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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설교-자유와 해방과 독립/2월28일주/강단보라색/삼일절기념주일

작성자
박영규
작성일
2016-02-27 13:05
조회
8371
blog.naver.com/amenpark
삼일절설교-자유와 해방과 독립
성경-누가복음4:16-19절.

오늘 삼일절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자유와 해방과 독립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곳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셔서 이사야서를 읽으셨는데 그 내용이 바로 예수님 자신에 대한 예언인 [메시야]의 사명입니다. 본문에 “성령이 임하셨으니 가난한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 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year)를 전파하게 하려함이라.”

원어로 자유의 의미는 입을 여는 것입니다. 풀어주는 것입니다. 석방 되는 것입니다. 끌러주는 것입니다. 원대로 되는 것입니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입니다. 광대해 지는 것입니다. 평화입니다. 평안입니다. 원하는 곳에 가는 것입니다. 노예생활이 끝난 것입니다. 멍에를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입니다. 희년입니다. 야생마, 야생 비둘기 같이야생의 상태입니다.
삼일절 기념예배를 통해 우리도 성령 충만해서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삼일절(3.1절)이 일어난 배경은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한일합병 후 9년 뒤에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대항하여 일제에 빼앗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날입니다. 삼일독립운동이 인도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최남선선생의 초안으로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한용운선생이 공약 3장을 추가한 후, 민족대표는 여기에 서명하고,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감리교단 건물 태화 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33인은 일제에 의하여 체포되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유관순열사와 33인과 대한의 백성들이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고 결국 일제의 강제진압으로 많은 조선인들이 죽거나 다치고 투옥 되었습니다. 숭고한 독립운동이기에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날이 삼일절입니다. 3,1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인데 감리회 목사가 9명입니다.

기미년에 일어난 독립운동이라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말합니다. 독립운동을 주도한 분들은 독립운동의 기회만 기다렸다고 합니다. 일제의 철통같은 무단통치를 뚫고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된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한 분명한 거부와 문화적, 역사적 민족정신에 기반 한 이상적인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로 전개 된 독립운동으로 한국 민족 개개인에게 독립정신을 뿌리 내리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일운동이 비록 일제의식민 통치를 종식시키지는 못했지만 기미년 3.1 운동은 한국 민족의 독립을 각성시키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삼일절은 1919년 3·1운동의 독립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의 단결을 굳게 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4대 국경일 중 하나입니다. 3·1절(三一節)의 역사적 의의는 삼일절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3,1 독립정신은 우리헌법의 정신이기도합니다.

3·1운동 이후 활동한 거의 모든 독립 운동 세력들은 3·1 운동을 자신들의 독립정신으로 계승하였으며, 독립 운동의 역사적 당위성과 독립활동의 역사적 논거로서 3·1운동을 꼽았고, 따라서 매년 이날을 기념하면서 독립을 향한 의지를 새롭게 했습니다. 1920년 3월 1일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주최한 제1회 삼일절 기념식에서 안창호선생은 “과거 일 년 간 일본은 이날을 무효화하려 하였고, 우리는 이날을 유효하게 하려 싸웠소. 일본의 최대 문제는 이날을 무효로 돌리는 것이고,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외다. 그리하기 위하여 우리는 작년 3월 1일에 가졌던 정신을 변치 말자 함이요.” 하고 연설했는데, 이는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모든 세력들에게 3·1운동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민족을 한국 민족으로 독립을 각성시킨 결정적 사건이었던 3·1운동은 당연히 해방 이후에 전 민족적으로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듬해인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이 제정, 공포되면서 3월 1일은 ‘삼일절’이라는 명칭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 되었습니다. 매년 3월 1일에는 삼일절 기념식을 거국적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출처 네이버] 또 각 지역별로 1919년 3·1운동 당시 각 지역 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삼일운동정신을 계승하며 기리고 있습니다. 3,1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독립선언문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낭독해 드리겠습니다.

기미독립선언문(원문)
1.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政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2.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全人類(전 인류) 共存 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 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 억제)치 못할지니라.

3.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침략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이래) 累千年(누천 년)에 처음으로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 지 今(금)에 十年(십 년)을 過(과)한지라. 我(아) 生存權(생존권)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障애(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보비)할 奇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4.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暢(선창)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파탈하려하면 장래의 협위를 삼제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양심)과 國家的(국가적) 廉義(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신장)하려 하면, 各個(각개)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민족적) 獨立(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인)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 吾人(오인)은 進(진)하야 取(취)하매 何强(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전)치 못하랴.

