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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감독회장이 아니라 동문회장을 뽑아라. (차흥도 목사)

작성자
김재탁
작성일
2016-09-12 13:45
조회
1597
감독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에 들어섰다. 그런데 여전히 후보들 간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깜깜이 선거가 진행 중이다. 그나마 과거와 같이 공개적으로 내놓고 돈을 쓰지를 못하고 있다니 다행이긴 하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밥 사주고 봉투를 돌리는 건 여전하다.

그런데 더 심해진 게 있다. 이제껏 감리교회 선거를 망치게 한 것은 학연과 금권에 의한 선거였는데, 이번에는 학연선거가 더 심해졌다. 대학교가 세워진지 40년이 되었으니 우리 대학출신 감독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로 대학교 총장까지 나서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연주의는 우리사회의 지역주의와 마찬가지로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인물과 정책이 아니라 감리교를 망치게 할 학연주의에 의한 투표가 일반선거에서 자행되는 전라도와 경상도 몰표몰이 하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지난 날 정치서클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111번을 투표하고도 감독을 선출하지 못할만큼 감리교회는 선거는 정치써클이 지배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 정치서클이 퇴조하면서 그 자리를 금권선거가 차지하고 학연이 슬금슬금 선거에 개입되더니 이번 선거는 아예 학연이 선거를 지배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같은 대학 출신이 감독회장이 된다고 해서 그 대학 혹은 그 대학출신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며, 감리교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분열과 갈등의 상징인 학연이 선거를 지배하는 한심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

전라도/경상도/충청도를 나누는 망국적 지역주의가 점차로 사라지는 즈음에 감리교회 감독회장선거가 이런 학연에 의해 지배당하는 현실이 심히 우려스럽다! 게다가 개교 40주년 운운하며 변칙적인 감독회장 추대행위에 가담한 이들이 자숙하지는 않고 선관위와 총실위에서 '선거가 과열된다느니, 돈이 많이 든다느니.'하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고 깜깜이 선거로 몰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다.

게다가 이들의 잘못된 행위들을 지적하고, 정해진 감리교회의 법과 절차에 따라 치리를 해달라고 진정하는 행위를 두고 지나치다고 말하는 것은 또 뭐란 말인가? 왜 불법적인 행위들에 대해선 모르쇠 하면서 이들의 잘못에 대해 행정적 처리를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발끈하는가?

선거를 깜깜이 선거로 몰고 학연주의를 조장하여 교권을 장악하려는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학연만 잘 단속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총동문회장을 뽑아라! 그러면 부끄럽지는 않을게다.

이런 상황에서 점진적인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에 있는 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왜 이런 현실을 보고도 못 본체 하는가? 우리사회의 거센 풍랑을 몸으로 부딪히며 살았던 80년대 학번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 그들이 보고 싶다!


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 목사)



전체 1

  • 2016-09-13 10:49

    낫이냐?
    낮이냐?
    낯이냐?
    ...................
    셋이 비스무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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