, 사무엘이 도착하였던 것입니다.
조금만 참았더라면 되었을 것을, 참지 못하고, 경솔한일을 저지르자마자, 사무엘이 도착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었습니다.
“왕의 행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종들은, 군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잘못한 것들은 엄하게 꾸짖어야하는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 왕을 꾸짖었고, 이사야 선지자가 그랬고, 미가야 선지자가 그리하였으며, 세례 요한이 헤롯왕에게 책망을 하였습니다.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종들은, 선지자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바른 말을 들을 줄 아는 군주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하고, 바른말을 하는 종을 때리고, 구금하고, 고문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책망을 들은 사울은, 입에 발린 거짓말과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불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음으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불레셋 사람은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 구치 못하였다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하고 갖은 핑계를 둘러댑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다른 이유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① 백성들이 나에게서 흩어졌으니, 백성들 때문이요.
② 당신이 정한 날에 오지를 않았으니, 사무엘 때문이요.
③ 불레셋 사람들이 믹마스에 모여 진을 쳤으니, 불레셋 사람들 때문이요
. ④ 불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갈로 내려오겠으니, 전쟁 때문이요.
⑤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였다 했으니, 하나님 때문이요.
⑥ 부득이해서 번제를 드렸으니, 땅과 하늘과 환경의 조건이 꼭 그렇게 하게 했으므로, 자기의 책임은 없고, 모두 남과, 다른 사람과, 땅의 이유와, 조건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잘못을 다른 데로 다 돌리고, 자기는 미꾸라지가 거물에서 쏙- 빠져나가듯이, 자기의 잘못은 없다고 핑계를 대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가소로운 일입니까?

그때 사무엘은, 사울에게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어 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하고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가 버리고 맙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떠난 군주와 상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2. 독재정권의 힘으로 부정축재를 일삼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에게 나아가 아말렉을 쳐서 진멸하되, 그들의 모든 소유, 곧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사울은 그 명령을 받고 나아가, 아말렉의 모든 사람을 쳤을 때, 그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금하신 아각왕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과, 기름진 것과, 어린양과, 모든 좋은 것들은 끌어다가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라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한탄하셨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 따르기보다, 물질의 치부에 더 욕심을 내었고, 힘쓰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걱정을 하며, 사울을 만나려고 나아갔을 때, 사울은 한술 더 떠서 갈멜에다가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까지 세웠습니다.
그리고도 철저한 거짓말로, 국정보고 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였나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사울의 이러한 거짓말과 더불어 들려오는 양과 소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사무엘이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소들의 울음소리는 어찜이니이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들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들은 우리가 다 진멸하였나이다.”라고 변명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또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의 악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하였나이까?” 책망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넘기고 있었습니다.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

만약 사울이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 즉시 회개하고 뉘우쳤더라면 자비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셨을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한 것은, 죄악 때문이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어서였으며, 베드로와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였으나, 유다만 저주를 받은 것은, 가롯인 유다가 회개하지 아니한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목전에서, 세 번씩이나 부인한 것이나, 유다가 은 30에 예수님을 판 것은, 50보 100보의 차이일 뿐입니다.
만약 유다가 즉시 자기의 죄를 회개했더라면,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까지 찾아가셔서, 베드로를 사랑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잃었던 사도직을 다시 회복시켜주셨던 예수님께서 용서하시지 않았겠습니까?

사울이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 즉시 회개했더라면, 사울은 용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유부단하게, 이 핑계 저 핑계로 변명만 늘어놓았던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책망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 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여, 하나님보다 재물탈취에만 정신을 쏟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울은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저주를 받고 말았던 것입니다.

3. 독재정권의 영구집권을 꿈꾸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울을 버리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사무엘을 명하여,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불레셋과 다시 전쟁이 있을 때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영은 불레셋의 골리앗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가드 사람 골리앗은, 신장이 6규빗 1뼘이요, 머리에는 놋 투구요, 몸에는 어린 갑옷을 입었는데, 그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진영을 향하여 조롱과 비방을 하여도, 이스라엘의 진영에서는 아무도 나서서 대적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때 소년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나아가 그를 물매 돌로 쳐서 꼬꾸라뜨리고, 그의 칼을 빼어서 골리앗의 목을 잘랐습니다.
그 때문에 불레셋과의 전쟁은,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여인들이 귀향하는 군인들을 향해 소고 치며 개선가를 부르며 환영하는 노래는,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하는 축하의 노래였습니다.
그러자, 그 일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던지고 칼로 휘두르며 죽이려고 쫓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창과 칼을 피해 도망칠 뿐이었고, 오히려 사울이 악신이 들려서 머리가 아플 때에는, 하프를 치면서, 찬송을 불러서,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보다 못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부친의 망령된 행동을 보고, “왜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죽이지 않으면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고 화를 냅니다.
죄 없는 다윗을 죽여서라도, 자기의 아들 요나단에게 정권을 물려주겠다고 하는,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측근자에게 정권을 이양하기 위해서, 갖은 포악과 살인 만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하나님은 이미, 외면하고 버리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버려진 자가, 새로이 택하여 왕으로 삼으신 자를 죽여서라도 정권을 계승시키려는 무모한 행동은, 하나님을 향하여 칼과 창을 겨누는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죄도 흠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여서라도 총독의 자리를 고수하려고 했던, 빌라도의 모습을, 우리는 2천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 우리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정권을 쥐고 좀 더 버티어 보려고 하는 망상은, 영원히 역사의 비난을 받고 저주받을 자의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계승하려는 어리석은 사울은, 그럴수록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더욱 고통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 아들, 내 측근자가 아니면, 정권을 잡을 사람이 없다는 미련한 생각은, 무력으로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만 것입니다.
그러한 사울의 망령된 행동으로 시달리던 다윗은,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망하리니 불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로라. 사울이 이스라엘 온 경내에서 나를 수색하다가 절망하리니, 내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하고 일어나 6백 명을 데리고 원수의 나라 불레셋으로 도망합니다.