5. 丙子修好條規(병자 수호 조규) 以來(이래) 時時種種(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맹약)을 食(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아) 祖宗世業(조종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하고, 我(아) 文化民族(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를 貪(탐)할 뿐이오, 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卓락(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 하노라. 自己(자기)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辯(징변)을 暇(가)치 못하노라.

6.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건설)이 有(유)할 뿐이오, 決(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안이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決(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일시적) 感情(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舊思想(구사상), 舊勢力(구세력)에 기미(기미)된 日本(일본)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 自然(자연),又(우) 合理(합리)한 政經大原(정경대원)으로 歸還(귀환)케 함이로다.

7. 當初(당초)에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兩國倂合(양국병합)의 結果(결과)가,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과 統計數字上(통계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利害相反(이해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없는 怨溝(원구)를 去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積(금래실적)을 觀(관)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眞正(진정)한 理解(이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피차간) 遠禍召福(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8. 또 二千萬(이천만) 含憤蓄怨(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 뿐 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일본)에 對(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스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 全局(전국)이 共倒同亡(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여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동양)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여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하는 不安(불안),恐怖(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평화), 人類幸福(인류행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감정상) 問題(문제)ㅣ리오.

9.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내) 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勢(세)ㅣ라 하면 和風暖陽(화풍난양)에 氣脈(기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 아모 주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 업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10.吾等(오등)이 滋(자)에 奪起(분기)하도다. 良心(양심)이 我(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我(아)와 幷進(병진)하는도다. 男女老少(남녀노소)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기래)하야 萬彙군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복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천 백세) 祖靈(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전세계) 氣運(기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따름인뎌.

公約三章(공약 삼 장)
-.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정의), 人道(인도),生存(생존),尊榮(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ㅣ니, 오즉 自由的(자유적) 精神(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오, 決(결)코 排他的(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 最後(최후)의 一人(일인)까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까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 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여금 어대까지던지 光明正大(광명정대)하게 하라. [출처-네이버]

기미 독립 선언문(번역문)
우리 조선은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이로써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똑똑히 밝히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
반 만 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 만 민중의 충성을 모아이를 두루 펴 밝히며, 겨레의 한결같은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움직임에 순응해 나가기 위하여 이를 내세움이니, 이는 하늘의 분명한 명령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온 인류가 더불어 같이 살아갈 권리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하늘 아래 그 무엇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니라.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 있은 지 몇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려 고통을 겪은 지 이제 십 년이 지났는지라, 우리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무릇 얼마이며, 겨레의 존엄과 영예가 손상된 일이 무릇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백과 독창력으로써 세계 문화의 큰 물결에 이바지할 기회를 잃은 것이 무릇 얼마인가!

오호, 예로부터의 억울함을 떨쳐 펴려면, 지금의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앞으로의 위협을 없이 하려면, 겨레의 양심과 나라의 체모가 도리어 짓눌려 시든 것을 키우려면, 사람마다 제 인격을 올바르게 가꾸어 나가려면, 가엾은 아들딸들에게 괴롭고 부끄러운 유산을 물려주지 아니하려면, 자자손손이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길이 누리도록 이끌어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겨레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2천만 각자가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고, 인류의 공통된 성품과 시대의 양심이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무기로써 지켜 도와주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얻고자 하매 어떤 힘인들 꺾지 못하랴? 물러가서 일을 꾀함에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랴?

병자 수호 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저버렸다 하여 일본의 신의 없음을 죄주려 하지 아니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물려 온 터전을 식민지로 보고, 우리 문화 민족을 마치 미개한 사람들처럼 대우하여, 한갓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겨레의 마음가짐을 무시한다 하여, 일본의 의리 적음을 꾸짖으려 하지 아니하노라.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을 갖지 못하노라. 현재를 준비하기에 바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가릴 겨를도 없노라.

오늘 우리의 할 일은 다만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로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기의 새 운명을 개척함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한 때의 감정으로써 남을 시기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로다. 낡은 사상과 낡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심에 희생된, 부자연스럽고 불합리한, 그릇된 상태를 고쳐서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바른 길, 큰 으뜸으로 돌아오게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의 요구로서 나온 것이 아닌 두 나라의 병합의 결과가 마침내 한때의 위압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라! 용감하고 밝고 과감한 결단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와 한 뜻에 바탕 한 우호적인 새 판국을 열어 나가는 것이 피차간에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불러들이는 가까운 길임을 밝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또 울분과 원한이 쌓인 2천만 국민을 위력으로써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동양의 안전과 위태를 좌우하는 굴대인 4억 중국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 새암을 갈수록 짙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쓰러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니, 오늘날 우리 조선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삶의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지지하는 자의 무거운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며, 중국으로 하여금 꿈에도 면하지 못하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의 문제리요?

