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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용님의 글이 삭제된 것을 보고

작성자
주병환
작성일
2015-12-18 00:45
조회
1141
김길용님의 글이 삭제된 것을 보고

나는 개인적으로 김길용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젠가 이 분이 올린 글이 삭제되기 전에 읽었습니다.

그 글에서 비판의 대상이 누구인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15개월 재직기간에 4개월을 해외에서 체류했다는 이야기> 만으로는
짐작이 어렵더군요.
15개월짜리 임기를 가진 직책이 총회본부나 연회본부에 있나
생각해보아도 영 잡히는 바가 없더군요.

다만 삭제된 그 글 중간부분에
(걸핏하면 본부돈(?)으로 많은 날들을 해외에서 체류하며 비용 사용해도 되는 자리이니, )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선거를 통해) 싸운 건가보다는 내용이
있었던 걸로 보아, 혹 감독회장을 지칭한 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감독회장은 임기가 4년인데, 15개월 재직기간 운운한 부분이 맞지 않아
나로서는 누군가 라는 물음에 판단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 게시판관리자가 아마도 지시를 받고서 일방적으로 글 삭제하며
남긴 삭제이유의 글을 읽어보니,
김길용님이 쓴 글의 대상이 감독회장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이리 생각하고,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내 생각이란 이런 겁니다.

삭제된 김길용님의 글에서 거론된 인물이 감독회장이 맞다면...
15개월 재직기간이라는 게, 아마도 <총회재판의 처분에 따른 직무정지>이후
서울민사지법의 2심재판부의 판결문 들고와서 광화문16층에 재입성하신 이후의
기간을 말하는 건가 싶네요.

그 15개월 동안 120일 그러니까 4개월을 해외 나가 체류했다는
지적은, 아마도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근거를 가지고 말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15개월 재직기간 동안 4개월 해외체류라...
만일 이 언급이 맞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감독회장의 해외체류 기간이 길긴 하네요. 아니 길어도 많이 기네요.

내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몇 번을 해외로 나가 4개월여를 해외에서 체류한 건지는
나는 알지 못합니다만...
예를 들면, 나갈 때마다 평균 10일을 해외에서 체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15개월 재직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12회 했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러면 산술적으로는 매달마다 평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해외나갔다는 이야기인데...
설혹 그렇더라도
그 모든 여행횟수와 1회 여행 시 해외체류기간 동안의 매밀매일의 일정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감독회장으로서의 공적인 직무수행의 관련된 것이 맞다면,
이는 비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를 들면 열흘 간의 해외체류기간 중, 공적인 업무수행으로 체류한 기간은 사흘이고(a),
나머지 7일은 사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온 것이라면...
(예를 들면, 방문국에 살고있는 가족이나 일가친척 혹은 친구를 찾아가서 지내고 온다든지 하는 경우)
그러면서 체류비용을 전부 혹은 상당부분 교단의 법인카드로 결재했다면(b),
(a)의 경우 법인카드 결재는 정당한 지출일 수 있겠지만,
(b)의 경우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라 하겠지요.
이 경우에 사적으로 해외에서 보내는 기간 동안 일체의 체류비용을 개인돈으로 해결했다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이,
본부라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최고위직 전임임원이라해도,
근무시간과 근무일에 관한 자체내규를 지켜야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고위직인사인 대통령도 공무원 근무수칙을 지키듯이 말입니다.

만일 감독회장께서 공무로 해외출장을 갔다가, 공무로 3일을 보내고,
해외 나간 김에 한 1주일 더 쉬었다 올 것이면, 휴가기간을 당겨서 사용하는 것이 맞고,

감독회장 본인이
본부 최고위직 임원이므로 누가 터치할 사람도 말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고,
해외 나갈 때마다 공무출장일 외에 며칠씩 더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지내고 온 것이라면,
그건 안 되는 일이지요.
이 경우 개인체류비용을 개인적으로 지출했다해도 안 되는 일입니다.
(아마 공무원세계나 대기업에서 고위직임원이 이런 식으로 해외체류하며 조직에서 근무한다면
감사부서의 감찰을 거쳐 아마 치명적인 문책을 당할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감독회장의 해외체류상황에 대해 아는 바 - 사실에 근거한 일체의 정보-가 없으므로,
편들어주거나 반대로 비판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원론적인 입장은 누구에게나 분명한 것이므로,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한다면,
감독회장께서 이런 정도의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셔야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감독회장에게는... 행정 상의 최고위임원의 직무도 있지만, <영적 지도자>의 직무도
장정 상 명시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한국천주교의 종신 최고수장이었던 고 김수환추기경은
해외출장을 위해 비행기 탑승 시, 비행기란 공간에서 가장 낮은 자의 자리인 이코노믹좌석을 이용했다지요.
그분인들 우리 감리교회의 임기제수장인 감독회장의 경우처럼 (훨씬 편하고 좋은) 비지니스석 탈 수 있도록
교단에서 (자체내규 상으로) 왜 배려하지않겠습니까마는,
그분은 스스로 낮은 자리를 택함으로써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그 사실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 스스로 낮아짐>으로써 오히려 높임을 받게 되더군요.

지금은... 똑똑한 사람보다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 대해 늘 연민의 정(compassion)을 지니고서
스스로 낮은 자리로 기쁜 마음으로 내려서는 그런 지도자가 그리운 시대인가 봅니다.



전체 1

  • 2015-12-18 13:09

    안녕하세요 김길용 입니다
    존암으로보아선 목사님 같으신데 먼저 저의 글을 읽으시고 이렇게 긴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 했을때 그분의 진심인지 쇼멘십적 연출인지는 모르나 어쨋던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좋았고 그래서 존경받는 교황인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웨슬리의 정신을 계승한 교단이라면 아니 교단 목회자나 장로라면
    존경의 대상은 못되더라도 흉내는 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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