지나친 무력의 탄압으로 시달리던 다윗은, 사울이 제일 싫어하는 원수의 나라 불레셋으로 향하여 내려가고만 것입니다.
독재자의 정권에 지나치게 시달리던 다윗이, 결국은 반대자의 세력과 합하고 말았으니, 사울이 망하지 않을 내야 망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권을 잡았다고 지나친 폭력과 압력을 행하는 일은, 국가를 망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운 줄 모르고 행동한 사울은, 그의 아들과 함께 길보아산에서 불레셋 사람들의 칼에, 목이 잘려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4. 미신을 끌어들인 독재자였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사람에게도 버림을 당한 사울은, 더욱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무엘도 죽어, 의논의 대상자가 없었습니다.
불레셋은 다시 수넴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우러 나아왔습니다.
사울은 불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 마음이 심히 떨렸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물었으나,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폭정을 일삼은 독재자는, 이렇게 스스로 불안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은, 이처럼 두려운 것입니다.

견디다 못한 사울은, 신하들에게 신접한 여인, 무당을 찾아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단절되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은 사울은, 미신을 섬기는 무당을 찾아간 것입니다.
그는 변장하고, 스스로 무당을 찾아가 애원하고 사정하여, 사무엘의 영령을 불러달라고 간청합니다.
신접한 여인은 사무엘을 불러 달라는 말에 거절하였으나, 사울이 여러 번 권하므로 하는 수 없이, 사무엘을 불러내는 굿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무엘의 영령은, 오히려 사울을 꾸짖고 저주를 합니다.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니까 내일 사울과 아들 요나단이 죽을 일만 남았다는 말입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우상에게 절하고 무당을 불러서 큰굿을 한 왕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만들지도 말고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 말라”고 율법으로 정하셨는데, 율법을 어기고 우상을 섬긴 사울이 제대로 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계지도를 펼치고 살펴보아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치고 잘 사는 나라는 별로 없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우상을 섬기는 왕 치고, 정사를 잘한 왕은 없으며, 권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끝내는 비참하게 최후를 마치고 말았음을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막대한 국고를 들여서 문화재를 보수한다는 명분으로, 절간들이나 세우고, 절간들이나 고쳐주는 일들을 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경제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공공연하게 큰굿이나 하고, 무당들을 양성화하여 미신을 섬기며, TV를 통하여 방영하고, 산신제니, 수신제니, 몇 천 만원, 몇 억씩의 돈들을 물 쓰듯 하는, 이 나라의 관료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스러운 행동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울 뿐입니다.
결국 그 때문에 IMF의 경제위기가 온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울은 무당에게 위로 받으려고 했으나, 결국은 저주를 받았고, 기절하고 맙니다.
살았으나 죽은 자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겨우 정신을 차렸으나, 이튿날, 불레셋과의 전쟁에서 불레셋 사람들에게 쫓기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길보아 산에 올라가 불레셋 사람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받은 것이요,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대신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를, 하나님은 택하시고 들어 세우셔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이 이가 바로, 이스라엘의 제 2대왕 다윗이었습니다.
사울과 같은 시대에 산 다윗이지만, 다윗은, 하나님만을 섬겼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았습니다.
그를 때, 하나님은 다윗을 크게 들어 쓰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던 자들이 터를 가꾸고 수고했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가나안의 7족속 31왕의 주민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 때, 그들의 수고로 이루었던 모든 성읍과 농토들은, 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이스라엘백성들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리석은 부자 나발이, 하나님을 떠나 살 때,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취하시자, 어리석은 부자가 모았던 모든 재물들은, 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과 소작인들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첫째 왕으로 선택되어 일구어 놓았던 모든 터전들도, 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에게 주어졌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이유 없이 자신을 죽이려 추격해도 피하기만 하고, 때로 사울에게 보복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기름 부은 종이라 해서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원수였던 사울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울며 사울의 시신을 거두어다 정성껏 장사를 치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의 남은 가족들을 불러서 정성껏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의 삶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맞게 살아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전체 1

  • 2015-07-06 20:36

    설교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자는 설교집 5권을 출판하엿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인쇠비만 주시면 보내 드리겟습니다.
    cd도 2장있습니다.
    아래로 연락주십시요.
    010-8875-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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