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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회 총회 감독. 감독회장후보께 드리는 글...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6-09-21 09:29
조회
1204
제 32회 총회 감독과 감독회장의 선거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동안 결코 짧지 않은 세월, 고독한 영적 전쟁터에서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으로30~40 여 년 동안 남다른 성실함과 주님의 은혜로 원만한 초장과 함께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있게 하심으로 오늘의 존귀한 위치에 이르게 하셨음을 축하드립니다.

정상적인 구도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간증과 사연이지만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선뜻 나서지 못하고 오직 소명에 따른 믿음하나 의지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지동산의 문을 들어설 때에는 함께한 동지들도 있었을 터인데, 그중에는 이미 주님나라에 가신 분들도 적지 않을 연륜들이십니다.

이미 앞서 떠난 그분들보다 특별하게 나은 것 없음에도 오늘에 이르게 하셨음은 죄송한 표현이지만 아직 감독직과 감독회장직을 수행하지 않으셨기에 그 직분을 마치고 오라고 존재케 하심만은 아닐 것입니다. 부디 기도하며세운 뜻 이루셔서 현재 담임하고 있는 초장의 성도들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의 영혼까지도 인도할 수 있는 믿음직한 목자들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부디 새롭게 선택받을 목사님들로 인하여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교단이 하루속히 혼돈에서 벗어남과 함께 교단에 속한 성직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미래의 성도가 될 선교의 대상들인 이교도들에게까지 아름다운 소문의 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냉철하게 생각하면 현재 감당할 직분에 비하여 선택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음으로 많은 분들께서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아픔들을 겪게 될 터인데 들리는 소문과 함께 지나온 과거의 모습들 때문에 벌써부터 염려가 됩니다. 혹여 주님의 엄위 앞에서 본인 부족함을 인정하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결과에 따르지 못하고 연약한 부분들 보이지 않도록 본인과 측근들의 구도자다운 바른 모습들을 잃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후보자 분들의 면면을 보면 감독과 감독회장후보에 출마한 분들 대부분이 연회감독과 아울러 감독회장이라는 직책만 수행하지 않았을 뿐, 이미 소속된 연회와 본부의 다양한 분야로 부름을 받아 섬겨온 분들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오늘의 감리교단의 혼돈과 아픔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도 기억 하셨으면 합니다.

이제 선거가 끝나면 그동안 각자 주님께서 맡겨주신 목양지로 돌아가 전보다도 더욱 섬기며 주님 앞에 엎드리시는 겸손하신 모습을 기대합니다. 엎드리시면, 세상의 혼탁한 소리보다도 가야할 길들이 더욱 선명하게보이고, 인도하시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격려와 위로로, 때로는 책망으로 들려오지 않겠습니까?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았다하나 누구나 전능자 아니기에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바른 위치에서 바로 보면 지난날에는 단순히 경쟁자로 보였던 이가 이제는 자신에게는 부족한 탁월한 은사를 소유한 동역자로 주님께서 이미 오래전에 예비하신 분들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자신의 기대에 이르지 못한 것 때문에 실망하기보다는 그 아픔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과 부족한 부분 더욱 보완하여 남은사역 주님께 더욱 귀하게 쓰임 받는 분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께 소명자로 부름 받음이 확실하다면 어느 곳이든지 보냄 받은 자리에서 충성할 뿐 구도자의 길에, 특별히 성직에 무슨 고위직과 하위직이 있겠습니까?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면 연회감독이나 감독회장에 거절된 그 일로 대부분 실족하여 초라한 생으로 전락한 이들도 있으나 개중에는 겸비함으로 성찰하고 보완하여 많은 분들에게 좋은 분으로 기억되는 분들도 계십니다. 부디 결과가 어떠하든지 주님의 은혜로 이어온 세월만큼이나 받은바 은혜와 남다른 간증꺼리 많을 것이니 그 비중과 격에 합당한 모습이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면에서 목사님들은 행복한 분들이십니다. 지난한 세월의 섬김에 대하여 연회와, 전국의 비중 있는 구도자들에게 자신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는 모든 목사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은혜로 받은 소중한 기회를, 의미 있고 뜻있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감독과 감독회장후보이신 목사님!

이제 어느 분이 부름을 받든 부름 받은 분들에게는 130여 년 전 가난과 질병, 온갖 죄와 저주로 인하여 희망이 없던 조국 땅에 오로지 주님의 부르심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누릴 가족과 미래의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20대의 그토록 젊은 나이에 태평양을 건너 이역만리 타국 땅 이 척박한 땅에 온몸을 드려 생명의 씨앗을 심고 지금은 양화진 산기슭, 돌비에 이름으로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 숭고한 희생과 사랑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셔야 합니다.

선거를 마치고나면 선거과정에 격은 일들로 아쉬운 점들이 있겠으나 구도자답게 본인과 주변들을 더욱 성찰하셔서 모든 결과는 주님 뜻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함으로 선거특보에 등장한 모습그대로 넉넉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본심임을 증명하는 분들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광야의 연단40년, 노예근성이 뿌리 깊이 박힌 거역에 이골이 난 동족과 함께 지도자로 40년, 한순간도 쉼 없이 하나님을 면대하며 걸어온 “고독한 리더”였던 지도자모세, 자신의 지나온 120년의 삶을 정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든 그 모습이 오늘의 후보들이기를 기도드립니다.

그의 온유함은 당대 지상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났음을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그가 비스가 산꼭대기에 올라 자신이 인도하였든 선민들이 거할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축복한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 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부디 목사님들로 인하여 섬기는 교회와 따르는 성도들이 행복하고, 우리 감리교회로 인하여 우리들의 조국과 우리의 후손들이 복을 받는 영광의 그날을 기대하며 기도드립니다.

2016년 9월 20일 오 재 영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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