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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중요 성구 9회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4)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6-05-11 11:04
조회
1332

마 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은 마귀가 몰라서 묻는 것(“Au- gustine”,① A. Clarke)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얼레(R. Earle)②는 “의심은 마귀가 가장 애용하는 무기인 것이다. 예수께 말한 첫 마디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었다.”라고 하였다. 마귀는 하와에게도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라고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마귀의 말은 교묘한 복선이 깔린 것이다. “네가 만일 진정한 메시아인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웬만한 기적 정도는 행하는 권세가 있지 않겠느냐? 이제 내가 그 기회를 줄 테니 한번 해 봐라. 그래서, 네가 메시아라는 증거를 보여 주라는 것이다”(A. Barnes).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아르토이, ἄρτοι: ‘빵들’, ‘양식들’)가 되게 하라]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신적 능력으로 돌이 떡 덩어리(빵)가 되게 명령하라는 것이다. 이 시험은 “만나의 기적을 반복해 보라는 것”③도 아니고, “오천 명을 먹여 준 사건과 그 때 사람들이 예수를 왕으로 모시려 한 사실을 반영하는 것도”④ 아니다. 이 시험은 40일을 금식하신 후의 예수께 대한 가장 적절한 시험이다. 마살(I. H. Marshall)은 “예수는 하느님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하느님의 아들의 능력을 사용하도록 시험받았다고 보는 것이다(Creed, 62. Schrmann, Ⅰ, 229). 하느님에 대한 복종의 관계에서보다는 독자적인 권위로 하느님의 아들 됨을 과시하라는 유혹이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마귀의 유혹의 소리는 또한 예수님의 구주로서의 사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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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 같은 견해를 가진 학자가 네 명 이하일 경우 본문의 괄호 속에 이름만 밝혔음.
1) 필자의 누가복음 4:3의 주석을 보라.
2) R. Earle, 마태복음(비콘 성경 주석, 6).
3) in I. H. Marshall.
4)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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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에 대한 시험이기도 하다. 이 점에 대해 바클레이(W. Barclay)는 “시험자는 예수께 말하기를 ‘만일 네가 사람들을 추종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여 그들에게 물질적인 것들을 주어라.’라고 말했다.”라고 하였다. 마살(I. H. Marshall)은 “이 시험의 배후에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예수가 수행해야 할 메시아의 과업을 방해하려는 흉계가 있다고 하겠다. 예수의 대답이 이 점을 확인해 준다.”라고 하였다.}⑤
마 4: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영육의 존재로 창조된 인간이란 단순히 물질적인 양식으로 사는 동식물과 달리, 최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복종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의 뜻과 목적을 따라 살 때에만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6:33에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였다.
현실적인 세상의 굶주림은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반즈(A. Barnes)는 이 시험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네 가지 교훈을 말한다.
(1) 사단은 종종 우리의 처지를 이용하여 우리를 유혹하려고 한다. 그는 종종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을 부추겨 푸념하고 불평하게 하고, 또한 부정직하게 그들의 필요를 채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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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필자의 눅 4:3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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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종 사단의 유혹이란 우리가 놀랄 만한 은혜를 받은 직후에 가장 강력하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일컬어진 직후에, 사단은 그를 시험할 기회로 삼았다. 사단은 종종 우리가 어떤 정신적 평안이나 하나님에 대한 어떤 새로운 견해로 은혜를 받았을 때, 우리에게 교만과 헛된 자부심을 가득 채우려고 시도하고, 우리를 몰아쳐 천해질 어떤 일을 행하도록 시도하고, 또한 죄를 범하도록 이끌어 간다.
(3) 사단의 유혹은 그럴 듯하다. 그들은 종종 선하고 적절한 것을 행하도록 우리를 몰아가는 것 같다. 그들은 종종 하나님의 영광을 증진하고, 하나님을 영예롭게 하도록 우리를 몰아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것이 그 자체로서 선한 것 같기 때문에 행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단의 강력한 유혹들 중 얼마는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위장된 일을 행하도록 우리를 몰아가는 것 같을 때이다.
(4) 우리는 구세주가 하신 것처럼, 성경의 명백하고 긍정적인 선언으로 하는 사단의 유혹을 만난다. 우리는 그 문제에 있어서 그 일이 명령된 것인지, 따라서 그 일을 행해야 옳은 것인지를 물어야 하고, 우리 자신의 감정이나 심지어 우리의 소원들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 pp. 143-145.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4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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