아아! 새 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도다. 힘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 지난 온 세기에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의 정신이 바야흐로 새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도다. 새 봄이 온 누리에 찾아들어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 도다. 얼어붙은 얼음과 찬 눈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이 저 한때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은 이 한때의 형세이니, 하늘과 땅에 새 기운이 되돌아오는 때를 맞고, 세계 변화의 물결을 탄 우리는 아무 머뭇거릴 것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 없도다. 우리의 본디부터 지녀온 자유권을 지켜 풍성한 삶의 즐거움을 실컷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온 누리에 민족의 정화를 맺게 할 것이로다.

우리가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더불어
나아가는 도다. 남녀노소 없이 음침한 옛집에서 힘차게 뛰쳐나와 삼라만상과 더불어 즐거운 부활을 이루어내게 되도다. 천만세 조상들의 넋이 은밀히 우리를 지키며, 전 세계의 움직임이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나니, 시작이 곧 성공이라, 다만 저 앞의 빛으로 힘차게 나아갈 따름이로다.

공약 3장
하나. 오늘 우리들의 이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위하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한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스럽게 발표하라.
하나.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 나라를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년 되는 해 삼월 초하루
조선 민족 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일본이 자행한 만행
일제치하 36년간 일본은 우리나라의 농산물, 광물, 수산물을 약탈, 강제노동징용, 강제징병(군대 소집), 정신대(어린 소녀들 데려가서 성노예로 삼고), 731부대의 생체실험(여기엔 우리나라 사람만 당한 게 아니라 중국인, 포로등과 시인 윤동주도 당했다고 합니다. 조선인 차별, 삭발 령, 창씨개명, 조선말과 글을 못 쓰게 함, 신사참배 기타 등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의 말씀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에 이루어 져서 은혜의 해가 선포 되었습니다. 오늘날 지구상에도 자유와 독립과 해방을 원하는 민족과 나라가 있는데 위그루 족, 티베트(중국), 스코틀랜드(영국), 체첸(러시아), 퀘벡 주(캐나다), 카탈루니아(스페인)가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도 자유와 해방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살면서 과거의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일제의 침략과 같은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도록 국력을 기르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무장해야합니다. 자유와 해방과 독립을 원하는 북한 동포들과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어서 속히 예수님께서 낭독하신 본문의 말씀대로 은혜의 해를 앞당겨 주셔서 구원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죄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사단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심판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병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가난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억압과 탄압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독재와 악인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인권유린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감옥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 예속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과 독립의 해(year)가 속히 오도록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서울 제자 감리 교회 담임 목사 박 영 규
*서울제자교회 병설 한국 위안부소녀기념교회 목사



전체 5

  • 2016-02-27 19:39

    위대한 3.1운동의 역사성을 후대에 계승하도록 귀한 설교말씀 감사합니다
    김일성 삼대가 장학한 북한 동포들에게도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맞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2016-02-28 06:00

      애국자이신 김정효 장로님 같은 분들에 의해 대한민국이 지탱이 되어 왔습니다.
      장로님, 환절기에 건강히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 2016-02-27 22:03

    아멘.
    목사님. 31의 유일한 가치는 \"독립을 구걸하지 않는다\"하여 \"독립을 시켜달라거나\" \"독립을 쟁취하자\"란 구호는 전혀 없어요.
    그냥 민족의 이름으로 \"독림을 선언 & 선포\"햇을뿐입니다. 하니, 통일된 구호는 이미 독립은 이루엇다의 의미인 \"대한독립만세\".
    이 만세는 우리는 독립을 선언하엿음으로 만세를 부릅이다. 내가 우리 민족이 선언햇다. 나의 몸과 마음을 너희들은 어쩔 수가 없어.
    죽이든 살리든 상관하지 않겟다. 잡아가든 말든. 난 자유인이야. 너희들은 나를 재판을 권리가 없다며 항거한 투사들도 상당합니다.

    왜가 왜왕의 특사로 감형이나 석방을 해준대도 아니 난 니네 왕 몰라하며 거부도 햇죠.

    만세와 안도산의 말에 모든 내용이 담겨잇음을 봅니다.
    승리하시고 담에 뵙겟습니다.


    • 2016-02-28 06:02

      역사학자 민목사님의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역사학자십니다.


  • 2016-03-22 16:14

    지금도 31절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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